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738
4월에 울산MBC에서 방송되었다고 하는 군요...
엉뚱한 곳에 관심들 때문에 작업은 계속 밀리고... 이러다가 프로젝트 펑크 나는 것 아닌가? 집중이 안됌...
위의 기사는 이 밤에 현미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보았겠지만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참 기뻤습니다. 이제라도 밝혀 졌으니..
저희 집에 정수기를 들여놓기 전 부터 역삼투압 정수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 정수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게 되면 역삼투압 정수기는 사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라고 물으면... 지식이 짧아... 역삼투압 정수기는 미네랄을 다 걸러 버린다. 적은 양이지만 미네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다. 20대 초에 소설을 본 적이 있다. 제목도 생각나지 않는다. 내용은 고산 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마시는 물은 거의 빗물에 가깝다. 물이 수증기가 되어 올라갔다가 비로 내려오는 데.. 이 물을 마시는
고산 지대 사람들은 미네랄 보충을 위해 하루에 알약을 하나씩 먹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설명 끝...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그러면 좋은 물은... 비가 내려서 산의 온갖 바위와 흙을 거쳐 알 수 없는 여러 나무와
잡초의 뿌리를 거쳐 내려온 물... 그런데 하필 그 산이 몸에 해로운 광물질이 많은 산일 경우... 더 심각하겠군요
설상가상으로 근처에 동물들의 배설물이 있다면 또 문제가 되겠네요... 걱정하는 쪽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군...
20년 전, 정수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도물이 해롭다... 그래서... 아버지 집에 있던
수도 직결식 중공사막 방식 주먹만 한 것 사용하지 않고 있길래 몇개 가져다가 사용했습니다. 이때 중공사막
방식에 대해 설명서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후 큰형이 사업상 대금을 받지 못했는 데... 대금 대신
정수기 2대를 가져왔는 데... 자기 아들 집에 하나 주고 하나 남았는 데... 나보고 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냐 물으니 역삼투압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때도 그 물 마시면 몸 나빠진다고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설명은
미약하게.. 그런데 몇일 생각하다가 이 역삼투압도 술 같은 것 담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상처 씼을 때도...
받을 걸... 하고 약간 후회.... 그러다 또 몇 년이 지나... 둘째 누님이 정수기를 사라고 하는지... 나에게 알려 주려고
왔는지... 지금 생각하면 사라고 보여 주기 위해 온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는 너의 집에 먹는 물 가져와봐라... 물을
가져다 주니 전기분해 장치 같은 것 가지고 전기 분해를 시작.. 좀 있으니... 이상한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 그러면서...
이런 물을 니가 이때까지 먹고 있었다. 나도 마음이 좀 흔들렸지만... 저것은 물 속에 있는 영양분들이다.... 미네랄이다...
그리고는 역삼투압물로 실험... 당연히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영양분이 없으니... 내가 계속 미네랄 이야기를
하니 그런 것은 멸치 하나만 먹어도 보충된다.... 그래면 고산지대 사는 사람들은 왜 멸치를 안먹고 알약을 먹을까? 물으니
대답을 못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둘째 누님 말을 듣고... 둘째 형은 그 정수기를 구입했습니다.
몇 달 후... TV로 이러한 실험은 사기성이 있다고 방송 나오고 그 다음 부터는 이런 실험을 못하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자기는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셋째 누님이 너희 집은 무슨 정수기 사용하니? 그냥 수도물 숫가루 필터
거쳐 광물질 들어있는 탱크에서 나오는 정수기인데... 먹어보니... 괜찮더라... 하니 역삼투압 정수기 사용하면 물맛이
얼마나 좋은 데... 갑자기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 자랑을 ... 그래서 역삼투압정수기 해롭습니다. 사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누님이 큰집에 왔길래 아직도 그 정수기 사용하는가? 누님 몸이 나빠지는 것 같지 않나? 하니 아주
약간 놀라는 것 같은 데... 말을 하지 않더군요. 아마 지금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회사를 옮겼는 데... 정수기 필터를 교체해 주는 직업을 했던 직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수기 필터는 다 똑같습니다.
역삼투압 필터, 중공사막 필터 빼고는 거의 1000원에 구입해서 교체해 주고 1만원 받았습니다. 인터넷 파는 것이나..대기업
것이나 똑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잊었는 데... 어느날 부터인가 저희 집에 필터를 갈아주던 분과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숫가루 필터에 녹이 끼이는 것이 보이고... 난감하던 차에 그 직원이 말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정수기 앞단을 분해
해보았습니다. 구멍만 잘 연결하면 본체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1년에 2만 정도 하는
정수기 필터 셋트를 구입했습니다. 뚝딱~ 연결하고 그때부터 제가 정수기 필터를 갈고 있습니다. 2개월에 2만원 나갔는 데...
지금은 2년에 2만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필터가 1년 분량이지만... 제가 필터를 사용한 후 필터를 쪼개어 보고 내린 결론은
2년 사용해도 충분히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직수에 연결하지 않고 물탱크에서 내려오는 관에 연결하면 필터 자주
갈아야 합니다. 이 물질이 많아서.... 엑셀 아니고 노후 철관이라면... 심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집에 비데(수압식)를 사용하는 데... 비데필터를 구입해서 달았는 데... 어느날 가만히 생각하니... 정수기
필터 교체한 것을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6개월 정도 사용해도 쪼개어 보면 안도 깨끗하고... 그래서 이번에도
구멍만 맞추면 되겠다. 비데 호스관이 정수기 호스관보다 직경이 조금 더 큽니다. 그런데... 필터와 호스를 연결하는 것이...
뭐라고 해야 하나... 뭐 연결관이라고 하지요... 이것도 하수관처럼 엘보우, 스트레이트형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런데 구경이 앞과 뒤가 다른 것도 판매하더군요... 구경변환 연결관이라고 해야 하나... 그 놈을 구입해서 정수기에서 뺀
세디멘트 필터(이물질 걸러주는 정수기 첫번째 필터)를 비데 호스에 연결했습니다. 그때부터 비데 필터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비데필터보다 정수기 필터가 휠씬 크기 때문에... 정수효율도 좋을 것이고... 비용도 안들고... 다른 필터는 입으로 불어보면
잘 불어지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저항이 제법 걸립니다. 이런 필터를 비데에 연결하면 세척 기능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다른 필터는 그냥 버립니다.
여기까지.... 역삼투압 정수기와 우리집 정수기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혹 도움이 되셨기를.... 부산에서 월천 올림
내 것이 무조건 최고야!! 라고 주장하며 살기에는 과학의 불확실성 때문에 좀 거시기하지만
쓰레기 하치장이나 돼지우리 밑에서 똥물을 여과해 먹는 상황이 아닌 이상
가정환경 상황에서 하나 고르라면 당연 멤브레인 필터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속임 화학 실험을 통한 역삼투압 정수기 회사의 마케팅질은 역겹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