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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9140] 제발 "면접 매너" 좀 지킵시다~~~ (ToT)
candalgo, 광양 [kongbw] 4241 읽음    2011-02-10 23:20
다들 설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설연휴를 마치고 찌뿌둥한 얼굴로 월요일 출근을 했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주말을 눈 앞에 두고 있내요.
(주말 만쉐이~~~)


쩝...

요번 주에 회사에서 겪은 일 입니다.

개발자 충원문제 때문에 면접이 잡혀있었습니다.

우연히 면접 보는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게 되었는데... 웬걸???!!!

아는 얼굴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대학교 후배였습니다.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얼굴은 알고 지내는,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는 나누는 사이었지요.

항상 학교 전산실에 가면 만나는 그 얼굴이었습니다.

반갑더군요.

그리고 세상이 참 좁다는, 그 중에서도 IT 업계는 더더욱 좁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같이 과제나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 친구 실력을 가늠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제가 뭐라 말할 처지는 더더욱 아니었지요.

면접을 보는 자리에 제가 갈 것도 아니었고, 사람을 뽑는데 제가 어떤 의견을 낼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문이라는... 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그거 하나 때문에...... (_ _)a
메신저를 통해서 친하게 지냈던 후배한테 물어봤습니다.

"XXX 우리 회사 면접 보러왔다.
너 그 친구랑 항상 붙어 다녔잖아.
그 친구 어때? 실력 있어? 성실해? 사람은 괜찮아?"

그 후배가 답한 내용.

"프로그램 실력은 고만고만하지만 사람이 괜찮다. 맡은 일은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면접 보는 차장님한테 말했습니다.

"그 친구 제 학교 후배입니다.
실력은 고만고만한데... 사람은 참 성실하고 괜찮답니다.
면접 보실 때 참고하세용~~~ ^0^ "


그리고 시간은 흘러... 면접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헐~~~ 안 나타나내요...

면접볼 이사님이 그 친구한테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를 끝내고, 이사님이 허! 허! 허!  웃으(?)십니다.


이사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오늘 면접 보러 오지 않느냐는 물음에
   "거기 뭐하는 회사죠?"

- 다짜 고짜
   "연봉은 얼마나 줘요?"

- 오늘 면접을 보러오지 못하냐는 물음에
   (당당하게!!!) "제가 오늘 출장을 나와서 못갔어요."


(-_-;;) (-_-;;) (-_-;;)  (-_-;;) (-_-;;) (-_-;;) (-_-;;) (-_-;;) (-_-;;) (-_-;;) (-_-;;) (-_-;;)

뭐 공손하게 전화를 받는 것도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면접을 못 보면 미리 연락을 줘야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이직할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진짜 제가 너무 민망하게 죄송스러워서 저희 이사님한테 사과했습니다.


흐~~~~

진짜 열 받아서 전화해서 막 갈구고 싶더군요.

앞으로 저랑 다시 얼굴 볼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절대로 잊지 않으렵니다.


볼포 회원님들은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지 않으시겠지요???

흐~~~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열이 받내요.


쩝... 자야 되는뎅...
망치 [mangchy]   2011-02-11 08:33 X
워워 진정하세요...^^
까막.윤창희 [ggamagui]   2011-02-11 11:26 X
면접 보러 온 젊은 녀석(26살)이 면접장소로 안내해주는 회사 직원에게 코트를 벗어서 줬던 일도 있었습니다.
딱 봐도 자기보다는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데도요.
물론 더 어린 사람이라고 해도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지만요.

뭔 예의를 꼭 그렇게 집에 놔두고 다니는지...
Lyn [tohnokanna]   2011-02-11 11:42 X
회사도 매너 지켜야되지 않을지...

대부분의 회사가 면접비 안주던데요 =_=a
JBMEX [edchang]   2011-02-11 15:26 X
저는 사내에서도 그런 친구들을 간간히 보고 있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 중에 의외로 이런 타잎들이 많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거침없고 솔직하고 뭐 이런 표현이 가능할꺼고요
나쁘게 표현하면 뭔가 한참 모자라는거죠.

회원 평균 나이대가 만만찮은 관계로
포럼 내에서 가장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린님을 실제 모임에서 보면
뭐 예의나 매너, 행동거지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전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요즘 그 나이대의 젊은 친구들이 다 그렇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하여튼 예전에 비해서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이 주제는 5천년전에도 그랬다는거... ㅋㅋ
"요즘 젊은 것들은 말이야... 궁시렁 궁시렁"
깔쌈보이 [handsome]   2011-02-11 16:54 X
저도 같은 학교를 나왔지만, DS 대학 애들이 좀 그렇습니다. --;
전에 제가 면접관으로써, DS 졸업한 총학출신 제 선배놈을 면접봤더랬습니다.
DS가 어용총학으로도 유명하죠... 그 놈.. 정말 과관이더라능... ㅠ.ㅠ
남병철.레조 [lezo]   2011-02-11 23:07 X
흠...
인터넷 문화는 대인 관계적 측면에서 거칠것 없는 면이 있습니다.
온라인이란 곳은 상대에게 뭔가 할때는 공손하게 해야한다는걸 인지시켜주는 어른들과의 관계는 사라지고 마치 길에 다니는 어른들을 별 볼일 없는 몹?으로 여기는 가벼운 생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혹은 삶의 치열한 현장을 직접 인지하는것 보다 자기 생각을 먼저 개입시켜 스스로 규정한 세상에 살게 됩니다.

이런 사람과 만나서 같이 생활해보면 듣는 기술이 많이 부족하고 상황을 빨리 규정하여 자기 합리화 하기 바쁩니다.
물론 인터넷 문화는 아직 이런 상황을 더 쉽게 발생하도록 만들어 주는 환경정도이긴 합니다.
(어느 시대나 이런 사람들이 일정 부분 있는것이겟지요... --;;)

요즘 졸업 논문으로 게임 중독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게임을 만들때 회의에서 나오던 무지막지한 이야기들... 더 확대해 보자면 미디어 분야 전반에 걸친 문화 폭주를 관리하려면 도덕률 또한 정확한 논리를 가져야 합니다.
더 폭력적이고 더 변태적인 콘텐츠가 일종의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는 이유로 정확한 평가를 받게 하지 못한다면 문화 자체가 저급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그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도 버스에서 내려 학교 연구실로 가면서 주변을 보니 선생님 인솔하에 제 옆을 줄맞춰서 어디론가 가던 초등학생들을 보게되었는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저 아이들도 불과 몇 년 후면 아직 어른들 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문화적 폭발이 가속화 되는 사회 속으로 던져지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독에 의해 변해가는 아이들... ㅠ.ㅠ...

스스로를 성인 혹은 다큰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신차리고 세상을 바로 바라봐야 합니다. 문화 폭주에 중독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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