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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2] Re:비흡연자들에 대한 흡연자들의 변명 2
크레브 [kkol] 3262 읽음    2008-07-11 12:36
제가 쓴 뒤통수 얘기가 많이나와서 답글을 달아야 겠군요 ^^
뒤통수 치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분의 신경을 긁을 정도로 그렇게까지 심각한 적개심인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물론 매연 뿜어대는 차들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한 횡단보도에 파란불 켜졌는데도 휙~ 지나가는 차를 보면 지나갈때 쇠꼬챙이 가지고 슥~ 긁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신호위반하다가 긁힌거니까 법적 책임들 면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ㅎ
하지만 사실 저도 운전하다보면 보행 신호등 켜진거 못봤던 경험도 있고.. 실수로 그럴수도 있겠지 생각합니다.
실수가 아닌넘들이 문제죠

어쨌든 길거리 흡연자에 대한 적개심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에 대한 적개심입니다.
흡연장소에서 담배 피는 사람한테 누가 뭐라 하겠습니다.
흡연자들과 일하면서 커피 한잔하면서도 숱하게 담배 연기 맡고 있지만..
그 사람들 뒤통수 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적 없으니까요!
왜냐하면 그것은 담배 연기를 마실수도 있다는 암묵적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거리에서는 매연도 짜증나고  담배 연기도 짜증나는 공간입니다.
조금 참았다가 집에서 가서 피거나 회사 도착해서 지정된 흡연 장소에서 피우면 안되는 건가요?


주정섭 님이 쓰신 글 :
: 원래 이글의 1탄은 흡연자들을 옹호하기 위함도 아니고, 흡연 그 자체를 옹호하기 위함도 아니다. 사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흡연 그 자체가 저 글의 주제로 알았던 모양이다. 남의 글을 읽을 때 그 사람의 의도한 바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무지 어렵다. 그러나 내가 "살인범이나 강간범이나" 라는 문장을 썻다고 해서 살인범이나 강간범은 중대한 범죄인이 아니다라고 내가 말한걸로 이해해버리면 이는 너무 이해력 부족 아닌가?
:
: 내가 적고 싶었던 것은 간혹 흡연에 대한 글이 올라올 때마다 느껴지는, 흡연자들에 대한 강렬한 적개심에 대한 것이었다. 어떤 이는 죽여버리고 싶다 어떤 이는 뒤통수를 가격하고 싶다 등등의 심각한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런 글을 읽을 때 마다 내가 느끼는 것은, 우리는 전혀 엉뚱한 곳에 너무 심각한 적개심을 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
: 현재 다시 피우고 있기는 하지만, 나도 한때 담배를 6개월 정도 끊은 적이 있었다. 과거 담배를 끓고 있을 때 타인이 피우는 생담배 연기를 맡은 적이 있는데, 그 냄새가 무척 싫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참으로 간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뒤통수를 가격할 정도의 적개심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뒤통수를 가격하고 싶은 적개심을 느낄까?
:
: 여기서 내가 느낀 것은 타인의 행위에 대해서, 본인이 느끼는 위협이나 손실, 자괴감의 정도는, 개인별로 자신의 경험에 따라서 매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나는 과거 담배를 피웠기에 타 흡연자에 대해서 매우 관대했는지도 모른다.
:
: 최근 내가 간혹 뒤통수를 가격 혹은 살의를 느끼는 경우는,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 싸가지 없는 운전자들을 목격할 때이다.. 횡단보도에서 일단 정지도 없이 전속력으로 우회전하는 겁대가리 상실한 운전자나, 엄청난 속도로 자전거 옆에 바짝 붙여서 지나가는 자가용이나 버스 등등, 자전거로 출퇴근 하면서 목숨을 위협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 반면에 나 같은 자전거 족들 중에도 싸가지 없는 자들을 매우 자주 본다. 도로를 차선 구분없이 질주하거나, 사람 많은 인도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대거나, 횡단보도에서 일단정지를 무시하는 자전거 족들 등. 아마도 일반 사람들 중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무모한 운전자들에 대해서 엄청난 적개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
: 보통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 강렬한 살의를 느낄 때는, 그 사람이 나에게 매우 건강이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을 때이다. 물론 쓰레기 버리는 등의 타인의 사소한 행위에 대해서 마저도 살의늘 느끼는 사람이라면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 것이다.
:
: 어쨋든 간에, 나도 사람이기에 누군가에 대해서 강렬한 살의나 폭력적인 적개심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 적개심이 상당히 편협한 경우를 나 스스로 느낀다는 것이다. 또 다른 비슷한 경우로, 확률적으로 별로 건강이나 생명에 위협되지 않는 사실에는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실제로는 훨씬더 건강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실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한 경우다.
:
: 예를 들면, 탄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라는 사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고기의 탄 부분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그러나, 탄 고기를 매일 먹는 것도 아닐터인데, 탄 부분을 조금 먹는다고 해서 암발병률이 무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 탄 고기를 먹을 때 같이 마시는 술이, 더 간을 악화시키고 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 점이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왜냐하면 탄 고기보다 술은 훨씬 더 자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
: 1탄 글에서 글자 그대로 이해해도 무방한 부분이 있다. 담배 한갑보다 자동차 한대가 내뿜는 매연이 더 훨씬 심각하다는 부분이다. 나도 한때 자가용 중독자였다. 나도 한때 내 자가용이 얼마나 심각한 오염물질을 내뿜는지에 대해서 무
: 감각했었다. 내 자가용이 얼마나 심각하게 환경오염을 하는지 모른체 했다. 왜? 내가 편하니까.
:
: 1탄에 달린 댓글 중에서 누군가 "자동차 매연은 일종의 필요악이고, 간접흡연은 순수악입니다. 비 흡연자 입장에선.." 라고 적은 사람이 있는데 나는 정확히 그 반대로 생각한다. 자동차 매연이 왜 필요악인가? 간접 흡연보다 더 심각한 것이 사실은 자동차 매연이다. 귀하가 1탄 내글이 흡연을 옹호하는 싸가지 없고 편협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자가용을 몰면서 매연을 내뿜는 것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타인의 건강에 더 해악을 끼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다. 이건 더 편협한 생각이다.
:
: 나는 요새 주변 사람들에게 자가용을 버리라고 설득 중이다. 심지어 버스도 타지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라고 권유 중이다. 왜? 자동차 매연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대기업들과 정부의 세수 정책 때문에 그 위험성이 담배보다는 월등히 덜 알려져 있을 뿐이다.
:
: 설마 이글을 읽고도 내가 흡연을 옹호한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할말없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흡연자들을 싫어하면서 정작 본인은 흡연자들보다 더 심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다.
김말자 [solarpower]   2008-07-11 13:53 X
길거리에서의 흡연자에 대한 적개심은 그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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