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랜드포럼이 생긴지... 보자.. 1999년 6월에 제 개인 홈페이지로 개업(?)을 했고.. 2002년초에 볼랜드포럼으로 개편하면서 통합한 천리안 프로그래머포럼부터 따지면 1997년 10월... 10년쯤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10년 동안 천리안 프로그래머포럼으로부터 제 개인 홈페이지, 그리고 C++빌더 전문 사이트 bcbdn, 볼랜드포럼까지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구요. 또 그 사이에 여러 운영진 분들이 우리 모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이 포럼도 다시 한번 변화를 주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제가 일방적으로 주도하기보다는, 열성적인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단기, 중기, 장기 발전 플랜을 세워나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운영진이어야 한다, 운영진이 아니어야 한다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죠? 이 포럼을 꽤 많이 좋아하고 그동안 즐겨온 분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하는 TFT의 형태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다른 용어를 찾을 필요도 없이 TFT라고 부르는 게 좋겠네요.
이 TFT에 대한 형식이나 기간, 방법, 그런 모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지금부터 논의를 해봤으면 합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자격같은 걸로 참여할 분들에 대한 제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숫자도 너무 많으면 논의가 뱅뱅돌기 마련이기 때문에 많아도 20~30명 안쪽이면 좋겠네요.
또 TFT의 기간이 길든 짧든 미리 명시하고, 그 기간이 넘도록 논의가 끝나지 않거나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명시적으로 이월해서 다음 단계 TFT를 새로 조직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긴 기간동안 같은 사람들끼리 말이 오가다보면 또 논의가 공회전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약간의 속도감은 있어야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오픈된 논의를 하자고 하면 뜬구름잡는 것처럼 느껴질 테니까, 금방 생각나는 대로 예를 들자면, 뭐 TFT 게시판을 만들고 1주 혹은 2주 단위로 MSN? 등으로 정기 채팅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운영진 게시판처럼 게시판을 비공개로 할 수도 있지만, TFT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보고 의견 정도는 남길 수 있도록, 게시판 자체는 읽기 전용 모드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필요하다면 읽기 전용 게시판이라고 해도 코멘트는 달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뭘 논의하느냐? 포럼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겠죠. 그 주제들을 TFT 발족 전에 공개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할 수도 있겠구요.
개인적으로 TFT에서 반드시 논의해보고 싶은 것들 중 하나는, 저 임프 이후의 포럼입니다. 누군가 다른 분이 이어나가셔도 좋을 거 같고, 만약 특정 개인이 맡기에 부담스럽다면 1인 대표 체제 대신 집단지도체제를 논의할 수도 있고, 다른 대안들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지금 이 글은 TFT를 추진해보자, 라고 제안하는 것이고, TFT를 발족하기 전까지 얼마간의 기간 동안 TFT의 좀 더 구체적인 주제들과 추진 방법, 참여할 멤버들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TFT가 발족되면 일정 기간 동안(1달? 2달? 4달?)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결론을 낼 수 있는 것만 정해서 추진을 하고, 필요하다고 다수의 동의를 얻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는 건들이 있다면 차기 TFT를 조직해서 계속 논의를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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