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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4] 비흡연자들에 대한 흡연자들의 변명 3
주정섭 [jjsverylong] 3406 읽음    2008-07-14 16:40
[미리 일러두기 1]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글의 1탄은 과거 델마당에서 흡연자에 관한 노정윤씨의 글에 댓글로 달려있던, 민성기씨가 올렸던 내용과 상당히 비슷하다. 민성기씨의 게시물 내용을 결코 도용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민성기씨의 글과 나의 글 내용이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음은 부인할 수 없다. 민성기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뿐이지, 결코 그 내용을 도용하려던 것은 아니었음을 밝혀 둔다. 어쨋든 민성기씨 추종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 민성기씨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미리 일러두기 2]

노정윤씨와 일전에 몇번 소고기 관련 논쟁으로 논쟁을 벌린 바 있지만, 이글이 결코 과거 노정윤씨가 델마당에 올렸던, 흡연자에 대한 비난 글에 보복성 글은 아니다. 나는 노정윤씨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바 많지만, 그래도 노정윤씨를 좋아한다. 종종 읽을 거리 충분한 글을 올리는 몇 안되는 기고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리 일러두기 3]

만일 이글의 제목을 보자마자, 흡연자들의 웃기는 변명같은 합리화라고 생각하는, 평소 흡연자들을 절대악적인 존재, 혹은 흡연자들은 의지박약자, 흡연이란 단어 자체에 상당한 혐오감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이글을 읽어봤자, 결코 유익하지 않으며, 정신 건강상 매우 심각한 피해를 당할 수 있으므로, 이글을 읽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

[본론 시작]

이글의 1탄을 쓰게 된 계기는 노정윤씨가 과거 델마당에 올렸던, 흡연자들에 대한 비난성글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오래되었지만, 볼포에도 흡연자에 대한 적대감을 밝힌 글이 있었다. 이 두글을 읽은 후에 주변의 사람들과 흡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서, 다소 심한 비흡연자들의 흡연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느꼈다.

비흡연자들 중에 흡연자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요악할 수 있을 것이다.

"흡연자들은 나의 건강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백해무익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악한 자들이다."

담배연기의 해악에 대해서 그 믿음이 깊은 비흡연자일 수록 그 적대감은 심해진다. 반대로 담배연기의 해악에 대해서 믿음이 약할수록 이 적대감은 덜해진다. 담배연기의 해악에 대해서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지만, 만성흡연자들 중에 장수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비흡연자들 중에 단명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암에 대한 연구 결과는 대부분 확률이다. 이런 환경에 처하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 뿐이다.

나의 아버님은 골초였지만 폐암에 걸려 돌아가시지는 않았으며, 외할아버지는 엄청난 골초였지만 80넘게 정정하게 사시다 돌아가셨으며, 외갓집 식구들은 골초이셨던 외할아버지의 악영향 때문에 폐암이나 다른 암에 걸린 적이 없다. 따라서 한때 나스스로 골초였으며, 집안 전체 남자들 대부분이 골초였던 우리 집안의 영향 때문인지, 담배 연기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나는 적은 편이다.

여기까지 읽고 주정섭은 흡연자들의 편에서 그들을 옹호한다고 생각된다면 재빨리 이글을 그만 읽으시라. 정신건강에 해롭다. 주정섭에 대한 적개심에 분노하느니 차라리 더 이상 읽지 않는 것이 낫다.

지난번 글에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주제의 핵심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어떤 존재가 자신의 건강이나 생명에 미치는 위협의 심각함을 느끼는 정도는, 지극히 개인 취향적이며 개인적 경험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담배 뿐만이 아니라, 배기가스, 환경오염, 중금속 등, 각 사람마다 건강에 대한 염려나 위협의 정도는 정말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흡연이나 배기가스 같은 각 위험요소의 정확한 위험 정도에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마다 위험 요소에 대해서 반응하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이것만 단지 사실일 뿐이다.

나는 어릴 때 매년 여름 저녁 즈음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소독약 자전거를 열심히 따라 다닌적이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소독약은 DDT로 현재 발암 물질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약이다. 그때는 그 약이 그렇게 나쁜 것을 전혀 몰랐다. 나이들어 알게 된 웃기는 사실은, DDT 를 개발한 사람은 그 약 때문에 노벨 의약상을  받았다고 한다.

간접흡연으로 인해서 폐암에 걸리려면, 하루에 얼마 정도의 담배연기를  어느 정도  주기로 마셔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밝혀낸 바 없다. 이는 각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쨋든 간에 내 생각으로는 길거리에서 앞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를 잠시 맡는다고 해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우리는 평소에 그보다 더 심각한 중금속을 섭취하고, 배기가스와 미세 먼지로 이미 폐를 혹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거리에서 앞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 때문에 앞사람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적대감을 가지기 보다는, "몸에도 안좋은 담배를 피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이군" 라고 동정심을 가지는게 더 낫지 않을까? 어떤 이유든 간에 적개심은 나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며, 적개심은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다. 나는 흡연보다 적개심같은 스트레스가 내 몸에 더 심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는다.

담배 연기 말고도 정확한 이유없이 느끼는 타인에 대한 적개심의 예는 매우 많다.

- 원래 글쓴자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글에서 어떤 부분이 자신을 비꼰 것이라고 확대해석해서 글쓴자를 미워하는 경우.

- 남이 자기 질문에 답변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개발자들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 강좌를 올리는 자는 완벽해야 하며, 단 한줄의 틀리는 내용이라도 올리면, 싸그리 쓰레기 강좌라고 비난 하는 경우.

논쟁과 비판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친 놈" 혹은 "너 잘났냐?"
, '니나 잘해", 이런 따위의 댓글은 비판이 아니라 적개심에 가득찬 빈정댐과 힐난일 뿐이다. 비판은 따지는 이유가 명확해야만 한다. 따지는 이유없이 남을 비방하는 것은 힐난일 뿐이다.

명확한 근거없이 심한 적개심은 결코 이성적이지도 않으며, 나의 몸을 담배연기보다 더 축낼 뿐이다.
허진.천방지축 [sorigae]   2008-07-14 17:15 X
건강과 환경문제를 떠나 중요한 사실
길거리나 공공 장소에서 담배연기가 비흡연자(특히 여성)에게 불쾌감을 줍니다.
업무 또는 대화 중 몸에서 풍기는 찌든 담배 냄새 또한 상당히(옆에서 맡는 담배 연기보다 독합니다.) 불쾌합니다.
흡연을 했던 저는 담배연기에 대한 불쾌감은 덜한데 몸에서 나는 찌든냄새는 힘들더군요.
제 집사람의 경우는 길거리에서 바람에 날리는 담배연기에도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앞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으면 돌아서 가는 경우도 빈번하답니다.
흡연자에 대한 적개심은 건강 그런 것보다 직접적으로 불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 흡연자의 담배 필 권리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해서는 안되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즘 아버지들도 담배 필때는 집안에서 피시지 않고 나가서 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그런 배려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변명 글을 자꾸 올리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도완 [purplecofe2]   2008-07-14 17:19 X
간접 흡연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왜 저사람은 내 옆에서 동정심을 만드는거야? 동정심이 필요할만큼 그 사람은 어렵고 힘든거야? 그렇다고 담배 한개피를 공중에 산화시키면 그 어렵고 힘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 그냥 습관일까? 사회적으로 좋지않은 습관이라고 알려주는데 왜 고치려하지 않을까? 그만큼 나약하기에 계속 그 속에서 끊임없이 체바퀴를 돌리고 있는 것일까?'

쓸데없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_-;
주정섭 [jjsverylong]   2008-07-14 17:27 X
ㅎㅎㅎ 김도완님. 재밌는 생각이긴 한데.. 그런 충분한 사리 분별력이 모든 사람에게 있다면, 광신자, 마약, 도박중독자, 성도착자 등이 있을리가 만무하겠지요.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은 상당히 정신적으로 나약합니다.

이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좀 심하게 말하면, 나는 참으로 나약하고 의지박약해서 델파이만 죽자사자 열시미 코딩하고 있지 않습니까.. 돈 많이 버는 월등히 좋은 직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인내심 강하고 분별력이 강하다면, 모든 술 회사들은 다 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술 회사는 매우 돈 잘벌고 있음이 현실입니다.
김도완 [purplecofe2]   2008-07-14 17:37 X
델파이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술을 마신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서 위 이야기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간접 흡연을 피하게해주는 것은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이 아닐련지요.
아담 [adamhan]   2008-07-14 17:44 X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숫자 만큼 다양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난 내맘대로 담배 피울테니 비흡연자들은 이해 해달라는 것인가요?
아님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것인가요?
지금 일본은 독도 자기네 땅이라고 명기 한다는데 ...
주정섭 [jjsverylong]   2008-07-14 17:51 X
델파이는 몰라도, 술은 담배보다 더 심각하게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 냄새보다 더 역겨운 것이 술 냄새 일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개인성향적인 생각차입니다만...

과거 내가 한때 서울에 근무할때, 지하철을 타고 늦게 귀가할 때, 술취한 자들의 추태에 더 화가 났던 적이 많습니다. 술 취한자들의 역겨운 냄새가 더 싫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말 한다고 해서 나는 술을 한모금도 안마시는 금주자는 아니올씨다. 사실 나는 엄청난 술고래 축에 듭니다만, 담배보다는 술이 사회 전반적으로 끼치는 손실이 더 심각하다고 믿습니다.

술을 안마시는 자들은, 술 마시는 자들의 역겨운 냄새를, 비흡연자들의 담배 연기 만큼이나 무지 싫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술을 마시면 무조건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만 옳을까요? 술을 마시면 결코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지 말아야 할까요?
주정섭 [jjsverylong]   2008-07-14 18:00 X
단테님께, 솔직히 말합니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편이지만, 광우병의 위험이 다소 과장된 점이 없잖다는 것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광우병이 일반적인 암보다는 월등히 위험한 병이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은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말을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해서, 조심하지 말라고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내가 예를 든 문구는, 주정섭 개인이 담배 연기에 대해서 비교적 관용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지, 그것을 일반적 암이나 병등에 대한 올바른 관점으로 이해하시면 무지 곤란합니다.

나는 담배연기가 별로 안 무섭지만, 담배연기를 무서워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지극히 개인 성향입니다.
주정섭 [jjsverylong]   2008-07-14 18:14 X
단테님.. 머 그정도의 내용으로 사과까지 할 필요야...

그런데, 이글의 주제는 흡연 그 자체가 아니라, 담배 연기로 인해서 흡연자에게 너무 심한 적개심을 가지기 보다는, 차라리 비웃거나 동정하고 그자리를 피해버리는 것이 현명하지, 그 적대감을 드러내서 정말로 흡연자의 뒤통수를 가격하면 큰일이 난다는 것입니다.

흡연이든, 술이든 간에.. 지나친 적개심은 항상 후회할 일을 만듭니다.

왜 자꾸 다들 흡연 그 자체에 그리 집착하는지 모를겠습니다. 담배 연기 싫으면 그자리를 피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지, 흡연자와 멱살을 잡고 싸우는 것은 결코 현명한 것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들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준회 [makerjh]   2008-07-14 18:36 X
주정섭님의 마지막 리플 보고
긴 글을 적다고 지워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글의 주제는 흡연 그 자체가 아니라, 담배 연기로 인해서 흡연자에게 너무 심한 적개심을 가지기 보다는, 차라리 비웃거나 동정하고 그자리를 피해버리는 것이 현명하지, 그 적대감을 드러내서 정말로 흡연자의 뒤통수를 가격하면 큰일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고 너무도 당연한 주제를 말하고자..
세차례나 걸쳐 긴 글을 올리신거군요.

그리도 대다수의 비흡연자 역시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루스 [tinydew4]   2008-07-14 19:11 X
담배를 피든 뭐든 좋지만 자기가 흘린 연기는 자기가 책임 졌음 좋겠다.
왜 나한테 떠넘기는거지...
냄새만 맡아도 기침하고 연기만 조금 들어오면 가래가 끓는데 왜 날 힘들게 하지...
저 멀리서 피웠으면...... 내가 그 님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
허진.천방지축 [sorigae]   2008-07-14 19:17 X
비흡연자가 원하는 것은 배려이고 흡연자가 원하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흡연자의 뒤통수를 가격하면 큰일이 난다" 는 이해가 팍 되는데
"비웃거나 동정하고 그자리를 피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

저는 머리가 나빠서 장문의 글을 읽으면 앞의 글을 까먹는 경향이 있는데
주정섭님이 하시려는 이야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보리 [rhythmax]   2008-07-18 17:23 X
흡연자던 비흡연자던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되죠... 간단하잖습니까?
왜 흡연자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자유나 권리라고 생각할까요?
니코틴이 도덕중추를 파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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