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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 이번 V3 사태를 바라보며 씁쓸함... 그리고 여러분께 당부
박지훈.임프 [cbuilder] 3716 읽음    2010-04-23 00:10
아직까지 안연구소에서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진행된 것을 보면, V3가 델파이로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서 오작동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UPX처럼 실행압축을 한 프로그램에 대해 생기는 문제일 가능성은 정황적으로 충분해보이는데요.

1. 제 피씨의 경우 V3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제가 개발해서 프로그램을 배포했던 업체들이나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많은 델파이 개발자들로부터도 이와 관련한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저번 두차례의 V3 오진의 경우에는 제 메일박스가 한두 시간만에 백여통의 관련 메일이 쌓였었는데 이번에는 단 한통도 오지 않았고요. 저와 연락이 되는 엄청나게 많은 델파이 개발자들 중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2. UPX는 VC 개발자들보다 델파이 개발자들이 훨씬 많이 쓰고 있습니다. 델파이로 만든 프로그램이 VC로 만든 프로그램보다 실행 파일의 크기가 좀 더 크다는 것 때문에 많은 델파이 개발자들분들이 UPX를 애용하고 있죠. VC 개발자들이 UPX를 써서 실행 압축을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업무 프로그램을 네트워크로 배포하는 분들이 많이 쓰시는 편이죠.

3. 지금 시점에서 구글에서 뉴스 검색이나 블로그 검색을 해봐도, 이번 V3 문제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가 너무나 적습니다. 기사 두 개, 블로그 포스트는 달랑 하나입니다. 간접적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미죠.

그런데 몇 분이 섣불리 델파이에 대한 V3 오진 사고로 추측을 하셨고.. 뭐 V3가 과거의 전과가 있으니까 그런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그걸 단정적으로 판단하고 커뮤니티에까지 올리셨고... 그게 다시 기사화까지 되었습니다. "V3가 또 델파이로 개발한 프로그램들을 오진했다" 이렇게요.

안연구소 V3 업데이트 장애로 PC다운 
델파이 개발사 고객항의로 홍역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88158&g_menu=020200

천만다행으로 메인 제목에는 델파이가 안들어갔습니다만.. 부제로 버젓이 델파이라는 이름이 올라갔고.. 기사 내용에도 델파이와 관련된 문제다, 라고 단정적으로 적혀있군요. 물론 엄격한 확인을 안한 기자에게도 기본적으로 책임이 있겠지만... 어느 분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성격 급한 한 델파이 개발자분께서 당당히 인터뷰까지 하신 바람에(아마 전화 한통이었겠지만) 기사 내용에 근거까지 뒷받침되었으니...

그래서, 위 기사는 오보는 오보이되 제가 정식으로 반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벌써 몇번이나 델파이와 백신 프로그램의 악연이 이어져서, 가해자인 백신 벤더보다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델파이에 더 안좋은 이미지가 쌓여있는 난감한 상황인데, 이번에는 아무 관련도 없는 델파이가 또 한번 얻어맞은 셈입니다. 길을 지나가다 빌딩에서 떨어진 벽돌을 맞은 셈이랄까요.

섣부르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셨던 델파이 개발자분들을 탓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뜻은 전혀 없구요.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델파이 개발자분들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1. 델파이와 관련된 백신 사고 혹은 보안 사고로 의심되는 일이 벌어지면 가급적 커뮤니티에 올리지 말아주세요.
특히 델마당이나 볼랜드포럼 등의 큰 커뮤니티 사이트는 외부인도 대단히 많이 들어오는 곳이고, 뉴스의 출처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커뮤니티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알려지는 과정에서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크게 피해를 보는 성격의 문제라,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성범죄와 비슷하군요)

2. 이런 종류의 문제가 발생하면, 커뮤니티에 올리거나 누군가 다른 제 3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 무엇보다 먼저 해당 벤더(이번 경우 안연구소)에 직접 항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문제에 대한 증상을 설명하고 해당 백신 벤더에서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문제를 겪고 있는 본인입니다. 커뮤니티에 올리면 누군가가 백신 벤더로 대신 항의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여러번 나서기는 했지만, 어제의 경우처럼 일부에서만 발생했던 케이스는 커뮤니티에 올리더라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만 봐서는 델파이와 관련되었는지 여부의 원인 파악 자체가 어렵습니다.

3. 직접 해당 벤더에 항의하기 어렵고 또 급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면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델파이와 관련된 문제로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곳이 데브기어이고 그 책임자가 저입니다. 좋지 않은 일을 모든 사람이 다 알게 해서는, 해결되는 과정에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겠습니까?

요즘 제가 외부 방문과 업체 컨설팅 업무가 많아서 스케줄이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안연구소에는 조만간 이번 기회에 한번 항의 방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껏 여러차례 문제가 생겨서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안연구소가 극도로 꺼리는 바람에 직접 연락할 연락처 하나도 갖지 못했는데요. 직접 방문을 해서 면담을 하고 핫라인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안연구소는 수많은 국내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쓰러지고 더럽혀지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자랑스러운 기업인데, 이런 일을 계속 일으키는 것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더욱이, 안연구소도 또한 델파이 사용 기업이기도 합니다. V3는 아니지만 그 외의 많은 안연구소 프로그램들이 델파이로 개발되고 있고, 얼마전에 안연구소에서 발표한 V3Zip도 델파이로 개발한 것입니다. 안연구소에 제가 직접 방문해서  델파이 개발자 한 분을 만나기도 했고, 반갑게 맞아주던 얼굴이 아직도 선합니다. 아마 그 분도 이 글을 보고 계실 것 같네요.

어쨌든... 앞에서 쓴 대로, 아무쪼록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성호 [nasilso]   2010-04-23 00:57 X
이번일이 기사화 됬군요..
델마당/볼포에선 시끄러운데 데브피아는 어떨까하고 가봤더니 조용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UPX 실행파일압축을 델파이개발자들이 많이 쓰느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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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는 전혀 다른 얘기지만
델파이로 만든 결과물의 파일크기가 큰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볼때..

1) 델파이/빌더 개발자들이 배포를 편하게 하기 위해 Runtime-package를 쓰지 않는 습관
2) 델파이 IDE 기본 옵션이 runtime-package를 쓰지 않도록 되어있는 설정 등이..
   델파이로 개발된 실행파일이 커지는 경향의 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이미지리소스가 필요한 경우
이미지 리소스 파일을 따로 만들지 않고...
빈폼 하나에 TImage 여러개 올려놓고, TImage에 image파이을 load해서 compile하고
빈폼을 생성하여 TImage에서 이미지 정보를 가져와서 쓰는경우도 왕왕있더군요

4) 코딩을 별로 하지않고 컴포넌트 올리고 , 컴포넌트 프로퍼티 설정만으로 왠만큼은 보여지고..
그러다 보니 컴포넌트 사용이 남발 되는 경우가 있던데..
한폼위에 수백개에서 천개를 넘어가는 경우도...
그게 다 exe에 리소스로 들어가서 exe파일이 커지는 원인이 되죠...


runtime-package만 써도 실행파일 안커지고.. 압축이 별 필요가 없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직 한번도 실행파일 압축을 써본적이 없어서....


그럼..
까막.윤창희 [ggamagui]   2010-04-23 08:50 X
딱히 델파이와 연관지어 V3 사태를 생각하고 글을 올린 것은 아닌데, 덧글이 달리고 하면서 상황이 그쪽으로 흘러가 버렸네요.
단순히 V3 가 또 사고를 쳤구나 싶어서 안타까움에 올린 것인데...
본의 아니게 난감한 상황을 만들어 죄송합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10-04-23 09:26 X
딱히 까막님을 짚어서 쓴 글은 아닙니다. 델마당과 볼랜드포럼에서 논란이 퍼져서, 전체적으로 델파이 사용자층으로서 하나의 커뮤니티이기도 하니까 같이 쓴 거구요. 또 위에서도 썼다시피 탓하기 위해서 쓴 글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 어쨌든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문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조심을 해보자, 하는 취지로 쓴 거랍니다.
까막.윤창희 [ggamagui]   2010-04-23 11:05 X
예. 충분히 이해 합니다.
델마당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었고, 양쪽다 비슷하게 흘러 갔었고...
특정하게 누구를 짚어 하신 말씀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튼 조심 해야죠.
아루스 [tinydew4]   2010-04-23 17:00 X
UPX 압축된 것들에서 문제발생한 거 같던데,
회사에서 UPX 를 안쓰고 개인적으로 가끔 쓰지만 최근엔 쓰지않아서 포럼을 하루 안왔더니
이런일이 있던걸 지금 알았네요. ㄷㄷ
회사도 조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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