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간밤에 아들녀석이 열이 많이 나서 꼬박새며 간호했는데..
아침이 되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병가(?) 내고 애기대리고 병원갔다왔구..
종일 또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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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빌라) 마당에 나무가 두어 그루 있는데..
그 중 한 나무가 봄에 꽃이 필때 벗꽃 비슷하더니..(나머지 한나무는 목련)
꽃이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매실같은것이 열리더군요
지난주부터 빨그스름하게 익어가네요..
20여년전 시골살때 많이 봤던 나무인데도
열매가 열리기 전까지 무슨나무인지 몰랐었습니다.
살구나무 인데요..
엄청 많이 열였구요 .
이제 제법 익어서..
비닐봉지 하나 들고 아픈 아들녀석 데리고 마당에 가서 좀 따왔습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살짝 흔드니 .. 우수수 떨어지네요
아내와 아들은 맛이 별로라고 먹지를 않는데..
어릴적 시골에서 먹어본 살구를
직접 나무에 올라가서 따서 먹어보니.. 저는 정말 맛있게 느껴지네요 ㅋㅋ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낭만을 즐길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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