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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8148] 어무이가 자주 하는 거짓(?)말...
candalgo, 광양 [kongbw] 3552 읽음    2010-05-08 00:52
고향이 부산입니다.

그래서 부산에 한 번 갔다오면 차비만 근 10만원이 깨집니다.
KTX... 다 좋은데 너무 비쌉니다.  (TAT )
그나마 고속버스가 싼편이긴하지만, 우등버스를 탄다해도 몸이 피곤한건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부록으로 시간 잡아먹는 것도 만만찮습니다.


며칠 전이었습니다.

어무이랑 통화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어무이 : 니 요번 어버이날에 내려오나?

저 : 예 갈라고요.

어무이 : 에그... 차비도 많이 들고, 피곤한데 그냥 오지마라.

저 : 아이고 참 엄마도...
      내가 뭐 달달이 부산에 가나?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뭐..
      그냥 부산 갈란다.

어무이 : 올거가?

저 : 가야지! 어버이날인데~~~

어무이 : 그래 알았다. 오고 싶다는데 와야지


글자로만 보면 마지 못해 오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목소리는 너무 너무 너무 좋아라 하십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 못내려 간다고 했으면 우쨌을까 싶을 정도로요... (^^)

다들 저런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자주 경험하지 않으시나요???

속지(?) 맙시다.  여러분...   (^______^)


P.S. - 저번 달에 조카 돌잔치가 있었지요.
          작은 누님도 그러시더군요.

          "니 그냥 내려오지 마라. 돌잔치가 별거가. 차비도 많이 들고 몸도 피곤할 건데..."

          물론 내려갔지요.

          ㅎㅎㅎ 그 엄마에 그 딸이더군요.  (^-^)a
망치 [mangchy]   2010-05-08 08:36 X
하하...
저도 처가가 부산이라 가끔 내러가는데 애랑 같이 세명이 내려가면...
아무리 비지니스 할인혜택받아도 ...
그래도 ktx가 가기때문에 편하게 갑니다. 그걸로 만족합니다.
요즘은 부산 연구소에 없는 출장 만들어서 주말에 내려갑니다. 한명은 세이브...ㅎㅎ
장성호 [nasilso]   2010-05-08 10:01 X
ㅋㅋ
저도 아버지집이 부산입니다.
걍 안갑니다.
1년에 2번 , 그외에는 특별한 경우에만(4촌안쪽 결혼식,장례식..) 갑니다.

섭섭하시겠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시는것 같습니다.
불효자식이죠
영상통화로 손주/손녀얼굴 종종 보여드리는것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JBMEX [edchang]   2010-05-10 09:15 X
ktxcarpool.com 이용하세요. 반값에 갔다옵니다. :)
이재현 [semsemi]   2010-05-10 14:38 X
부모마음 다 같을것 같네요 ^^;
candalgo, 광양 [kongbw]   2010-05-10 19:39 X
우혁 성님~~~

ktxcarpool.com  이용해보셨어요?   쓸만한가요???

돈 떼이거나 그러는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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