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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합니다.
지금으로선 어떤 의견이든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립니다만, 이전의 다른 글들과 달리, 이번 글은 제 개인의 입장에서 쓴 것이고, 아마도 거의 처음으로 볼랜드포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쓰는 글일 거 같습니다. 박진수님에 대해 지금 제 마음은, 분명히 말해 감정적이고, 어떤 감정이냐고 묻는다면 분노입니다. 열씸님 탈퇴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저도 Joseph님 생각과 같이, 그게 박진수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때문에 박진수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볼랜드포럼에 소모적 논쟁같은 자잘한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상당부분은 제가 미숙했던 탓도 있지만, 그걸 몇배로 증폭시킨 분이 박진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제 요청을 거듭 거듭 드렸는데도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뒤없는 극단적 주장들로 비난을 받고, 또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 않고 오직 자신의 소신과 당위성만 외치며 홀로 외치고, 그래서 집단의 건전성까지 해치는 사람은 그 집단에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이건 이상론일 뿐이지만, 박진수님은 너무 지나쳤습니다. 설사 한 집단이 모두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신만이 홀로 옳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부작용만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경우에는 물러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스스로는 그런 생각까지 못했다고 해도, 저나 다른 분들이 그 독선적인 주장 방식을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몰랐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런 설명은 다 필요없고, 저는 지금 너무나 화가 나있어서 무슨 설명을 붙이더라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탑을 쌓아왔는데, 그걸 두번이나 무너뜨린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일에도 화를 내지 않고 참을 만큼 성인이 못됩니다. "딜" 부분에 아쉽다고 하셨습니다만.. 저로선 그 부분이 가장 핵심입니다. 까놓고 말해볼까요. 제가 볼랜드포럼을 만들고 운영해온 것을 후회한 것이 지금까지 네번이었고 그중 세번이 특정한 어떤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두번이 이번을 포함해서 박진수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왜 진작 더 강력한 방법으로 내보내지 않았는지도 후회 막급입니다. 제가 대표시삽을 그만두고도 여기에 남아있는 이유는 두가지일 겁니다. 하나는 애착이고, 하나는 책임감입니다. 이제 둘 다 거의 사라져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제가 왜 이런 글을 구질구질하게 써가며 미련을 뿌리고 있는지, 버리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라는 생각이 마구 뒤엉켜서, 대판 술을 퍼마신 것마냥 현기증과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 Joseph님께서 제게 죄송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제가 그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불법도 저지르고 적당히 화도 내는 보통 사람입니다. 제가 이러구 있는 것도 저 자신이 특별날 것도 없는 보통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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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씸!님의 탈퇴로 인해 조금, 아니 많이 예민해 지신듯합니다. 광우병 논란이 시작된 이래 오래된 글에 달렸을지 모를 댓글을 제외한 모든 글을 저도 읽었는데요, 저는 열씸!님의 탈퇴가 다른 사람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나 실수 합니다. 저처럼 잘 글 안올리는 사람조차도 글에 실수가 있으니 자주 올리시는 분들은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비난보다 자신의 실수를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에 예민하신 것이고, 저는 열씸!님의 탈퇴의 원인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탈퇴라는 더 큰 실수를 하신셈이 되었다고 생각되고요.
임프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도 열씸!님이나 박진수님이나 임프님이나 다른 사람도 모두 탈퇴나 떠나가는것 보다는 극한 상황에 갔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서로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떠나는 건 치유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글에서 "딜"부분이 없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늦은 때란 없으니, 열씸!님도, 또 박진수님도 돌아 오시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