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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467] Re:Re:박지훈 님께
노정윤 [lorentz] 3142 읽음    2008-05-18 13:30
박지훈님.

제가 쓴 글에 대해서는 박지훈님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얘기 중에서도 제가 대답하지 않은 것이 많은데, 제가 왜 박지훈님에 대해서만 특별히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대답해드려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박지훈님의 태도를
보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박지훈님을 무시했어야했는데, 박지훈님의 걸고 넘어지기 전술에
왜 휘말렸을까..하는 반성을 하게합니다. 차라리 볼랜드 포럼에서는 박지훈님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글을 쓰지 말라고 공지라도 하시지요.

제가 인용한 광우병 샘플링 검사 비용을 100 USD 주는 표현은 그 기사에서 미국정부가 검사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으로 제시한 것인데, 그 기사의 해당 문장을 왜 검사비용으로 간주하면
안되는 지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도축장에서의 샘플링 검사는 어차피 도축된
소에서 소뇌를 추출하여 실시하는 것인데, 소를 죽이는 과정에서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 뉘앙스로
얘기를 추가하셨는데, 그 문장을 추가하면서 노린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쨋든 그런 다음 제 영어실력이 어떠니 하면서 제가 해석을 엉터리로 했다는 뉘앙스로
그 다음 생각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위 사실에서 비롯된 논쟁을 저 사실을 두고 미국이 광우병 소 발병을 은폐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비용 문제로 고심하는 것인지를 제 옆사람에게 "물어봐서" 어떤 표정인지 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위 사실을 두고 광우병 발생 소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과장이라고 했었습니다. 박지훈님의 표현과 제 원래 얘기가 어떻게 다른 지 감이 오지 않으십니까?

제가 여학생 60% 라는 표현을 쓴 다음, 그 표현에 대해 바로 사과하지 않다가, 결국엔 잘못이
있었다고 댓글을 달자, 그 다음 댓글에서 박지훈님께서 보인 태도를 스스로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지훈님 특유의 약점 하나 잡았다 싶으면 그걸로 물고 늘어져서 끝까지 상대를
압박해보려는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박지훈님이 제 주장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분나쁜 사람 한명 만났는데, 끝까지 굴복시켜서 망신한번 줘봐야겠다는 류의
태도를 가진 것으로 밖에는 해석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박지훈 님께서는 "A 이면 B 이다" 라는 명제가 참이 되려면 A 와 B 가 모두 참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B 를 강력히 주장하려면 당연히 A가 타당해야합니다. 아무리
옳은 결론이라도 그 전제가 참이 아니면 소용없는 것입니다. "미국이 광우병 소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하는 정황이 있는 이상~" 이라고 진행되는 명제는 그 뒤에 이어지는
주장의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박지훈님의 논리 전개 방식 중 특히 전제조건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님은 결론을 내려놓고 전제조건을
끼워맞추는 류의 토론을 즐기시면서 스스로는 매우 논리적이라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박지훈님과는 달리 저는 논리의 기본이 자기 마음대로 전제조건을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박지훈님의 억지와 상대 비꼬기는 꼭 저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free&no=14307

자신의 글재주를 무기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마음껏 조롱하고 약올리고
깔아뭉개는 습관은 위의 링크 걸린 글에서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저 글에서도
박지훈님의 고질병인 자기 맘대로 전제조건 만들기의 이상한 논리로 상대방을
자신이 압도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박지훈님은 상식이하의 무례함으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그 글에서 박지훈 님은

" 이종간 전파설 운운한 부분은 코메딥니다. 스토리의 어느 부분에서는 소로부터 인간으로의 전파가 거의 안될 것처럼 써놓고, 더 내려가면 골을 파먹는 관습이 있던 식인종 부족에게 그 관습을 금지시켰더니 사라졌다, 그런 예를 들면서 먹어서 감염되는 전형적인 케이스를 예로 들었군요. 애써 '적어도 타액이나 단순한 접촉은 아니다'로 축소해서 주장하시네요. 하하하하~ 그럴 듯하게 주장을 하려면 이런 반대의 예는 살짝 빼놓고 주장을 하시든지, 아니면 굳이 하려면 그에 대한 더 강한 반박 논리를 준비해서 보여주시든지.... 정말 어설픕니다. "

라고 썼습니다. 골을 파먹는 관습 부분은 인간이 인간을 먹는 것으로 이종간 전파설 (종이 다르다는
말이죠? 소하고 인간은 종이 다르니깐 이종간이고, 인간이 인간을 먹는 건 동종이겠지요?) 과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스스로 엉뚱하게 이해한 것을 근거로 상대방을  "하하하하~" 라는 식으로
조롱하고, 불필요하게 "어설픕니다" 류의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일단 박지훈 님 스스로는
자신이 옳다고 착각하셨겠지만, 설사 옳은 것을 주장한다고 해도 어떻게 이런 무례함이 가능한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록 BCoder란 분의 글을 누군가 옮겼고, 그 글을 옮긴 사람이 아니라
이 게시판에 오지 않을 BCoder 란 사람을 비방한 것이라 해도 이해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참.. 무례함에 가려진 엉터리 전제조건 달기..가 여기서도 이루어졌음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박지훈님이 내세운 논리 중 일부가 자신의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엉터리 전제조건 만들기에서 비롯되고 있음에
대해 가슴아프게 반성해보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저는 박지훈님 과의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론의 결과로서
생각을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박지훈님이 옳다고 결론을 내린다음
상대방을 비아냥거리고 깍아내리기 위해 하는 토론을 즐기시는데, 제가
왜 장단을 맞춰드려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만,  "선동"과 "반미"와 "한우"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도 왜 제가 설명을 해야만 하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박지훈님은
대충 할 말이 없을 때, "뻔하지 않느냐", "명백한 이상~" 류의 막연한 표현을
즐기시는데, 박지훈님의 반대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일일이 뭔가 증명을
해야만 하는군요.

[선동]
남을 꾀어내거나 여러 사람을 부추기어 일을 일으키게 함.

[선동가]
남을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부추기는 사람.

사전에는 저렇게 되어 있군요. 제가 표현한 바 "선동꾼"이란 선동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박지훈님께서 즐겨쓰시는 표현으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위 정의에 따라...
이번 광우병 논란이 "선동꾼"들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뻔"하지 않습니까?

사전적인 정의에 따른다면, 사실 대부분의 집회나 시위, 심지어는 학교에서의 교육, 종교기관의
포교활동 마저도 선동이라는 정의에 부합해버리는 맹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진짜 문제점은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과장되거나 거짓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입니다.

박지훈 님께서 미국 정부가 광우병 소의 발생 여부를 은폐하려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하신다면, 저는 그 주장을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고, 만약 누군가가
그러한 박지훈님의 과장된 주장으로 말미암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면, 박지훈 님께서 그 사람을 선동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초의 논쟁이 지금처럼 단순하게 미국산 쇠고기의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수입조건을 정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양보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를 따지는 것이었다면, 이처럼 수많은 시민들이 선동되어
거리로 나서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 저에게 그 많은 사람들이 선동되었단 말이냐? 그 사람들에게 사과해라 류의
초점에서 벗어난 트집을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우]

한우 문제의 심각성은 지금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진영의 씽크탱크인 박상표 수의사가
신동아에 기고한 글을 참조하시라고 제가 어느 댓글에서 인용해두었고, 그 글에서
언급된 문제에 대한 별다른 반대논리가 없으므로 한우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점을
상호 동의한다는 가정하에서 얘기하겠습니다.

박지훈 님께서 저에게 했다는 한우 문제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은 댓글을 통하여
한우문제는 시간이 충분하니 나중에 따로 따질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되는데
아닌지요.

그 생각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 그럼 더 이상 무엇을 반박해드려야 하는지
왜 이 부분을 계속 "물고 늘어지시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약점 하나
잡았다고 생각하시는 중이십니까?

[반미]
미국에 반대함. 또는 미국에 반대되는 것.

제가 "반미단체" 라는 표현을 미국에 계신 어떤 분과의 격앙된 댓글 싸움 중에 사용한 것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시면서" 해명을 요구하시고, 그 과정에서 "반미선동꾼"이라는
표현까지 유도하신 다음, 이제 "반미"에 대해 해명하라시니 참 대단한 논쟁의 달인이시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훈님은 상대에게 더 많은 말을 시켜 본 다음, 그 많은 말 들 중에서
물고늘어질 만한 약점을 찾아내는 탁월한 재능이 있으십니다.

박지훈님께서 하셨다는 선동의 배후가 누구냐?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선동의 배후는 광우병 논쟁에 참여하여 과장된 근거를 퍼나르고, 그 근거에
신빙성을 더해가면서 의혹을 부추긴 모든 사람들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선동을 했고, 또 선동을 당했습니다. 인터넷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예훼손죄가 사실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특정 개인에
대한 얘기에 대해 그 특정 개인이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생각하면 누구든지
명예훼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박지훈님께서는 그보다도 소 제기의 구성요건이 까다로운 형법 상의 모욕죄에 대해서도
소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으신 분입니다.

누가 구체적으로 선동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은 저로서는 매우 간단하지만
그렇다고 그 대답이 끼칠 법적인 영향에 대한 판단까지 유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 게시판에서는 누가 그런 선동의 선봉에 섰다고 생각 중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미" 자체로 돌아와 본다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과 관련하여 미국의 입장을 반대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의미의 반미와는 구별이 되는 말이긴 하겠지만, 사전적 의미의 반미 및
반미 단체 라는 표현에 대하여 박지훈 님께서 저에게 시비하시거나 해명을 요구할 만큼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박지훈님.

저는 이 게시판에서 박지훈님 아니라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비아냥과 인신공격을
감수하고 있으며, 특별히 반박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박지훈님께서 저에게 최초로 제기하였던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근거를 제시해보라" 라는 얘기에 대해 저는 별로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나는 당신의 반론에
대답할 가치를 못느끼겠다..라고 쓰면 그게 더 기분나쁘지 않겠습니까?

저는 "A 이면 B 이다"  라는 명제에서 A, 즉 전제조건이 잘못되었다고 얘기중인데
갑자기 B 가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신 셈인데, 저로서는 전혀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박지훈님의 여러 주장 중에서 저는 제가 대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 주장을 방치할 경우 다른 분들이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언급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제가 박지훈님의 논리전개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밝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박지훈님의 얘기 중
상당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더라도 필요이상으로 흥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이번 글에서는 논지보다는 오히려 제 토론 방식에 대한 지적이 많군요. 아니, 독자적인 논지와 제 토론 방식에 대한 비판이 글 전체에 뒤섞여있군요. 일단 토론방식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간단히 씁니다.
:
: "박지훈님께서는 어떤 상황을 스스로의 취향에 맞게 단정짓고는 그 단정된 결론을 근거로 그 다음 단락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단락에서 근거를 제시하신 다음, 그 다음 단락에서 앞 단락의 내용을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는 전형적인 박지훈님의 패턴이 보입니다."
:
: 이런 걸 지적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노정윤님이 보시기에 이런 논리의 흐름은 어떻게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나보죠? 사이사이에 중간 결론을 도출하고 앞선 중간 결론을 기초로 다음 논리를 진행하면서 그 중간 결론들의 흐름으로 최종 결론을 만드는 방식의 논리 전개는 가장 일반적이고 흔히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논리 전개 방법은 논리에 있어 너무나 기초이고 또한 너무나 고전적이고 교과서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이 논리 전개 방법이 틀려먹었다는 식으로 지적하시는 말에 대해서 제 기분은 "그래서 뭐?" 하는, 반감조차도 아닌 생뚱한 느낌이군요. 노정윤님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글을 쓰셨고 말이죠.
:
: 문제를 삼으려면 제 글에서 어떤 논거가 "스스로의 취향에 맞게 단정지었다"라는 부분을 특정해서 문제삼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요? 물론 당연히 제가 뭘 어떻게 제 취향에 맞게 단정지었는지 타당한 설명을 하셔야 할 거구요.
:
:
:
: 제가 반박한 것들 중 더 중요하고 핵심적인 다른 것들은 제외하고 노정윤님이 "시위 참가자의 60%가 여중고생이다"라고 하신 데 대한 반박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을 해보죠. 두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하셨는데, 한가지는 언론 보도에서 '경찰에 따르면 중고생이 60%로 추산된다'라고 언급되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직접 청계천에 가봤더니 여중고생이 많았다' 라는 것이죠?
:
: 그런데 노정윤님은 이 두가지를 엮어서 하나의 명제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여중고생이 60%' 이라는 명제가 만들어진 겁니다. '경찰 추산'이라는 중요한 전제도 빠져있구요. 그럼 이 명제가 맞습니까 아닙니까? 이걸 대답해달라고 했는데 엉뚱하게 다시 제가 문제삼았던 근거 두개만 다시 되뇌이셨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두개의 근거를 합쳐도 여중고생 60%는 나오지 않습니다.
:
:
:
: 노정윤님의 주장들 중 제가 가장 여러 번, 그리고 비중을 두어 지적했던 부분은 여중고생 몇퍼센트 따위가 아니라 '선동'이라는 단어와 '반미'라는 단어가 포함된 연결된 주장들입니다.
:
: 어떤 소수 세력이 선동해서 순진한 다수 국민들(특히 여중고생들)을 시위로 몰아넣었다라는 주장, 여러 번 하셨죠? 사실 이 한 문장이 노정윤님이 지금껏 주장해온 내용의 가장 핵심들 중 하나이자 주장하시는 목적이기도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주장은 다수 국민들을 생각도 없이 선동 따위에 휘둘려서 귀중한 여가 시간에 헛짓을 하는 얼치기 바보로 여기는, 당사자들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므로(실제로 불쾌해하고 있죠?), 당연히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가 필요한데도 근거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
: 억지로나마 간접 근거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노정윤님이 스스로 도출한 '미국산 쇠고기는 거의 위험하지 않다'라는 주장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게 시위에 나서고 정부를 맹비난하는 절대 다수 국민들이 스스로의 가슴으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꼭두각시처럼 선동된 결과라고 단정할 근거는 전혀 안되는 것입니다. 노정윤님이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데 왜 시위에 나서고 난리야'라고 의문을 품고, 그러면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니냐, 라는 정황적 판단을 하실 수는 있겠지만, '선동'이라는 단어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동반자가 있으니, 그 선동의 주체, 즉 누가 선동하고 있느냐입니다.
:
: 그런데 노정윤님은 오랫동안 이 '누가'의 문제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침묵하다가, 바로 얼마 전에야 드디어 '배후는 반미단체들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아직도 80년대처럼 '반미' 단체가 있다고 굳게 믿는 것은 노정윤님의 자유이나, 적어도 최근에 '반미'라는 단어 자체를 들어본 게 노정윤님의 글을 통해서였다는 건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뉴스, 신문, 심지어 한나라당 의원, 당직자, 그리고 조중동를 통해서도 반미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노정윤님은 시위 배후가 누구인가에 대한 오랜 추리의 결론으로, 이젠 잊혀져가는 단어인 '반미'를 발굴해내신 겁니다.
:
: 아, 방금 검색해보니, 마이너 찌라시 극우 사이트들에서 기사 모양새로 내놓는 글에서 반미를 거론하기는 하는군요. 하지만 이런 극우 사이트들은 한나라당에서도 조선일보에서도 단 한번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그들도 언론으로 취급하지 않는 사이트들이니 존재를 무시해도 좋을 거 같고요. (설마 그런 사이트들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니겠죠?)
:
:
:
: 다시 노정윤님의 이번 글에 대한 반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 목장주에게 금지 명령을 내리고, 소송에서 지고도 항소까지 하면서 미국 정부가 전수 검사를 막는 이유가, 고작 '검사 비용' 때문이라고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만약 주변에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노정윤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분께 이 어이없는 소송의 목적이 '막대한 검사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설명을 듣는 그분의 표정이 정말 보고 싶군요.
:
: 물론 소 마릿수가 많으니까 당연히 전체 전수 검사 비용은 엄청나겠죠. 하지만, 전수 검사를 통해 미국내에 광우병이 존재하지 않음을 전세계에 명백히 선포했을 때의 이익이, 그 전수 검사 비용보다 적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나라에 소 마릿수가 많건 적건 검사 비용은 마리당 별 차이가 있을 수가 없는데, 마리당 얻을 이익이 검사 비용보다 더 큰데 광우병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면 왜 검사를 안합니까?
:
: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의 완화로 미국이 얻게 될 이익은 정말 막대하겠죠? 그런데 지금의 한국내의 불같은 반발로 인해 협정이 깨지거나 조건이 더 강화될 경우 미국은 그만큼 엄청난 이익을 날리는 거죠? 특히 30개월 이상 소를 이번 협정 내용에 의거하여 우리나라가 수입해주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처럼 대부분의 양을 가공육 등 직접 우육이 아닌 훨씬 헐값으로 처분해야 하는데, 헐값 처분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좀 낮은 가격에라도 일반 고기로 우리나라에 수출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상상도 안됩니다. 우리나라 하나만 해도 미국내에서라면 헐값 처분할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폐기처로 엄청난 이익을 바라볼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상당한 신뢰감을 줄 수 있어 매출 증대 효과는 가히 어마어마하겠죠? 일본은 돈 계산도 할 줄 모르는 바보라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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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소 한마리당 광우병 검사 비용이 100달러라고요? 뭔가 제가 기억하는 내용과 뭔가 다른 것 같다 싶어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참 정말로 어이가 없네요. 스스로 찾아서 링크를 건 기사를 오역해서 엉뚱한 주장까지 하셨네요.
:
: 인용하신 링크의 기사에서 100달러 운운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Testing is voluntary, and the department pays about $100 for samples, so sampling was not random."
:
: 이게 마리당 광우병 검사 비용이 100달러가 든다는 내용입니까? 만약 그런 뜻이었다면 "department pays about $100 for samples"라고 쓰지 않고, "department pays about $100 for test"라고 썼을 텐데요. 제가 보기에 위의 문장은 "(광우병)검사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농무)부에서 샘플 비용으로 100달러를 부담하므로 샘플링이 랜덤하지 않다." 라고 해석되는군요. 아, 광우병 확진을 위해서는 소를 죽여야 할 테니까요.
:
: 영문 기사를 줄줄이 늘어놓으시길래 어중이 떠중이 식으로 영어 배운 저보다 영어 훨 잘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
:
:
: 그럼, 광우병 검사에는 얼마가 드는 걸까요? 바로 이 문제로 언급했던 소송 건에 대한 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기사에서도 검색되는군요. 검사 비용, 20달러랩니다. 20달러, 소 한마리당 20만원도 아닌 단돈 2만원입니다. 이게 미국 쇠고기에 대한 미국 국내외의 엄청난 불신감을 감수할 만큼 엄청난 비용입니까?
:
: 그러면, 이런 어이없는 비용의 문제, 소 한 마리당 2만원밖에 안드는 것 말고, 미국 정부가 소송에서 지고도 항소까지 하면서 전수검사를 막으려고 발악하는 다른 이유가 뭐가 있는지 대보십시오. 이건 미국 언론들조차 뻔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노정윤님이 또 어떤 억지 만발의 논리를 들이댈지 흥미진진하군요. 기대됩니다. 꼭 제시해주세요.
:
:
:
: 또 노정윤님의 말 한부분을 인용해보죠.
: "미국쇠고기와 광우병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이 게시판의 어느 누구도 제시하지 못했음은
: 명백한 사실입니다. 아닙니까? 저에게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의 연관성을 제시한 사람은
: 없었습니다. 심증과 의심, 정황증거만 늘어놓았을 뿐입니다."
:
: 엉뚱하게 말을 돌리시는군요. 먼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명백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지 "안전하다"는 게 명백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의 직접적인 연관성?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 전수 조사를 거부, 금지까지 하는 미국 정부는 알 거 같습니까? 미국 정부도 모르고 있고, 문제는 미국정부 스스로를 포함해서 누구도 계속 모르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모른다"의 문제가 안전하다로 연결될 수 있는 겁니까? 말을 참 희한하게 하시는군요. 모르면 안전하다?
:
: 게다가,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제시하면 반박해보라는 건 노정윤님의 자의적인 제안일 뿐이지, 그걸 증명하지 못했다고 해서 노정윤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맞다는 근거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제안 글에 대해 첫 댓글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증명을 해보라'고 역제안을 한 겁니다. 무의미한 제안일 뿐이라는 걸 스스로 깨달으시라고 쓴 건데, 의미를 눈치채지 못하셨나보군요.
:
: 여기 보세요 노정윤님. 상대의 글에서 자신이 반박할 수 있을 만한 부분만 따서 반박하고 있는 건 제가 아니라 바로 노정윤님입니다. 제가 "취향에 맞게 제 글 여기저기서 필요한 부분만 부분발췌" 했다고요? '취향에 맞게'라고 쓰시지만 취향이 아니라 노정윤님이 틀렸기에 지적한 것이고, 게다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했다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노정윤님의 글 거의 전체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려고 한 게 아닌데 노정윤님의 주장이 매번 반복될 때마다 점점 더 억지만 늘어나서 그렇게 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제가 쓰고 있는 이 글과 노정윤님의 원문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대조해보세요. 노정윤님이 주장한 하나 하나의 포인트마다 제가 반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가 말입니다.
:
: 노정윤님은 제 반박에 대해 이미 반박도 시인도 안하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간 제 지적들만 대여섯가지 쌓였고, 글이 반복될 때마다 한두 개씩이 더 쌓이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노정윤님이 제기한 모든 반박에 다 대답하고 있습니다. 이러고도 과연 제 토론 자세에 문제를 제기할 자신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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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인용해보죠. 반박하지 않을 부분이 없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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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의 위험성을 먼저 따져봐야한다고 제가 얘기했으면, 한우는 위험하지 않다던가 아니면 다른분들처럼 그것은 나중에 따져보자고 하셔도 됩니다.
: 미국소만 위험하다고 하고 한우는 모른체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제가 얘기했으면, 그것은 위선이 아니라 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현재의 방법론이라고 하던가 아니면 또다른 논리를 얘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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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시는 그대로 했거든요? 한우의 문제를 지금 따질 시국이 아니라고 수차례 말했고, 바로 이전 글에서도 그 이유를 세번째로 다시 설명했는데 가타부타 한마디도 언급 안하시고 계시죠? 한우를 언급 안한다고 저보고 위선자라고 호칭하셔놓고도 역시 침묵하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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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인신공격인지, 반론인지 분간하기 힘든 박지훈님의 공격적인 문체와
: 제가 얘기하고자 한 핵심과는 무관한 주변부 표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 골라서 따져드는 공격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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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에서도 썼다시피 제가 지금은 보통 때보다 공격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건 노정윤님의 글에서 "광우병 사태에서 위험이 과장된 부분도 일부 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유일하게 제가 찬성할 수 있는 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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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노정윤님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지나간 글들도, 지금 이 글도 이런 식으로 쓰지 않습니다. 지금 내용 그대로라도, 각 부분을 순서만 좀 바꿔도 지금보다 노정윤님이 대응하시기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잘 읽어보시면, 똑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배열하면 반박하기가 어려운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노정윤님이 제가 하는 말을 글자 그대로 '이해'만이라도 하시길 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가급적 제가 논박하기 쉽고 편한대로가 아니라 노정윤님이 글 쓰신 순서대로만 반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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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노정윤님이 얘기하려고 하는 핵심과 무관한 부분만 골라서 공격했다고요? 말씀드렸다시피 노정윤님의 논리 구석구석, 제가 비판하지 않은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노정윤님이 핵심이 아닌 부분의 비판만 기억하고 계시다면 참 세상 살기에 편리한 기억력을 가지신 게 아닌가 싶고, 반드시 제 반박 글들을 다시 읽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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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제가 노정윤님의 진짜 핵심을 절묘하게 빼놓고 비판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핵심이 뭔지 다시 알려주세요. 노정윤님의 글은 반복될 때마다 주장이 더 산만해져서, 처음에는 핵심이 뭔지 알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어떤 부분이 핵심이고 어떤 부분이 사족인지 많이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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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논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노정윤님은 논쟁을 함께하기에 그리 재미있는 분은 아닙니다. 불쑥불쑥 짜증이 나기도 해서 글 단락단락이 그리 친절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고의적인 의도도 아니고, 나름대로는 감정을 많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제 토론 태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그걸 꼬투리잡아 제가 제기한 문제들을 그냥 넘기려고 하실 것이 아니라 제대로 대답을 해주십시오.
:
: "저는 박지훈님이 제 주장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면, 그리고 그 주장이 충분히 타당하다면 제 주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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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당한지 아닌지 평가를 해주세요. 반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슬쩍 무시하고 넘어가고 만만하다고 여겨지시는 부분만 꼬투리잡지 마시고요. 특히, "선동" "반미" "한우" 세가지 부분에 있어 제가 반박한 데 대해서는 반드시 답을 주셔야 합니다. 게다가 "선동"과 "한우" 이 두 가지는 노정윤님이 처음 이 포럼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신, 노정윤님께도 원래의 주제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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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5-19 00:50 X
오늘은 기분좋게 아들넘들과 놀다 왔고 또 술도 걸쭉하게 걸친 후이니... 진지하게 글을 쓸 기분도 아니고 몽롱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도 즐기지 않으니, 반박 글은 내일로 미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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