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란 책인데요...
http://www.yes24.com/24/goods/3600609?scode=032&srank=1
(책 표지가 참 멋집니다. ㅎㅎㅎ)
다 합하면 경력이 150 년이나 되는 저자 5명이서 풀어 나가는 다양한 패턴(?)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군대로 치면 "사고사례집" 정도 되는 책입니다.
개발 현장에서 겪게 되는 다양하면서도 부정적인(혹은 긍정적인) 경우와 상황들을
예시로 들고, 그 해결책을 간단하게 나마 제시를 한다고 할까요???
뭐 대충 그런책입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 패턴을 하나 소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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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뉴스 세탁
팀 리더 - "1월까지 불가능 합니다."
(사진 : 서류더미 속에서 눈만 빼꼼히 내놓고 있음.
눈을 보니 "X 됐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음. )
프로젝트 관리자 - "1월까지 조금 무리입니다."
(사진 : 안경을 벗고서, 눈을 감은채로 뭔가 골돌히 생각함.)
프로그램 관리자 - "1월까지 다소 어렵지만...."
(사진 : 나이드신 양반, 전화기를 붙잡고 일상적인 보고를 하는 얼굴)
CIO - "1월까지 충분합니다."
(사진 : 정장을 입고, 입가에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 계신 높으신 분)
이 패턴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나쁜 소식이 조직 사다리를 오르면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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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패턴마다 내용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2~4 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데, 대신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제가 경험한 내용도 있고, 공감하는 내용도 있고, 읽고나서 뜨끔했던 내용도 있습니다.
저는 참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ㅎㅎㅎ
다들 한 번씩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_ _) (^_^)
P.S. - (1) 이 책에서 다루는 패턴은 총 86개 입니다.
(2)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여기서 말하는 패턴은 Design Patterns 에서 말하는 그 패턴이 아닙니다.
경우, 상황, 케이스에 가까운 말입니다.
(3) 인사이트(Insight)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요...
인사이트 출판사... 참 좋은 책을 많이 펴내는군요. 마음에 드는 출판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