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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8232] 아들넘이 커서 운동권이 될 기세... ㄷㄷㄷ
civilian [civilian] 3512 읽음    2010-05-27 01:40
아들넘 학교 숙제로 써놓은 글을 올려봅니다.

(사회 숙제 1)

중3 아들의 사회숙제를 올려봅니다. 글쓴이 : @capslock120

우리 역사가 다시 어두운 길로 빠지려한다. 언론을 장악한 정부는 이제 교권까지 탄압하려 한다.

교사들이 정당을 후원했다고 해임을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다.

만약 정부가 교사의 정치 참여를 문제삼는 것이라면 한나라당을 후원한 교사들도 해임해야 할 것이다.

현정부들어 언론 장악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은 현정부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천안함 발표 등 많은 정부의 발표는 의혹을 남길뿐 진실을 알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사건이 정부가 주장하는 '교사의 중립성'에 어긋난 일이라면 한나라당을 후원한 교사들도 같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사회 숙제 2)

남북 공동선언, 햇볕정책 등으로 완화되었던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붙었다. 정부가 천안함 관련 발표에서 계속 북한의 소행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로 북한이 했고, 조사결과가 모두 사실이라하더라도 군의 늦은 대응이나 수사과정에서의 문제등 지적할 부분이 많다.

먼저, 군이 내놓은 증거가 있다. "1번"이라고 씌여있는 어뢰 파편인데, 잉크가 부식성 바닷물에서 두달을 버틴다는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고의 진실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선거때마다 이른바 '북풍'을 조장해왔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어떻게든 북한에 연관시키려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북한의 소행이라면 북한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풍 조장과 관련된 것이라면 여태껏 쌓아온 북과의 관계를 한번에 무너뜨린 처사이니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일부 글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쓴듯 하네요. 흠.. 팔불출인가...?
쎄미 [susemi99]   2010-05-27 08:30 X
선거나오면 제가 한표 찍겠습니다
김준석 [liberto]   2010-05-27 09:07 X
왠지 본능적으로 첨삭을 하고 싶어지는군요. 중3이 쓴 거라 보기엔 굉장히 잘 썼습니다만.

전체적인 내용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라나는 새싹들이 이렇게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게 참 보기 좋습니다.
부디 이런 사고방식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잘 간직하길 바랍니다.
단현석 [danga80]   2010-05-27 09:43 X
신문 같은 걸 자주 보나 봅니다. 대단해보이네요.

그런데 중3의 어휘력이 이정도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중3때였다면 이정도의 어휘력은 불가능했을 것 같은데...

너무 잘 써서 그런지, 신문을 베끼거나 짜집기 한것이 아닌지 다소 의심스럽네요.(제가 좀 삐닥해요.. ^^;)

어찌되었든.. 대단하고.. 운동권이 될 소지는 충분해 보이네요~ ^^
utime.김성하 [utime]   2010-05-27 10:03 X
아드님께서 신문을 잘 보시나 봅니다.
신문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 보단 개인 소신대로 그것을 분석 비판하는 능력을 키워주시고 나중에 출마하게 되면
한표~! 찍겠습니다.~ !!!
송신영 [palindrome]   2010-05-27 10:29 X
아이들은 어른의 반영(거울)입니다.
이직 청소년기인 학생이 너무 좌편향적인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중3이라면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와 선생님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아마도 선생님이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거나 친구들 사이에 이런 성향이 우대(?)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것이 좋고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중3이라는 청소년 이라면 정치적인 색을 비판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화합과 보다 발전적인 청치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자신이 이런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꿈을 가져야할지를 고민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저에게도 아들이 있어서 부러운 마음에 몇  적어보았습니다.
글은 참 잘 쓰는 군요~ ^^
김태선 [cppbuilder]   2010-05-27 10:56 X
어른보다 낫네요 ^^
candalgo, 광양 [kongbw]   2010-05-27 13:00 X
(^^)
자라나는 중고교생들이 모두 저렇다면 울나라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않을텐데요...

언제 한 번 대작을 나누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내요 (^^)
청학 [bluelmh]   2010-05-27 13:13 X
운동권 보다는 지성인으로 ^^;
civilian [civilian]   2010-05-27 13:26 X
나중에 자기가 노숙자가 되더라도 조중동은 안덮고 자겠다는 녀석이죠. ㅋㅋ

저는 진보적인 성향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80년대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습니다.

80년대에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자식 세대에 대물림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civilian [civilian]   2010-05-27 13:30 X
아들 녀석은 기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향이 이러니 돈많이 주는 조중동엔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고...

제가 그랬습니다. "돈 많이 벌기는 어렵겠구나~! 대신 사회의 약자를 대신하고, 정의로운 눈의로 세상을 보아라"

꿈을 이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비로서 힘껏 도와주고 응원해줄겁니다.
candalgo, 광양 [kongbw]   2010-05-27 14:11 X
시사인 강추~~!  (^^)

딴지일보는....... 굶지는 않지만 여튼 좀 그렇습니다.
김준석 [liberto]   2010-05-27 16:33 X
송신영님이 좌편향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언급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1번 글은 논리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는 글로, 표현 방식을 다듬고 논거를 보충하면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글이고
2번 글은 감정이 앞선 경향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합리적으로 쓴 글입니다.

나중에 꼭 멋진 언론인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개인적으론 딴지 기자도 뭐,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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