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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9] 쌩초보 캠퍼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팁 #2
박지훈.임프 [cbuilder] 4063 읽음    2012-05-29 10:23
이번엔 침구류입니다. 캠핑에서 침구류의 중요성은 대단히 큽니다. 사실 텐트보다 더 중요하죠. 캠핑가서 불편하거나 춥게 자면 다시는 가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먹는 것, 노는 것보다 자는 게 훨 더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침낭이 디폴트죠? 침낭은 크게 머미형 침낭과 사각 침낭이 있습니다. 머미형이란 그 번데기처럼 생긴 거 말하는 거고 사각침낭은 이름대로 사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족 캠핑을 위해서는 사각 침낭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머미형 침낭은 완전히 펼쳐지지가 않는 반면 사각 침낭은 지퍼를 열어제치면 완전히 펴지기 때문에 덮는 이불로도 쓸 수 있습니다. 반면 머미형 침낭은 보온이 사각 침낭보다 더 좋습니다.

침낭도 가격이 다양한데,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재입니다. 당연히 오리털 들어간 것이, 그리고 오리털 비율이 더 높은 것이 더 비쌉니다. 개당 5~20만원 사이라고 보면 되고요. 가족 수 대로 구입하려면 꽤 돈이 들어가겠지요?

전기요 사용이 일반화된 요즘은 사실 침낭은 필수가 아닙니다. 그냥 적당히 쓸 이불만 가져가도 됩니다. 겨울철이 아닌 이상 전기장판 제대로 틀면 충분히 따뜻합니다. 그래서 침낭 구입은 늦가을이 올 때까지 미루고 쓰던 이불 들고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사실 요즘은 전기요가 가장 중요한 침구입니다. (전기'장판'이 아니라 전기'요'입니다) 공영 자연휴양림이 아닌 사실 오토캠핑장은 대부분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전기요를 쓸 수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오토 캠핑족들이 전기요를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수십, 수백명이 한꺼번에 전기를 쓰기 때문에 캠핑장의 전기 공급은 좀 불안합니다. 그래서 저가의 중국산보단 국산을 강추하는 분위기입니다. 믿을 수 있는 확실한 국산 제품으로 '보국전자' 전기요가 진리입니다. 중국산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그 가치에 비하자면 오히려 엄청 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블 크기 기준으로 5~10만원대 사이의 제품들이 있고요.

보통 더블 사이즈를 세로가 아닌 가로로 놓고 서너명이 걸쳐서 잘 수 있습니다. 머리와 발이 따뜻할 필요가 없어서요. 하지만 저는 이번 캠핑을 가면서 똑같은 전기요를 하나 더 사서 전체를 다 깔고 잤습니다. 훨 더 좋더군요. ㅎㅎㅎ 5만원 정도면 하나 더 살 수 있고 접으면 수납도 쉬운데 아낄 필요가 없는 장비죠.

그 다음으로... 매트리스. 집에서 쓰는 침대 매트리스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공기를 밀어넣어 부풀리는 에어 매트리스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캠핑이란 기본적으로 맨바닥에 이불 깔고 자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장난 아닙니다. 전기요 깔아봤자 한기에 완전히 묻힙니다. 무조건 매트리스가 있어야 합니다.

매트리스 종류중에 가장 저렴한 건 발포 매트리스입니다. 야구장 즐겨가시는 분들 깔고 앉는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 가볍고 접을 수 있는 거 아실 겁니다. 그거랑 똑같은데 잠을 잘 수 있도록 더 크게 만든 겁니다. 이것도 일종의 공식처럼 가장 많이 쓰는 것은 '해바라기매트리스' 입니다. 4인용 기준 3~4만원이면 살 수 있구요. 하지만 이 발포 매트리스는 얇아서 보온 효과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여름철에나 쓸 수 있고요. 캠핑장 야간 온도 기준으로는 지금 시점에도 이걸로는 버티기 좀 어려울 겁니다.

추천할 만한 것은 역시 에어박스류의 에어매트리스입니다. 발펌프로 꽉꽉 밟아 바람을 밀어넣는 방식인데 고무보트 등에서 쓰는 두꺼운 원단으로 만들고 내부에는 촘촘하게 실이 아래위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최대한 밟으면 아주 단단해집니다. 두께가 7cm가 넘기 때문에 바닥 한기는 거의 차단됩니다. 여기에 얇은 이불 하나 깔고 전기장판 깔고 다시 얇은 이불 하나 깔고 자면 웬만한 추운 날씨에도 충분히 잘 잘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가격이 좀 됩니다. 4인용(2미터x2.4미터) 기준 20만원대 중반입니다. 무게도 좀 되고 공간도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역시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자는 것입니다. 절대 돈 아깝지 않습니다. 침낭은 안사도 되지만 에어매트리스는 초초초강추입니다.

선두 업체가 '에어박스'라는 브랜드이고 에어캠프 등등 다른 업체들의 유사 제품들도 많은데, 가격대도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에어박스를 사는 게 낫습니다. 검색하는 방법도 그냥 에어박스를 치면 경쟁 제품들도 대부분 같이 나옵니다.

텐트와 에어매트리스는 둘 다 관리를 조심해야 하는데, 날카로운 것에 긁히거나 뜨거운 화기에 접하면 바로 구멍납니다. 사실 텐트는 어떻게든 때워서 쓸 수 있는데 에어매트리스는 강한 공기압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때우기가 좀 어렵습니다. 업체에서 땜빵용 원단과 전용 접착제를 보내주는데, 저도 얼마전에 난로에 눌어서 바람이 새는 바람에 붙여봤더니 생각보다 좀 어렵더라고요. 관리를 잘하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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