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연구실에 개인서버를 두고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요.
연말 쯤 되서 한번씩 만나면 호스팅 비용 이상으로 밥을 사줘야 하는 폐단도 있고
이제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서 연구실에 아는 넘들도 안 남아있어서 이별을 고할 때가 왔더군요.
메일서버 용도로는 구글앱스로 이사시켜버려서 더 이상 쓰지 않지만 그래도 간간이 실험용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가 하나 있으면 나름 삶이 윤택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
카페24에서 리눅스 계열 가상서버 호스팅을 한달 5000원 가량에 해주더군요.
월사용료가 꽤 매력적이지만 설치비 더하고나면 1년에 8만원 살짝 더 깨지는군요.
다른 곳 알아보다가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니까 11월부터 신규가입자에게는
1년간 가장 저수준의 서버호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놓았더군요. 1년 지나면 사용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과금한다는데 그 때 가서 해지할지 계속 쓸지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가입했습니다.
OS는 그동안 정들었던 FreeBSD를 떠나서 사람들이 대세라고 하는 리눅스로 갈아탔습니다.
FreeBSD가 주는 마성의 매력도 괜찮지만 우분투의 캐주얼함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레드햇같은
쉣스런 것들하고는 좀 틀리는군요.
하여튼 아마존 서비스 써보니까 좋군요. 1년동안은 공짜로!!! 신나게 테스트 플랫폼으로 활용하렵니다.
사족.
FreeBSD는 그 성능이나 철학에 비해서 너무 외면 받는거 같아서 가슴이 좀 아픕니다.
예전에는 금태 두르고 사시다가 요즘 개나 소나 다 쓴다는 오라클님 마저도 FreeBSD 포팅이
없는거 보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거의 자기 설 자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라이센스 내용 뜯어봐도 GPL이랑 크게 호불호가 갈릴 내용들이 아닌데 하여튼
OS 갈아타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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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은 1년에 3천원 행사할 때, 5년치 질렀구요. 10년치 안 지른게 지금 후회 막급입니다만 ^^;; azena.info
여기에 필요한거 다 깔아서 쓰고 있죠. 웹하드, 메일, 아파치서버, 파일질라서버, 당나귀, 토렌토, SVN, 출석체크유틸, etc
속도 90Mbps 이상 보장에 용량 2테라의 서비스를 전기요금만 가지고 쓸 수 있어서 햄볶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