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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8479] 퇴사 하루전입니다. Adieux, SI.
JBMEX [edchang] 4401 읽음    2010-08-04 22:09
잠깐의 외도가 될지 소원대로 SI바닥을 떠날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지만요.
내일 퇴사합니다. 프로젝트 끝나는 날이랑 급여일이랑 새입사일이랑 아귀를
잘 맞춰서 다행입니다. 나름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SI업이지만 초급 엔지니어
대량투입으로 장사 안하고 나름 베테랑만 모여서 깔끔하게 기술 팔아먹으며
살아보려고 하니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커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방이자 축복받을 만한 새 발걸음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더럽고
지저분하고 아니꼬와도 그 바닥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고 도피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군요. 저 자신도 솔직히 어떤 건지 판단이 안됩니다. ㅎㅎ

작년부터 별로 아름답지 못한 수준의 고객들을 부쩍 많이 만나고 다니면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거기다 지훈님이 예전에 올려주신 통렬한 SI 씹는 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 찾기가 힘들어서 링크는 못 올리겠습니다. 이야기의 본문은 아니었고
구조적 문제로 인한 SI 프로젝트의 낮은 단가 이야기와 그 중에서도 유통 SI는
최악오부최악 저질이다!!!! 뭐 이런 이야기가 살짝 곁가지로 나왔었습니다.

그 대목 읽으면서 뜨끔했죠. ㅋㅋ 우씨... 내 필드가 유통SI이잖어...
그 이후 낮은 단가라도 그나마 고객사가 모두 대기업이라 돈 떼인적은 한번도 없으니
그정도면 족함을 알고 일이나 열심히하자 라고 생각을 해도 따뜻한 미래에 대한 비전은
사람 대가리수로 SI 장사하는거 말고는 보이지가 않더군요.

8월6일부터는 회사도 바뀌고 업무도 기술영업으로 바뀝니다. 공업인 출신이라 완전
탈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SI짬밥보다는 살짝 더 달콤할 것 같습니다. 체질에도 맞는거
같고요.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새로운 기회 취득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으로 나름
기분이 좋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면 굶지는 않는다는걸 아니까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인데 이런거 올리면 똥글인가요? ^^;;
candalgo, 광양 [kongbw]   2010-08-04 23:53 X
새 출발 축하 드립니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오늘 보다 멋진 내일이 펼쳐질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일, 멋진 일이 팍팍 생기길 빕니다.

(/^-^)/
Nibble [gameover]   2010-08-05 00:38 X
꿈을 추구하고 있다면, 이 순간 똥을 퍼대고 있어도 행복할겁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Lyn [tohnokanna]   2010-08-05 03:08 X
유통 SI 라면 아마 Okjsp 에 올라온거 같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10-08-05 05:43 X
헉! 제가 쓴 잡스런 글 때문에 JBMEX님의 진로를 바꿔버리시다니...
SI 그렇게 아주 나쁜! 면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닌데요...

말조심 해야겠다...
까막.윤창희 [ggamagui]   2010-08-05 09:14 X
깊고 오랜 고민을 통한 방향전환이실 건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남병철.레조 [lezo]   2010-08-05 12:40 X
안렙 CEO 트위터에서 스마트폰 개발도 SI화 되어가고 있어서 안타까워하던 글이 기억나네요.
흠... 기술과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이 가질 수 없는 구조...
양용성.우석아빠 [ysyang]   2010-08-05 16:53 X
저도 누군가에 술자리에서 나의 인생관을 이야기 했다가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책일질일은 아니지만 말조심(?) 해야 하나 ㅎㅎㅎ
JBMEX [edchang]   2010-08-05 20:55 X
뭐 결정타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왜 그러십니까.
뾰족하게 팍팍 찔러주셔야 지훈님이죠. ㅋㅋ

양용성님도 그렇고 임프님도 그렇고 괜히 그렇게 느끼실 필요없습니다.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을지는 몰라도 결정의 순간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결정타는 항상 자기 마음속에서 올라와서 자신을 때리는 법이죠.
JBMEX [edchang]   2010-08-06 11:30 X
아니군요. 예전에 과로 및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분 사건 이후 포스팅된 글이었던 것 같은데요.
유통SI 프로젝트의 단가는 유통업 자체가 사람 쥐어짜서 수익 남기는 구조라서 프로젝트도
거시기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유통"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니까 없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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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9 퇴사 하루전입니다. Adieux, SI. JBMEX 4401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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