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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7736] 여러 IT업계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candalgo, 광양 [kongbw] 3386 읽음    2010-02-06 23:21
그냥 평소에 가지고 있는 제 생각입니다.
시각이 좁고, 생각이 짧다고 느끼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봐주십시요. (^^;)

평소 IT 업계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1. 이쪽 바닥이 빡시다는 인식 때문에 신규 인력 유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 이쪽 바닥에 몸을 담궜던 사람들도 "더 이상 못해먹겠다, 안하고 만다"를 외치며
    다른 분야로 옮긴다. 
    (ex. 대표적인게 공무원, 기타 자영업 등등,
      실제 제 눈으로 직접 본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3.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영원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죽을 때까지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줄어든다 할지라도 내가 생계를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4. 외국인 IT 인력이 대한민국에 유입되어 대체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그 사람들이 외국에 진출을 한다면 다른 나라에 가지 대한민국에 오지는 않을 것이다. )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
    
         *******************************
--->  10년만 버티자 그러면 우리 세상이다.
         *******************************

         모든 일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대우를 받고 살 것이다.
         설사 최악의 경우 "대우"를 못 받는다고 해도 적어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할 것이다.



제가 이런 시각을 가지게 된건 저희 아버지를 보고 느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배를 타는 "선원"이십니다.  (흔히들 표현하는 "마도로스")
크고 작은 화물선의 기관장을 하셨지요. 쉽게 말해 엔지니어였습니다.

제 작년 2008년 가을에 칠순 잔치를 하셨습니다. (환갑 아닙니다.  **칠순(70)**  잔치입니다.)
그런데도 저번 달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일을 하셨던 게 아니고, 노는 게 싫어서 일을 하셨던 겁니다.
물론 자식 된 입장에서는 "나이도 있으신 데 그냥 쉬시지..." 입니다만

"남자가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 팍팍 늙는다"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못해먹겠다. 심심해 죽겠다."

"그냥 용돈 벌이라도 할란다"

라고 하시니.... 말리기도 그렇더군요.  뭐 다른 이유도 있긴 했습니다.
동생이 대학원생이라 학비 이유도 있었지요.

주변에 나이 70 넘어서 일하는 분 보신 적 있나요?


요즘 배타는 사람..... 없습니다.
젊은이는 더더욱 없습니다.  요즘 누가 배를 타나요.
새로 유입되는 인력이 거의 없다 싶이하죠

저희 아버지가 나이도 있고, 체력도 좀 부치고 해서 벌써 4~5 개월 전에 일을 그만 두려고 했습니다.

배 선주가 사정 사정을 했답니다.
요즘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제발 다른 사람 구할 때까지만 더 일을 해달라고....

그 일도 벌써 제 작년에 집에서 쉬고 계실 때 먼저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하셨던 겁니다.

첨에는 그냥 알바식으로 하시다가, 정직원이 되어서 딱 1년만 하자고 해서 한건데.
그게 1년을 넘어 몇 개월 더 하셨던거죠.

(뭐 페이는 일반 젊은이들보다 적게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나이가 있다고 20~30% 정도 적게 줬다나???
저희 아버지가 따지거나, 말싸움하는거, 요구하는 걸 잘 못하셔서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계속 일을 하셨답니다.  )

이번 달부터는 다른 알바를 하십니다.
일반 조선소에서요. 그냥 소일거리로....


중국이나 필리핀 선원도 있습니다만...
앵간하면 안 쓸려고 한답니다.
같이 일하기 힘들 정도로... 일을 못한답니다.
한국 사람들처럼 빠릿빠릿한 맛도 없다고...


이 경우처럼... IT 업계도 "10년만 개기면 내 세상이다" 처럼 되지 않을까요?

물론 IT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업계를 계속 번영 & 발전시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도 있지요.
그걸 하찮게 여기자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

"10년만 참고 견디면... 적어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대우는 받고 살지는 않겠냐 "

는 제 생각에 대해 여러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그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겁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_ _)  (^-^)


P.S.   글이 뒤죽박죽이네요......
          웅~~~ 씻고 자야겠습니다.
쎄미 [susemi99]   2010-02-07 00:43 X
배타는건 어렸을 적 경험이 있는 사람이 거의 드물어서 막연한 두려움같은게 있지만, IT야 워낙 어려서부터 경험을 하게되니 그렇게 될것 같지는 않을것 같아요..
Lyn [tohnokanna]   2010-02-07 00:49 X
배타는건 반드시 그 장소에 존재해야 된다는 장소의 제약이 있지만 프로그래머는 그렇지 않으므로 외국으로 일이 다 빠져나갈 것 같다고 예상중.. 미국처럼
홍환민.행복 [hhshhm]   2010-02-07 01:45 X
버티면 물론 그렇게 될수도 있겠지만, 평소 생각을 "xx만큼만 버티자" 이런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주위 상황이나 주변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는 거니까 그런 것에 기대기 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그런쪽으로 목표를 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형 말이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그냥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candalgo, 광양 [kongbw]   2010-02-07 09:03 X
to 환민 : 맞아, 그런 뜻으로 한 말 아니야... 쿨럭...  (^^;)  이거 단어 선택을 잘못했나??? 

10년만 개기면   --->  10년만 시간이 지나면     (^-^;)a

쉼 없이 자기계발도 꾸준히 이어나가야겠지 특히 이쪽 계통은 더더욱!!!

박민수 [goest1111]   2010-02-07 09:08 X
지나가도 이글을 보게 되었는데 10년만 개기자 이말이 10년전부터 나왔고 10년이 지난 지금 별로 변한건 없어보입니다.
그럼 10년후에는 변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시는데 아마 10년후에도 지금과 똑같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10년후 자기세상이 될거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합니다. 모든 개발자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지금 딱 1년만에 상급개발자가된 경쟁력있는 그런 개발자가 10년후에도 수요공급의 법칙과 상관없이 경쟁력이 있는거겠지요
마치(가령 노래방,피시방,닭집) 장사에 뛰어들어 대박치는 사람은 10년이 지나 불경기에도 대박치지만 처음부터 대박못친 경쟁력이 없는 사람들은 불경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업계가 바뀌는건 돈의 속성을 바뀌기를 바라는것과 마찬가지겠죠
적은돈을 들여 인력을 부리며 최대의 이익을 남기는게 기업의 목적인데. 나중에 과연 인력이 부족하다 하여 많은 돈을 줄까요? 근본문제는 아직 한국이 미국처럼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을 꾸릴수 있게 지원해주는 체제도 안되고 사람들의 인식또한
단기적인 투기목적이 더 강하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바뀔려면 적어도 30~50년후쯤 지나가 나서 선진국 마인드로 바뀌어야 가능할까..10년은 조금 무리입니다.실력,아이디어,자본이 부족하시다면..다른분야도 같이 개척하시면서 대비책을 만들어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이 자신을 대우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자신이 어떻게 하든 종자돈을 만들어 사업을 해서 남을 대우를 하고 그 대우의 규칙을 조정할수 있는 입장이 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수동적 입장에서 타인이 나에게 대우를 해주기만을 바라면 그런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수도..대우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지요 님이 하루에 남에게 일을 해주고 10만원을 번다고 가정합시다.
포장마차에서 하루에 50명의 손님 각각에게 1만원어치 판다고 합시다.이것저것 재료비,잡비 빼고 50만원에서 순이익 30%를 잡았을때 15만원을 버는 셈입니다.  그래도 님보다 5만원은 더 버네요 .
이게 자신의 인생을 남의 꿈을 위해 사는 이와 자신이 직접 사장이 되었을때의 차이겠죠.

개발을 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사용하는쪽으로 인생 계획을 변경해가시는게 좋으실듯.
류종택 [ryujt]   2010-02-07 10:14 X
모 시대가 안 도와주더라도,
난 벽에 똥 칠 할 때까지 프로그래밍 하고 살거야.
달리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ㅡ.ㅡ;;
JBMEX [edchang]   2010-02-07 23:37 X
실제로 글 쓴 사람이 대충 어떤 사람이고 어떤 태도로 살고 있지 잘 모르고 실재로 겪어보지 못한 상태로
글의 내용만 봤을 때는 저렇게 곱지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광양군은 제가 보기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 살고 있는 쪽으로 더 기울여져 있는 사람인데... ㅋㅋ
이런걸 보면 역시 세상을 지배하는 힘은 글짓기 재주 같아요. : )
civilian [civilian]   2010-02-08 16:18 X
십년 뒤면 제 나이는 오십을 훌쩍 넘겼겠군요.

그때 지금과 같이 현역 프로그래머로 활동할 수 있을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평생을 프로그래머로 살고 싶은 제 꿈을 위해

앞으로의 10년 동안도 부지런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할 것입니다.
utime.김성하 [utime]   2010-02-08 18:22 X
계속 공부하면서 내공 수양을 해야 10년 후에도 내세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작업환경은 10년 후나~ 지금이나 별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운영진이 그대로 일 것이기 때문에~
크레브 [kkol]   2010-02-08 18:33 X
현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사장이나 대기업 경영진들은 앞으로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나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안바뀐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를 위한 조언은 세가지인데..
첫째 어렵지만 정말 좋은 회사를 찾아보던가
둘째 능력(개발+영업) 개발하셔서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로 돈 많이 버는것하고
셋째 직접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사장이되어 개발자를 위한 회사를 만드는것 정도 될것 같습니다.



candalgo, 광양 [kongbw]   2010-02-08 22:36 X
당장 답이 뚝딱 나오지는 않겠지만
1년,2년,5년,10년 뒤에도 당당히 활동하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또 그 무기를 어떻게 얻고 발전시켜 나아갈지 진지하게 그리고 자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느끼고 많이 깨달았습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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