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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8] 쌩초보 캠퍼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팁 #1
박지훈.임프 [cbuilder] 5312 읽음    2012-05-29 10:22
당연히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텐트.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텐트는 아마 백가지는 넘을 겁니다. 가격도 20~30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까지, 크기도 한사람만이 겨우 잘 수 있는 텐트부터 대단히 큰 텐트까지 다양하고요. 텐트의 구조도 아주 다양합니다.

캠핑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한번 구입해서 주구장창 계속 쓸 거니까 괜찮은 걸로 지르자' 이런 자세는 일단 좀 위험합니다. 텐트 회사마다 이래서 좋고, 뭐 이런 장점이 있고, 몇인용이고 이런 건 처음 텐트 구입할 때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4~5인용이라고 되어 있는건 실제로는 3명이 자면 딱이고... 제일 권하고 싶은 건, 처음 캠핑을 나설 때 주변 지인들로부터 빌릴 수 있으면 빌려서 가보는 겁니다. 그리고 캠핑 가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텐트들을 열심히 구경하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 빌려서 간 후 두세번 정도는 주변 텐트만 보고 다녔습니다. 글구 관심 가는 텐트가 있으면 주인장에게 직접 물어봐서 장단점 파악. 별로 대단치 않아보이는데 수백만원이 넘는 것도 있고 꽤 괜찮아보이는데 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것도 있고요. 직접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의견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캠핑 나온 캠퍼들은 대부분 친절하게 장단점을 세세히 알려줍니다.

텐트의 크기는, 아무래도 큰 것이 좋기는 하지만 커질 수록 가격도 비싸지고 무엇보다 혼자나 부부 둘이서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납작하게 바닥에 깔리는 텐트가 아닌 서서 입식 생활이 가능한 텐트는 대부분 혼자서 세우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너무 큰 것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크기라도 두명이서 어렵지 않게 세울 수 있는 구조가 있고 둘이서도 한참 낑낑대야 하는 구조도 있구요.

세우기 쉬운 구조로 따지자면 자동 텐트라는 것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산과 비슷한 구조라 꺼내서 펼치면 기본 모양이 나오는 건데요. 이게 폴대가 분리가 안되는 구조라 같은 크기로 보면 좀 무거운 편이고 접었을 때 크기도 필요 이상으로 커집니다. 잘 망가지는 편이구요. 그래도 캠핑장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건 무시 못할 장점이니까 고려할만 합니다. 저도 지금 쓰고 있는 텐트 처음 사서 펼칠 땐 옆에서 다른 캠퍼들이 도와주는데도 두시간 가까이 낑낑댔습니다. 자동텐트로 분류되는 것 중에는 그냥 휙 던지면 펼쳐지는 퀘차 텐트라는 것도 있는데, 크기가 작은 거라서 두 명 정도가 적은 짐으로 떠날 때 쓸 수 있습니다.

이너 텐트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요. 이너텐트란 텐트 안쪽에 잠을 자는 공간을 위해 별도의 텐트가 더 있는 걸 말합니다. 아무래도 좀 더 따뜻하죠. 이너텐트가 있는 건 당연히 좀 길쭉한 구조에, 1/3이나 절반 정도의 공간에 이너텐트를 안쪽에서 거는 구조입니다. 이너텐트가 있는 걸 쓰려면 당연히 야침모드가 불가능합니다. 높은 텐트라도 이너텐트는 낮고 좁거든요.

야침모드란 야전침대를 2~3개 깔고 그 위에 단단한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자는 건데요. 그만큼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방식은 바닥에서 몇십 센티미터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바닥의 한기를 피할 수 있죠. 적지 않은 캠퍼들이 야침모드를 선호하는 방식입니다만 저는 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들로 보자면, 스노우픽/오가와 이런 브랜드는 일제이고 최고가로서 엄청 비쌉니다. 수백만원이죠. 그보다 조금 낮은 걸로 미국 브랜드인 콜맨이 있고, 그보다 약간 싼 걸로 코오롱이 있습니다. 그 밑으로 중가라고 할 수 있는 게 국산 코베아 브랜드가 있고, 좀더 싼 걸로 자칼, 마운틴이큅먼트, 캠프타운 등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텐트를 브랜드 자랑으로 사는 건 의미 없다는 겁니다. 비싼 브랜드는 물론 더 좋은 원단에 더 좋은 폴대에... 뭐 그렇긴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간 만큼 가치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가 이하에서 주위에 잘 알아보고 사면 적당합니다.

주위에 빌려줄 수 있는 친한 지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사실 텐트는 꽤 많이 친해야 빌릴 수 있는 장비입니다) 권하고 싶은 또 하나의 방법은, 바닥에 깔리는 돔형텐트 3~4인용을 구입해서 몇번 쓰다가 더 큰 텐트를 사는 겁니다. 작은 돔형텐트는 그만큼 빨리 치고 빨리 걷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큰 텐트를 사면 작은 텐트가 필요 없어지는 거 절대 아닙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면 큰텐트 작은텐트 하나씩 두개가 있으면 장점이 많습니다. 좋은 거 하나로 뽕을 뽑겠다, 물론 경제적이지만 너무 큰 텐트 하나만 있으면 혼자 가려 하거나 애 하나만 데리고 갈 때 번거로와서 자주 다니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 이너텐트 없는 큰 텐트를 구입하고 작은 돔텐트를 이너텐트로 쓸 수도 있습니다. 작은 돔텐트는 따질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큰 텐트일 수록 고민을 많이 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저도 기회 봐서 작은 돔 텐트를 하나 더 살 생각입니다.
장성호 [nasilso]   2012-05-29 17:11 X
순간  스팸으로 착각하고 삭제할뻔 했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12-05-29 18:30 X
ㅋㅋㅋㅋ
장성호 [nasilso]   2012-05-29 19:49 X
조금 부럽습니다.

저는 좀 다녀보고 싶은데..

아직까진 정신적(+물질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막내가 조금만 더 크면 꼭 캠핑을 좀 즐겨보고 싶네요
송신영 [palindrome]   2012-05-31 11:37 X
캠핑은 다 좋은데 '모기'가 무섭다는거...
모기 없는 캠핑장 없나요? ㅎㅎㅎ
박지훈.임프 [cbuilder]   2012-05-31 12:48 X
음 저희 가족은 모기밴드 있죠.. 그거 쓰는데, 모기 피하는 데 꽤 효과적이더라고요.
냄새가 넘 심한게 단점이라... 밥먹을 때나 그럴 땐 잠깐 빼놓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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