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휴가 때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걍 시원하게 잘 보내면 장땡이다 생각했는데...
나이가 좀 먹을만큼 먹어서 그런지...
휴가철에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 좋은데를 다녀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너무 내 한몸 챙기는데에만 신경 쓴 건 아닌가?
부모님한테 일주일에 전화 1~2통 하는 걸 가지고
아들 노릇 다 했다 생각했던건 아닌가...
쩝...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그렇지 살아오면서 크게 사고 친 적은 없습니다.
(뭐 남의 집 귀한 자식을 팼다든가
신용카드를 신나게 긁어서 부모님 가슴까지 긁게 했다던가
피라미드에 빠져서 집안 기둥을 몇 개 뽑았다던가
파출소에서 부모님을 호출했다던가... )
하지만 부모님을 크게 기쁘게 해드렸던 적도 없는 것 같내요.
(_ _)a
휴가철 괜히 기분이 좀 거시기 해서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아이스 홍씨가 참 맛나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댁에 좀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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