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프리즘이 C#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 철회합니다.
C#을 뒤엎지는 못하더라도 꽤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리즘이 델파이 닷넷이 된다
기존의 델파이 닷넷을 완전히 버리고 델파이 프리즘이 코드기어의 기본 닷넷 개발환경이 된답니다. 12월쯤 발표될 예정인 코드기어 RAD 스튜디오 2009의 풀 패키지에도 기존 델파이 닷넷을 걷어내고 프리즘이 대신 탑재된다고 합니다.
한가지 슬픈 소식은, 이 때문에 VCL.NET이 사라지고 윈폼 개발만 남기 때문에, 델파이 Win32와 닷넷 사이의 코드 호환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아쉬운 것도 있지만, 대신 동일 소스에서 닷넷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코드기어 개발자들이 RTL/VCL에 해대던 호환성 삽질이 필요없어지는 만큼, Win32 RTL/VCL은 더 충실해질 겁니다.
2. 프리즘은 닷넷의 모든 버전을 지원한다
기존의 델파이 닷넷이 특정 버전의 닷넷만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델파이 8~2006: 닷넷 1.1, 델파이 2007: 닷넷 2.0), 델파이 프리즘은 닷넷의 모든 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닷넷 1.1을 타겟으로 할 수도 있고, 동시에 닷넷 3.5를 타겟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프리즘 개발환경(아마도 비주얼스튜디오겠죠) 자체를 돌리기 위해서는 3.5가 필요합니다.
3. 프리즘을 사용하기 위해 비주얼스튜디오 사지 않아도 된다
델파이 프리즘 설치 시디에는 비주얼스튜디오 IDE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헉.
기존에 비주얼스튜디오가 깔려지있지 않은 경우 프리즘 설치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설치해버린다는~!
이 경우 델파이 프리즘 외에 다른 언어(C#이나 VB.NET)은 설치되지 않고 델파이 프리즘만의 IDE가 되어버린다네요. ㅎㅎ
4. 프리즘의 언어 기능은 C# 이상이다
다음은 C#에는 없는 프리즘만의 언어 기능입니다.
Parallel Loops
Inline Property Accessors
Class Contracts
Extended Constructor Calls
Boolean Double Comparison
이런 정도면.. C#과도 어느 정도 정면 승부가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술적인 스펙은 충분하다는 거죠. 다만, 역시 코드기어의 부족한 개발자 마케팅 파워가 문제가 되는데.. 자금력이 꽤 넉넉하다는 엠바카데로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마케팅 자금 투입에 있어 뭔가 달라지면 재미있는 한판이 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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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지원합니다! 델피언은 아이폰 개발자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