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윤님 멋있습니다.
처음에 델마당에 이 글을 올리셨을때, 불쾌한감이 많았었지만, 어떤 언급도 하진 않았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노정윤님에 대해 기분나쁜 앙금이 남아있었습니다만,
그런 감정은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노정윤님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노정윤 님이 쓰신 글 :
: // 주정섭 씨가 말씀하신 담배와 관련되어 델마당에 올라와 있는
: // 저의 글입니다.
: // 최초의 글은 //--------------- 이하 부분이고 그 후 수정되었군요.
: // 참고 삼아 올립니다.
:
: // 이건 2년 전에 쓴 글이고, 아직 철없던 어린 시절(30대 중반에 가깝던)에 썼던 글이므로..
: //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네이트..가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 속에
: //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의 무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
: 이 글은 화장실에 갔다가 담배피는 사람을 만난 후, 기분이
: 나빠져서 순식간에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쓴 글입니다.
:
: 글쓴이, 즉 저의 그 당시 심경이 아주 잘 나타나 있고, 평소
: 제가 늘 하는 생각입니다.
:
: 또한, 흡연자들이 다수 포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개발자 사이트의
: 자유게시판에 글을 씀으로서 비흡연자가 느끼는 불쾌감을 알아달라는
: 취지가 포함되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
: 또한, 목을 비튼다던가 하는 원색적이고 과격한 표현과
: 흡연자의 인격을 배제한 체 모든 흡연자를 단지
:
: [시커먼 폐를 가진 하얀 독가스와 분진을 내뿜는 걸어다니는 매연공장]
:
: 으로 매도한 부분은 비흡연자의 처지만을 고려한 사려깊지 못한
: 표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
: 많은 분들이 의견을 표현해주셨고, 흡연/비흡연 여부를 떠나서 그분들이
: 흡연에 대해 제시한 생각들이 제가 흡연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과
: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유익한 논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자유게시판의 [자유]를 남용하여, 제가 타인들이 제게 내뿜는 담배연기로
: 인해 느꼈던 불쾌감 만큼의 불쾌감을 느꼈을 일부 흡연자들께 사과드립니다.
:
: 이상입니다.
:
: //----------------------------------------------------------
:
: 방금 화장실을 갔었는데, 근처 사무실의 40대 쯤으로 되어보이는
: 어떤 아저씨가 담배를 피워물고 볼일을 보러 왔다.
:
: 하얀 독가스를 아무데나 뿜어대며, 지저분한 담배재를 공기 중에
: 그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체로 뿌려대고 있었다.
:
: 담배에 중독되어, 혼자서 어디 골방에 숨어 담배를 피는 자유를 마음껏
: 누리는 것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만약 다른 사람들 있는 곳까지
: 나와서 담배를 피워야겠다면 자기가 피운 담배연기를 자기 폐속에
: 모두 가둬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할 것이고
: 담배꽁초 뿐만 아니라 담배재까지 모두 챙겨서 깨끗하게 치워야할 것이다.
:
: 시커먼 폐를 가진 매연과 분진을 유발하는 공해유발자들과 길거리 어디에나
: 보이는 담배꽁초를 보면, 늘 그렇듯이 흡연자들에 대한 기분나쁜 생각으로
: 하루가 불쾌해진다.
:
: 왜 담배중독자들의 배설물 때문에 평범한 우리들이 불쾌해해야하는지
: 이해할 수 없다. 자기가 배설한 내용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면
: 아무데서나 연기와 재를 뿌려대서는 안될것이다.
:
: 오늘도 옆에서 담배를 피며 오만방자하게 용변을 보던 어떤 아저씨의
: 목을 확 비틀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화장실에서 돌아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