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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455] 미국산 쇠고기를 논할 때, 반드시 한우를 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노정윤 [lorentz] 3168 읽음    2008-05-16 18:58
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조건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한우를 포함한 국내의
관리기준에 대한 정비가 우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거나, 또는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한 수준에서
수입하고자 한다면,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야합니다.

먼저,  미국산 쇠고기는 과연 광우병의 위험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 첫번째 입니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되었을 직접적인 증거가 있다면, 당연히
수입을 거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가능성이 한국이나,
기타 국가들과 비교하여 특별히 과도하게 높다는 증거가 없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 이것에 대한 논쟁은 지난 며칠간 치열하게 진행되어 왔고, 이 부분에 대해 제기되는 그 어떤 근거도
광우병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거나, 과장된 것이었음이 여러 경로로 밝혀졌습니다. 심지어는
최초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를 제기했던 일부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과장이 있었음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럼 두번째로, 있을 지도 모르는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조건(검사기준)을 걸고
수입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정한 수준의 검사기준을 정하는 원칙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국제기구에서
제시하는 기준 ( 여기서는 OIE의 권고사항), 한국이 정한 기준, 미국이 정한 기준 이 있습니다.
한국이 정한 기준이란 한국이 한국에서 사육되는 소에 대해 적용하는 기준이고, 미국이 정한
기준은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에 대해 적용되는 기준일 것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비록 광우병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 할 지라도,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했어야할 많은 내용들을 정부가 양보(?)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 기준들은 누구의 기준이고 누가 지켜야하는 기준인지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안정성 확보를 위해 결코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은 기준들은
대부분 한국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기준들입니다. (OIE 권고사항이나 미국의 국내 기준보다
더 느슨한 것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협상이기는 합니다)

즉,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주장하는 측의 얘기는, 미국에 대하여 정작 한국에서는 지키지 않는
기준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볼 때, 왜 그래야 하는 지 납득시킬 수 없는 주장이고, 이것은 당연히 국내와
해외의 기준을 달리하여 공정한 무역을 가로막는 전형적인 무역장벽을 노골적으로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이나 캐나다가 미국과 합의한 수입관련 기준을 우리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
일본과 캐나다는 자국의 엄격한 관리기준을 근거로 수입기준을 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20개월 (24개월인가요?) 이 지난 모든 소는 광우병 전수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광우병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본은 20개월이
지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모든 연령의
소에 대하여, SRM 의 유통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미국으로부터 모든 연령의
SRM 부위의 수입을 금지할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0년된 소라도 광우병 검사 없이 도축해서 먹습니다. 모든 연령의 SRM 부위를
검사 없이 먹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과는 달리 별다른 제시할 만한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주장은 OIE 권고사항과 미국의 국내규정에 근거하여 최대한 안전한 기준을
찾아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으려는 시도가 실패한 상태에서,
지금 수입반대론자들이 자신들의 안전에 관한 납득할만한 수준의 검사기준을 미국을 상대로
관철시키려고 한다면, 반드시 그 에 앞서 국내에서의 쇠고기 관리 규정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우 문제는 잠시 예외로 두고, 미국산 쇠고기 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입니다.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리 스스로는 지키지 않는 규정을 단지 우리가 수입하는 입장에
있다는 이유로 상대측에 강요하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박무개 [bigheart]   2008-05-16 19:09 X
우리 기준이 선진국수준보다 뒤떨어지니 우리 수준에 맞게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니 너무 심하십니다.
어서 우리편 모이시길...
노정윤 [lorentz]   2008-05-16 19:16 X
박무개님, 저는 그렇게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수준을 맞춰놓고 다시 얘기하자는 것으로 다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마음대로 비튼 다음 그렇게 비틀어진 얘기로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그냥 자기 생각을 쓰셨으면 합니다. 읽는 분께서 오독한 다음, 오독한 내용을 근거로 공격을 하면, 그냥 신경질만 나서 과격한 표현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또 다른 분들이 나서서 그 표현을 근거로 공격합니다.

일부러 작전 펴신 게 아니라면 이런 류의 댓글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박무개 [bigheart]   2008-05-16 19:23 X
저는 이렇게 오해를 했읍니다.
노정윤님은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첫글에
"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조건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한우를 포함한 국내의
관리기준에 대한 정비가 우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에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리 스스로는 지키지 않는 규정을 단지 우리가 수입하는 입장에
있다는 이유로 상대측에 강요하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로 국내관리 기준이 정비될때 까정은 지금처럼 그대로 가자.
머 이렇게 오해를 했네요.
노정윤 [lorentz]   2008-05-16 19:36 X
국내관리 기준이 정비될 때 까지는 지금처럼 가자.. 로 읽힐 수도 있고, 결국은 규정이 개정될 때까지 몇년간 계속 수입하자는 얘기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글이었군요.

처음부터 그렇다면 결국은 계속 수입하자는 내용이냐고 물으셨으면 제가 잠시 할말이 별로 없을 뻔 했습니다 ^^  지금 당장 몇달 안에 국내 규정을 개정할 수도 없으니깐 큰 대안 없이 일단 미국산 쇠고기 반대론을 잠재울 근거만 제시하는 모양새도 될 수 있겠군요.
문제진 [munjejin]   2008-05-16 19:40 X
어미~ 내 웬만하면 덧글 안적을려고 했는데....
당신 지금 뭐 알기나 하고 글 적는거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은 이미 미국 자국민이나 축산업에서도 문제가 많소.
그리고 일본에서는 24개월된 소먹고 광우병 걸린 사례가 있다지 않소.
먹는거에 대해선 그 확률이 적다하더라도 예방차원이 중요하오.

속터지는 소리좀 그만 하시요.
civilian [civilian]   2008-05-16 19:54 X
리플엔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문제진 [munjejin]   2008-05-16 19:57 X
죄송합니다.
civilian [civilian]   2008-05-16 20:20 X
미국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왜 한국만 미국을 그렇게 대접해야 하나요?
앤디 [andyseo]   2008-05-16 22:52 X
노정윤님, 개발자라고 하셨죠? 어떤 customer가 님의 조건에 맞게 수주를 주는 경우 있었습니까? 최소한 미국에서 개발자로 있는 저에게는 그런 customer는 없었습니다. 모두 요구사항이 굉장히 엄격하고 정말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제가 아는 그네들이 사용하는 상용툴들조차 시도도 하지 않는 것들을 말이죠.

제가 보기에 한국에서 미국에 강한 수입조건을 내거는 것은 그런 입장에서 당연하다 생각이 됩니다. 저희 한국이 customer이기 때문이죠. 한우의 검사기준이 허술하니 미국도 그에 맞는 기준을 내세우는게 맞다는 것 보다는 일단 한국내에서도 문제가 있으니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의 검사기준을 강화해서 외부로 부터의 위험요소를 일단 차단해 놓고 한우쪽을 처리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노정윤 [lorentz]   2008-05-17 00:10 X
앤디 님// 미국이 한국 자동차를 수입하면서 미국차에는 적용되지 않는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나 연비를 별도로 요구하는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보십시오. 자국의 기준과 규정에 따라 수입품의 품질을 따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자국의 기준이 미비하고, 상대국의 기준 조차 믿을 수 없을 경우에는 국제기구에서 제시한 기준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을 상대로 억지를 부리며 떼를 쓸 필요 없이 한국 내의 기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변경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론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미국과 재협상을 하기도 힘들 것이고, 재협상을 하더라도 국내 규정이 현재와 같은 이상 눈에 띠는 성과를 얻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은 구제역이 유행하던 2001년에, 수백마리의 다우너소가 발견되었지만, 광우병 검사 기술이 없어서 마지막까지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70여마리의 소를 사인 규명 없이 처분하였습니다. 영국 등에 샘플을 보내 검사의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축산 농가의 피해를 염려하여 사인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에 유럽이외 지역 최초의 인간광우병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전세계에 토픽으로 보도되었습니다만, 한국정부는 확진을 하지 않고, 이 사례를 은폐했습니다.

1996년에 유럽산 육분사료를 금지한 미국과는 달리 2000년까지도 한국은 유럽산 육분사료를 수입했는데, (유럽에선 수출했다고 하고 한국정부는 수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소비되었는 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2002년 ~ 2004년 사이에 한국의 각 지방정부는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한 사료를 대대적으로 축산농가에 제공하였는데, 음식물 찌꺼기에 쇠고기나 쇠갈비가 섞이지 않았을 리 없으니 이역시 육분사료와 다를바 없습니다.

한국보다 한발 먼저 육분사료를 규제한 일본에서 전수검사를 통해 무려 34마리의 광우병 소를 발견했는데, 일본은 그 교훈을 바탕으로 20개월 이상된 모든 소의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광우병 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10년생 소도 도축하여 모든 SRM 부위를 식용으로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곱창 요리처럼 SRM 부위 자체를 요리해먹기도 하지만, 일체의 검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광우병 괴담이 진실이었다면, 한국인들 대부분은 인간광우병 잠복기를 이미 지나쳐있는 상태일테고 병원은 vCJD로 괴로와하며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을 시점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은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제시된 증거들은 대부분 과장된 것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의 광우병 위험성은 도입된 육분사료의 규모나, 동물이건 사람이건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않는 관행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는 미국산 쇠고기 얘기는 그만 접고, 일단 한우문제를 먼저, 그것도 신속하게 파헤쳐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정윤 [lorentz]   2008-05-17 01:21 X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7/09/11/200709110500006/200709110500006_1.html

이 기사는 요즘 광우병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산 쇠고기 반대 주장으로 스타가 된 박상표 수의사가 신동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상표 씨가 주장하는 광우병과 관련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에 대하여 제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미국산 쇠고기 반대의 최전선에 선 바로 그 사람이 한우와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입니다.

http://news.bbc.co.uk/2/hi/asia-pacific/1145838.stm

이것은 2001년 BBC 에서 보도한 한국의 광우병 의심환자 발생 기사입니다.
역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Joseph [psalm]   2008-05-17 02:16 X
더 이상 "물고 뜯는거" 하고 싶지 않아 글 쓰고 싶지 않았고 더구나 이 주제에는 누군가가 글을 올리는거 자체가 노정윤님이 원하는 바여서 더더욱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면 노정윤님은 그 중에서 딱 이야기 하고 싶은 것만 대응하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시는 거 같아 긴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조사해 볼 의사도 없으므로 그냥 노정윤님 말이 다 맞다고 전제 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때 미국과 소고기 수입협상이 있었고 그 때는 지금과 달리 훨씬 엄격한 규제하에 수입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 때도 한우는 현재처럼 관리되고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저는 미국 대표단이 한우가지고 씨비건다는 뉴스를 못 들어봤는데, 혹시 들어 보셨는지요. 이런 좋은 논리를 가지고 계신 노정윤님이 왜 진작 미국 대표단에 힌트를 주시지 않으셨는지... 주셨으면 진작에 "싸고 질 좋은 그리고 더 안전한 미국 쇠고기"를 국민들이 미리 먹을 수 있었고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이 욕은 다 먹어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아쉽지 않은데, 노정윤님 입장에선 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냥 이미 다 밝혀진 건데, 원래 하시고 싶으신 주장인 "현재의 광우병 소동은 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집단이나 사람에 의해 선동된 것이므로 이젠 고만해야 한다."를 주장하시지 다들 말하기 싫다는 한우 문제를 또 들고 나오십니까? 하긴 이 주제가 원래 주장하고 싶으신 주제를 support하는 거니까 들고 나온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다른 말론 "물타기"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그런의도가 아닌데도 "물타기"란 말을 듣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미국 소고기는 안전하다"라는 주제는 내팽개치고 이 주제에 촛점을 맞추시기로 작정하신 이유는 제 생각엔 이 주제가 물고 뜯기기는 덜하고 물고 뜯기는 좀 쉬운 주제여서 그런건가 하는 주제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 어투가 좀 과격해서 죄송합니다. 그럴 의사는 아니었는데, 아래 토론에서의 감정이 이어지고 있나 봅니다.
Joseph [psalm]   2008-05-17 02:22 X
사실 저는 노정윤님이 다시 토론이 필요한 글을 올리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어서 다시 토론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 아니라 어찌되었든 감정적이 되어서 토론한것 자체가 저에게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전 저만 그런건 아니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노정윤님이 아래 올리신 그런류의 글만 올리실줄 알았더랬습니다.
제가 틀렸네요. 저는 이런 토론이 참 힘들고 스스로 상처가 되고 그런데, 안 그러신가 봅니다.
이 토론은 비록 저도 글을 올리긴 했지만, 다른 분들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앤디 [andyseo]   2008-05-17 03:33 X
저는 노정윤님과 조금은 다른 입장입니다. 미국이 자국내 자동차에 적용하지 않는 기준을 한국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이 비지니스적인 입장이 굉장히 강합니다. 가뜩이나 일본자동차에 마켓을 야금 야금 먹혀서 그나마 50% 넘게 마켓을 차지하고 있던 GM도 맛이 갔고, Ford 역시 맛이 아주 많이 갔습니다. 그 덕에 더이상의 경쟁자를 만들고 싶지 않은게죠. 자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전처럼 유지하려면 말이죠. 하지만 현재 한국 자동차는 싼가격, 좋은 품질로 조금씩 이미지가 바뀌어서 현재는 미국내에서도 이미지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디자인 이쁘고 성능 좋다고 미국사람들 아주 좋아합니다. 그 무지막지한 수입기준을 통과하고 말이죠.

먹는 것을 이런 공산품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똑같은 입장에서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고 싸고 맛이 좋다면 한국이 무지막지한 수입조건을 내세워도 그걸 통과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이 그런 조건들을 통폐한채 수출한다는 자체가 뭔가 자기네들도 찝찝한 구석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완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을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이렇게 무모하게 완전 오픈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거죠. 님의 말씀대로 한우가 그리 문제라면 미국 쇠고기 수입을 연기하고 그것을 먼저 잡는게 우선이라 믿습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하면서 한우 문제 잡고 미국 쇠고기 문제도 잡고... 이건 아니라는거죠. 글을 쓰다 보니 마치 당파싸움하느라 왜구가 쳐들어 오는거 모르고 있다가 나라 반을 먹힌거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앤디 [andyseo]   2008-05-17 03:38 X
Joseph님, 이런 토론으로 상처를 받으시다니요. 세상에 가지각색의 사람이 살기에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거니까.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직접 대면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기에 글로 보면 어떤 사람이 보기엔 아무렇지 않을 수도 또 어떤 사람이 보기엔 조금 과격해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냥 편안하게 생각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잿빛날개 [ashywings]   2008-05-17 04:23 X
노정윤님 말씀 대로라면 한우와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은 동등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과 한우의 위험성을 동시에 따지고 파헤쳐봐야하지 않을까요? 미국 쇠고기 논쟁은 접고 한우 문제만 파헤치자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거 같네요.
Joseph [psalm]   2008-05-17 04:23 X
상처 받았다는 표현이 저도 좀 맘에 걸렸더랬습니다. ㅎㅎ  그보다는 좀 힘들었다는게 맞아요. 감정적이 되고 좀 흥분해 있다는 게 스스로 싫어져서..

앤디님 근데 어디 계신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저는 인디애나에 있는데..
앤디 [andyseo]   2008-05-17 09:46 X
Joseph님, 미국에 계시는 군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인디애나에 있었습니다. 한 1년간. South bend에요.
현재는 Atlanta, GeorgiaTech에서 Research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뭐 조만간 회사로 나갈 것 같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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