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1천원 내릴 때, SKT의 직접 손실이 3500억 수준이더군요.
그거 10년만 모으면 3조5천억원....
하이닉스 인수하고도 1조5척억이 남죠....
천원이 개인에게는 껌값인데, 티끌이 모아서 태산이 되어버리죠 -_-
개인은 인하를 체감하지도 못하고 기업 입장에선 타격이 어마어마하고, SKT 입장도 일부 이해가 됩니다.
차라리 기본료를 낮추고 이용료를 대폭 올리는 것도 괜찮을 듯....
(저는 전화 거의 안 써서 ㅋ)

거꾸로 말하자면, 적어도 5~6년 동안 모든 가입자의 최저 기본요금을 아예 면제해서 초당 요금만 내게 할 수도 있는 정도의 어마어마한 이윤이 현재 SKT에 쌓여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즉 이통사의 요금 구조가 지나치게 과대하게 매겨져 있다는 거죠. 지난달까지 논란이 되었던 게 바로 그런 지나친 이윤의 문제입니다. 자본주의를 맹신하는 측에서는 복수의 공급자가 유효하게 경쟁을 하면 가격이 적절하게 통제된다는 논리인데,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선 소수 대기업 그룹들이 거의 모든 업계에서 과점하고 있는 현실이고 재벌 그룹들이 인맥과 혈연으로 엮여 있다보니, 그 각각의 업계에서 암묵적인 가격 카르텔이 형성되어서 소비자에게 거의 항상 불리한 시장이 형성된 거죠. 즉 소비자에겐 현실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식의 제품 선택권이 원천적으로 박탈된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죠.

이건 진짜 언론이 문제에요.
대기업(SKT)의 엄살을 손해본다는 뉘앙스로 기사 뿌려대니...
그들은 벌써 엄청난 이익을 취하는 중이며 그 이익의 회전율이 줄어드는건 당연히 바라지 않을겁니다.
회전율에 영향있는 주기적인 이익부분은 쉽게 손 못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