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 말경부터 출퇴근 시간 짬짬히 읽었던
"스티브 잡스"를 저번 주에야 다 읽었습니다.
T^T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몇개 끄적거려 보렵니다.
-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논란이 되었던 번역 문제는...
걍 고만고만 읽을 만 합니다.
먼저 책을 읽었던 형님 한 분이 그러던데 오역이 제법 있다고 하더군요.
- 제가 여태까지 읽었던 책 중에 단일 권으로는 가장 무겁고, 페이지수가 가장 많은 책
총 925쪽, 웬만한 책 2~3권 분량 (-_-;;)
-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야~~ 저 두꺼운 책을 도대체 언제 다 읽냐?" 라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읽다보니 술술술 엄청 잘 읽히더군요. 완전 빠져들었씀다. T^T
마치 엄청 중독성 강한 미드 시리즈를 시즌별로 다 모아두고 보고 보고 또 보는 듯한 느낌?!
- 잡스 형님이 도덕군자는 아니라는 말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진상"일지는 몰랐었씀다. (-_-;;;) 진상 중에서도 상진상!!!
잡스 형님의 와이프인 로렌 파월이 웬지 미륵보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씀다.
- 초창기 애플II 개발 때였나? 매킨토시 개발 때였나???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개발 언어를 만들어야되는데,
어떤 개발자가 파스칼이 꼬옥!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잡스 형님은 그 딴거 필요없다고 주장시고...
개발자가 계속 개기니깐 잡수형님 왈 : "그럼 6일 줄게 만들어 봐!"
그 개발자 6일 만에 애플용(or 매킨토시용) 파스칼 랭귀지 만들어 냈답니다.
그래서 잡스 흉아한테 인정 받는 개발자 되었다고...
잡스 형님한테 인정 받으려면 6일만에 개발 랭귀지를
하나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_-;;)
세상은 넓고 넘사벽은 많아라~~~ OTL
- 흔히들 애플II 컴퓨터를 만든 건 워즈니악이고
장사를 잘 해서 히트친 건 잡스 형님라고들 알고 있는데
100 % 사실은 아닙니다. 분명 잡스 형님의 공도 있더군요.
자세한 건 책을 읽어 보시길... (^^;)
- 잡스 형님이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긴 했지만
(반대로 빌 게이츠는 직접 코딩도 했지요)
전자공학 쪽에는 한 재주 했더군요.
아타리(서양판 닌텐도? ^^;)사에서 엔지니어로 일 했을 줄이야...
초딩 때 고딩 수학 실력을 보였다고 하시니,
단순히 마케팅만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씀다.
- 인생 한방이라던가요...
초기 애플사가 참업되었을 때, 투자를 했다가 며칠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주식을 반납했던 사람이 젤루 불쌍합니다.
애플 주식의 10 % 지분을 차지 할 수 있었는뎅.... (-_-;;;)
그 분 지금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간답니당.
- 피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렇지 파란만장한 무협지 한 편을 보는 것 같았씀다.
다들 한 번씩 읽어 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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