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쌀밥을 먹다가 체해서 죽을 확율도 그것보다는 높습니다"
우리 신체의 기능적 문제와 치명적 질병을 확률로 단순화 시켜 비교하는것을 종종 예로 사용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이 그런 수준의 비교가 가능한 일인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에는 윈윈이 있는가 하면 트레이드 오프가 있습니다.
(네이버백과: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쪽을 희생시키는 것을 트레이드 오프라고 한다.)
두가지 일이 양립하기 힘들면 결국 한쪽에 좀 더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혹은 둘다 포기하거나.
잠재적 국민 건강의 위협과 트레이드오프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요?
국가 경제적 이익이 그 대상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정부가 그것을 꼭 쟁취하고 싶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합니다.
소고기의 적법한 관리를 위해 모든 유통을 관리하겠다.;; 만일의 보험 제도를 신설하겠다 등등... --;
그리고! 트레이드오프로 잃어버린 잠제적 건강을 대신할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강력히 주장해야합니다.(설득 되길 빌며;)
최소한 그런 정부라면 어떤 의미로든 소신있고 5년 동안 나름데로의 추진력을 가진 정부라고 인식될 것입니다.
또한 옹호하는 부류도 단결?할것입니다. --;
(물론 건강을 트레이드오프했으니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을 보니... 아마추어 정부라는 느낌 뿐입니다.
국민이 와~하고 소리지르니 귀를 기울이는 척 하지만, 그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정부를 뽑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지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정책에 소신있게 행동하고 잘? 이끌어 간다면 기회를 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말하고도 찝찝하긴 합니다만...)
5년 동안 분명한 자신들의 의지를 한 번이라도 보고싶습니다.
은근슬쩍 숨겨서 두리뭉실하게.. 좋게좋게.. 국정을 그런 수준으로 운영해서 되겠습니까?
흠... 이건... 참... 100번 양보해도 뭘 보고 지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모습을 보고 지지하는건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이 잠깐 듭니다.
워낙 다양한 취향의 시대이니... OTL...
노정윤 님이 쓰신 글 :
: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께서는 저에게
: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근거를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원문과 함께..)
:
: 그러면, 제가 그 주장 하나하나를 반박해보겠습니다.
:
: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서 사망할 확율이 0.00000001 % 라도 된다면..하는 류의
: 억지 주장은 무시하겠습니다. ( 한국산 쌀밥을 먹다가 체해서 죽을 확율도 그것보다는
: 높습니다.)
:
: 만약,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도가 증명이 된다면, 저는 생각을
: 바꾸어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데 동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
: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사실은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
: 누군가의 선동이나 허위사실에 의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과대한 것으로
: 속으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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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은 제 말속에 포함된 일종의 억지주장입니다. 즉, 이런 억지 주장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듯이 0.000000001 % 류의 억지 주장으로
광우병의 위험성을 강조하지 말라는 의미였습니다.
제 글의 원 취지와 어긋나는 주장으로 논지를 흐리지 마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