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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4816] 담배... [2006. 7.4. 버전]
노정윤 [lorentz] 2922 읽음    2008-07-14 21:51
// 주정섭 씨가 말씀하신 담배와 관련되어 델마당에 올라와 있는
// 저의 글입니다.
// 최초의 글은 //---------------  이하 부분이고 그 후 수정되었군요.
// 참고 삼아 올립니다.

// 이건 2년 전에 쓴 글이고, 아직 철없던 어린 시절(30대 중반에 가깝던)에 썼던 글이므로..
//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네이트..가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 속에
//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의 무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글은 화장실에 갔다가 담배피는 사람을 만난 후, 기분이
나빠져서 순식간에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쓴 글입니다.

글쓴이, 즉 저의 그 당시 심경이 아주 잘 나타나 있고, 평소
제가 늘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흡연자들이 다수 포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개발자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씀으로서 비흡연자가 느끼는 불쾌감을 알아달라는
취지가 포함되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목을 비튼다던가 하는 원색적이고 과격한 표현과
흡연자의 인격을 배제한 체 모든 흡연자를 단지

[시커먼 폐를 가진 하얀 독가스와 분진을 내뿜는 걸어다니는 매연공장]

으로 매도한 부분은 비흡연자의 처지만을 고려한 사려깊지 못한
표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표현해주셨고, 흡연/비흡연 여부를 떠나서 그분들이
흡연에 대해 제시한 생각들이 제가 흡연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과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유익한 논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의 [자유]를 남용하여, 제가 타인들이 제게 내뿜는 담배연기로
인해 느꼈던 불쾌감 만큼의 불쾌감을 느꼈을 일부 흡연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방금 화장실을 갔었는데, 근처 사무실의 40대 쯤으로 되어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담배를 피워물고 볼일을 보러 왔다.

하얀 독가스를 아무데나 뿜어대며, 지저분한 담배재를 공기 중에
그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체로 뿌려대고 있었다.

담배에 중독되어, 혼자서 어디 골방에 숨어 담배를 피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만약 다른 사람들 있는 곳까지
나와서 담배를 피워야겠다면 자기가 피운 담배연기를 자기 폐속에
모두 가둬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할 것이고
담배꽁초 뿐만 아니라 담배재까지 모두 챙겨서 깨끗하게 치워야할 것이다.

시커먼 폐를 가진 매연과 분진을 유발하는 공해유발자들과 길거리 어디에나
보이는 담배꽁초를 보면, 늘 그렇듯이 흡연자들에 대한 기분나쁜 생각으로
하루가 불쾌해진다.

왜 담배중독자들의 배설물 때문에 평범한 우리들이 불쾌해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기가 배설한 내용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면
아무데서나 연기와 재를 뿌려대서는 안될것이다.

오늘도 옆에서 담배를 피며 오만방자하게 용변을 보던 어떤 아저씨의
목을 확 비틀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화장실에서 돌아나온다...
이현진 [cyberpd]   2008-07-15 07:18 X
화장실도 공동 공간이죠. (사무실, 길거리도 마찬가지) 공동 공간에서 서로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금연을 실시하고 있는데, 굳이 그런 상황속에서도 흡연의 자유를 외치며(또는 아예 아무생각 없이) 흡연자분들이 달콤한 타르 연기를 쓰읍~ 들이키시는 것은 조금 이기주의인것 같습니다.

공동 공간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하여 흡연자들이 피해를 보는것은 없습니다. 그저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이지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자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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