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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8] Re:Re:이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정치/종교글을 금지하는 이유가 왜 인지 아시겠습니까?
박지훈.임프 [cbuilder] 3708 읽음    2008-06-03 14:51
박진수님, 아제나님이 불법 전제를 거론한 것도 부주의하지만, 거기에 마주 mp3 거론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실수를 똑같이 하는 것은 좋은 또다시 논란만 키우지 않겠습니까. 박진수님은 말을 할 때 '가려서' 라든지 '적절하게' 등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해두겠습니다.
2004년 총선후에 정치 글이 금지된 적 없습니다.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박진수님 단 한 분께만 자제를 요청했던 겁니다. 당시에 정치 관련 글을 쓴 사람이 박진수님만도 아니고, 저도 있고 다른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모든 불만의 화살이 오직 박진수님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좀 아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진수님은 자신에 대한 비판들은 원래 그 뜻이 무엇이었든 무시하고 스스로 편하신 대로만 해석하시는 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바의 취지는 보지 않고 일단 반박할 생각부터 하십니다. 물론 저조차도 상당부분 부끄럽습니다만, 혼자 외치는 장소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커뮤니티에서는 반대편이라고 해도 상대에 대한 최소의 존중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최소의 존중'은, 다른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지키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지금까지 봐오건대 박진수님께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커뮤니티에서 함께 하기 힘든 분입니다.

볼랜드포럼을 오랫동안 운영했던 제 입장에서, 볼랜드포럼이 처음 꿈꿨던 것보다 훨씬 멋진 중견 개발자 커뮤니티가 된 이후로, 저의 포럼에 대한 개인적이지만 꿈같은 소망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설사 반대의 의견이 많이 존재하더라도 치고박고 싸우지 않고 정치나 시사 얘기를 나누는 커뮤니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꿈은 거의 이루어졌었습니다만, 결과로 볼 때 박진수님이 전면에 나설 때마다 항상 제 꿈은 산산히 깨졌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진수님이 컴백하실 때마다 볼랜드포럼은 정상적인 토론의 장이 아닌 정치 투쟁의 장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는 얘기들과 함께 가볍게 가십으로 정치 얘기도 나눌 수 있었던 곳이, 모든 사람이 '정치'라는 단어에 진절머리를 치는 곳이 되었습니다. 단적으로, 정치 글을 금지하자는 얘기는 항상 박진수님이 대판 활약을 벌인 후에 나왔습니다.

제가 종종 실수를 하듯이 아제나님도 이번 글은 좀 부주의했다 싶습니다. 아래 저와 논쟁을 했던 노정윤님이나, 탈퇴하신 열씸님도 조금씩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만큼은 감정도 쌓여 진탕 논쟁을 벌이지만, 어느 정도를 지나치면 서로 선을 긋고 물러섭니다. 자신과 다른 상대의 의견 차이를 충분히 알게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단순히 쓸데없는 논쟁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박진수님이 보여주시는 모습은, 좀 심하게 비유하자면, "꺼진 불도 다시 기름붓자"로 보입니다. 이번 쇠고기 수입 건으로 인해 붙은 논쟁 전체의 절반 이상은 직간접적으로 박진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노정윤님과 저의 차이점은 충분히 알게 되었고 지금도 노정윤님의 의견 다수에 찬성할 수 없지만, 노정윤님이 제대로 지적하신 박진수님의 확실한 문제점 하나는 박진수님의 불지르기식의 댓글 태도입니다.

모든 일을 박진수님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거칠고 서투르게 쓴 박진수님의 글들이 아니었다면 저도 쓸 필요가 없었던 표현들이 있었고, 그 표현들 때문에 다시 말싸움이 붙었던 적도 많습니다.



저는 더 이상 볼랜드포럼에서 운영자로서 행동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다수 회원분들이 오랫동안 시삽이었던 점을 들어 계속 제게 운영자의 짐을 씌우고 계십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박진수님이 벌이고 있는 온갖 분란을 뒤치닥거리하는 일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이제 제가 딜 하나를 걸겠습니다.
박진수님, 운영자가 아닌 일반 회원으로서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볼랜드포럼에 나타나지 말아주십시오.

만약 박진수님이 계속 나타나신다면 제가 사라지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을 투자해온 볼랜드포럼이지만, 원래 의도는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매번 볼랜드포럼의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있는 박진수님을 계속 보느니 볼랜드포럼을 영영 떠나겠습니다. 미련도 전혀 없습니다.

10년동안이나 볼랜드포럼에 매여 살았고, 그동안 포럼 때문에 집사람하고 싸운 일들만 해도 지긋지긋했습니다. 제가 그만뒀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던 집사람과, 요 며칠 사이에만 포럼 문제 때문에 수차례 싸웠습니다. 그러니 운영자도 그만두고도 계속 발목 잡혀 있느니, 훨훨 떠나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Joseph [psalm]   2008-06-03 22:40 X
쩝.. 임프님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박진수님이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그리고 그 실수가 본인에게 이해되지 않고 따라서 후에도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모습이 게시판의 자정능력이 제대로 동작한 결과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열씸!님의 탈퇴로 인해 조금, 아니 많이 예민해 지신듯합니다. 광우병 논란이 시작된 이래 오래된 글에 달렸을지 모를 댓글을 제외한 모든 글을 저도 읽었는데요, 저는 열씸!님의 탈퇴가 다른 사람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나 실수 합니다. 저처럼 잘 글 안올리는 사람조차도 글에 실수가 있으니 자주 올리시는 분들은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비난보다 자신의 실수를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에 예민하신 것이고, 저는 열씸!님의 탈퇴의 원인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탈퇴라는 더 큰 실수를 하신셈이 되었다고 생각되고요.
임프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도 열씸!님이나 박진수님이나 임프님이나 다른 사람도 모두 탈퇴나 떠나가는것 보다는 극한 상황에 갔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서로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떠나는 건 치유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글에서 "딜"부분이 없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늦은 때란 없으니, 열씸!님도, 또 박진수님도 돌아 오시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Joseph [psalm]   2008-06-03 23:21 X
글을 올리고 나니, 두가지가 맘에 걸립니다.
한가지는 임프님도 자신에게 엄격하신 분인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자신의 실수에 민감하신데, 거기다가 "너 실수했어"라고 말씀 드린거 같아서.. 쩝 그러지 않아도 힘드실텐데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임프님께 또다른 짐을 지워드린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죄송하고 임프님 가족에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8-06-03 23:41 X
의견 감사합니다.
지금으로선 어떤 의견이든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립니다만, 이전의 다른 글들과 달리, 이번 글은 제 개인의 입장에서 쓴 것이고, 아마도 거의 처음으로 볼랜드포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쓰는 글일 거 같습니다. 박진수님에 대해 지금 제 마음은, 분명히 말해 감정적이고, 어떤 감정이냐고 묻는다면 분노입니다.

열씸님 탈퇴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저도 Joseph님 생각과 같이, 그게 박진수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때문에 박진수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볼랜드포럼에 소모적 논쟁같은 자잘한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상당부분은 제가 미숙했던 탓도 있지만, 그걸 몇배로 증폭시킨 분이 박진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제 요청을 거듭 거듭 드렸는데도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뒤없는 극단적 주장들로 비난을 받고, 또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 않고 오직 자신의 소신과 당위성만 외치며 홀로 외치고, 그래서 집단의 건전성까지 해치는 사람은 그 집단에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이건 이상론일 뿐이지만, 박진수님은 너무 지나쳤습니다.

설사 한 집단이 모두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신만이 홀로 옳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부작용만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경우에는 물러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스스로는 그런 생각까지 못했다고 해도, 저나 다른 분들이 그 독선적인 주장 방식을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몰랐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런 설명은 다 필요없고, 저는 지금 너무나 화가 나있어서 무슨 설명을 붙이더라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탑을 쌓아왔는데, 그걸 두번이나 무너뜨린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일에도 화를 내지 않고 참을 만큼 성인이 못됩니다.

"딜" 부분에 아쉽다고 하셨습니다만.. 저로선 그 부분이 가장 핵심입니다.

까놓고 말해볼까요. 제가 볼랜드포럼을 만들고 운영해온 것을 후회한 것이 지금까지 네번이었고 그중 세번이 특정한 어떤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두번이 이번을 포함해서 박진수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왜 진작 더 강력한 방법으로 내보내지 않았는지도 후회 막급입니다.

제가 대표시삽을 그만두고도 여기에 남아있는 이유는 두가지일 겁니다. 하나는 애착이고, 하나는 책임감입니다. 이제 둘 다 거의 사라져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제가 왜 이런 글을 구질구질하게 써가며 미련을 뿌리고 있는지, 버리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라는 생각이 마구 뒤엉켜서, 대판 술을 퍼마신 것마냥 현기증과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
Joseph님께서 제게 죄송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제가 그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불법도 저지르고 적당히 화도 내는 보통 사람입니다. 제가 이러구 있는 것도 저 자신이 특별날 것도 없는 보통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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