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긴 문장에 스크롤 압박을 느끼실듯 하니 가능한 짧게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 한우도 문제가 많다.
-> 맞습니다.
- 일본은 자국의 까탈스러운 기준이 있기에 그러한 기준을 미국에게도 요구할 수 있지만 우린 아니다.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가면 마약사범 천진데 국내에서 마약사범 단속을 소홀히 한다고 공항 검사대에서도 소홀히 하면 됩니까?
이것은 자국의 기준, 국제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 안전, 둘째 경제원리로 해석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국이 자국 내에서 쇠고기의 8~90%를 처리하며 나머지 10%를 판매하는 것은, 잉여 생산의 소비를 창출하여
생산성 향상이 (단가하락이 아닌) 수입 증대로 직결되게 하기 위한 방편이겠죠.
밀값 폭등 문제를 지켜보셨겠지만, 먹꺼리의 자국내 생산에 대한 보호조치는 안전성만큼이나 중요한
경제적 문제입니다.
- 집회를 누군가 선동한다
-> 대중의 판단은 대중에게 맡기는겁니다.
학생들은 학업에 충실할 의무가 있지만, 평화적인 시위와 정책에대한 관심은 그것 자체로도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주객(학업과 집회)이 전도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대중이 납득할 대책을 만드는 것 또한
정부의 역할이겠죠.
>> 종합적인 판단
이 분위기라면, 정치 이야길 아예 안하는 것 보다 못할 것 같군요.
지훈님의 글이 평소의 지훈님 답지 않게 다분 공격적이었던 것 같은데, 뭐 대표운영자를 그만 두셨으니
이전의 두목으로서의 체면같은거 훌훌 털고 자신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피력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미묘한 문제들에 있어 근거나, 수치같은것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작된 정보들이 많은 까닭에, 통찰력이 요구되는 경우겠지요.
박지훈님의 글이 평소보다 공격적이라면, 노정윤님의 글은 다분 편협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전수검사라는게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못할 때,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하는 방법이나,
다른 무역관계의 개선 등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는게 반대의사 아니던가요?
미국의 입장이 되어보죠.
단지 비용이 많이들기에 전수검사를 반대하겠습니까?
이미 발견되었었고, 조치를 취했으니 이제 잠잠하다고 주장하는데, 만에 하나 전수검사 했더니 광우병 소가
나왔다. (나오겠죠 아마도)
쇠고기 수출국에게 그보다 더 큰 패널티가 있습니까? 영국처럼 셀수 없이 많은 소를 폐기 처분해야 할텐데요.
그래서 안하는거겠죠. 당연합니다. 쇠고기 수출국이 아닌 우리나라라도 그렇게 못할겁니다.
이건 전수검사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죠.
이문제에 있어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위험하지 않다라는건, 정부 관료도 말했듯 "절대 안전하다 라고 말했던건 취소" 인 상황이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고로 안정성 여부는, 어느 여고의 여학생 전원이 처녀다. 라는 주장만큼이나
거짓을 눈감아주고 가야되는 문제일 듯 하니 넘어갑시다.
같은 논리라면, 시위대의 60%가 여중고생이란 말도 전수검사후 신빙성을 논해야겠죠.
것도 화제에서 뺍시다.
다들 좀, 이런데 열올리지 말고 투표나 잘하고 일이나 잘 합시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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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견들을 통하여 감정의 기복이 생길 때도 있지만, 오히려 배우는 점이 더 많이 있습니다. 편협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록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셨지만, 그것이 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았을 때보다 훨씬 더 공감이 갑니다.
나이트클럽에서의 마약이 불법인데 단속이 미치지 않는 경우와, 나이트 클럽에서의 마약이 불법이 아닌데 공항검색대에서만 단속하는 경우는 다르다... 등등 개별적인 예문을 들어 다시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열씸 님께서 글을 올리신 취지와는 다른 엉뚱한 얘기가 될 것이겠지요?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