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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 정권의 대북 강경책이 남북 관계에 여러 어려움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대북 강경책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보다는 북한의 세습 진행 국면, 그리고 서방에 대한 협상 테이블 마련의 목적으로 전략적으로 감행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정권이 이전 두 정권들만큼 화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북한이 사용 가능한 카드들 중에 남한 영토에 대한 직접 포격이라는 초강수보다는 다른 방법을 더 모색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재의 북한의 입장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더 확실한 카드는 없었을 겁니다.
지금 돌아가는 형세를 보면.. 아마도 한국의 직접 대응에 대해 미국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직 이라크 등의 상황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상당 규모의 국지전 혹은 전면전이 벌어져 전력을 추가 투입하기가 곤란한 입장이죠. 북한도 거기까지 계산해서 초유의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미국의 입장에서 개입하지 않으려고 할 만한 수준, 그러니까 본토도 아니고 미군도 전혀 없는 섬에 포격을 한 것이겠구요. 그래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비상 발령 수준을 논의할 때도 데프콘 발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이고, 입으로만 강력하게 대응... 어쩌고 하면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는 거죠. 북한은 이미 원하던 것을 다 이루었다고 보이니까 북한에서 추가 공격을 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전면전을 원했거나 그럴 가능성을 예상했다면 가장 최전방의 섬에다 백여발을 쏘면서 시작할 리가 없죠. 그리고 우리측에서도, 미국이 지금처럼 버티고 있는 이상 추가 대응 공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거구요. 안보리에서 연평도 공격 관련 언급이 전혀 없이 끝났다고 하던데, 한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정부에서는 외교적인 대응보다는 더욱 강력한 대응을 원하기 때문에 안보리나 국제 사회에 강력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외교적으로 할 만큼 다 하고 나면 군사적인 대응을 하기가 난처해질테니까요. 그런데 안보리 수준이 아니라 한미연합방위 체계 때문에 미국이 일단 두고 보자는 식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현 정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외교적인 방법으로도, 군사적인 방법으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해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고 말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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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을 죽일수도 없고, 가만 내버려 두자니 우리측 희생이 너무 아프군요.
제가 대통령이래도 어찌해야 좋을지 난감할 것 같군요.
전쟁은 안될것 같으니(중국과 일본만 이득일 듯..) 잘 타이르고 구슬려 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래도 도발은 계속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