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주얼 C 툴들이 나왔던 때가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비주얼 C 1.0 인가? 1.5 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1.4M HD 디스켓으로 수십장이 되었었죠.
그때 대학교 2, 3학년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때 대부분이 Turbo-C 2.0, 조금 후에는 Turbo-C++ 3.0 인가가 나왔습니다. 그당시의 마이크로 소프트의 제품은 한번도 사용한 적도 없고, 주위 사람도 잘 모르는 MSC 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의 C 언어 개발(개발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군요. 그때는 학생이라서.)에는 Turbo C++이 최상이었습니다. 산뜻한 GUI(?) 개발툴이었으니까요. MSC 는 정말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 였어요.
그런데 Borland 사에서 Borland C++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는 비주얼 C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Borland C++ 은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비주얼 C 가 더 배우기 쉽고, 그때 운영체제에 최적화가 잘되어 있어 실행속도가 빨랐습니다. 대학원 졸업 논문에 쓸 프로그램을 처음에는 Borland C++(아마 4.0 이던가?) 에서 작업했지만 알수 없는 오류가 수도 없이 발생하고 실행속도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때 비주얼 C++ 2.0 이던가? 로 바꾸어 돌렸는데 오류가 말끔하게 사라지고 실행속도도 4배가 향상되더군요.
GUI 도 좀더 비주얼 C++ 에서 만든 모양이 좀더 윈도우 95/98 에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최신 비주얼 .NET 툴로 만든 GUI 가 사람들에게는 좀더 좋게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헤어 스타일과 같은 개념이죠. 결국에는 주를 이루는 헤어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죠.
정리가 안되는 군요. 몇줄 요약으로 마칠까 합니다.
- 볼랜드는 처음 시작은 Turbo-C Turbo-C++ 로 잘 시작했다.
- 그러나 GUI 개발툴에서 성능과 호환성이 좋지 않았다.
- 언제나 한쪽 개발툴에서 그럭 저럭 돌아가는 걸 다른 개발툴로 바꾸는 회사는 많지 않다.
- 앞으로도 이런 대세를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 Linux 툴을 시작하면 어떨까? 앞으로 리눅스도 개발폼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 생가한다. 리눅스에서 eclipse로 코딩하는 것도 괜찮지만, GUI 개발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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