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발단은 약 12시간 전 여자친구와의 통화에서 나왔던 이야기이다.
일단 당시의 대화를 압축, 각색하여 보여주겠다.

남 : 남자는 여자친구랑 길을 가다가도 예쁜 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 일종의 본능이지.
여 : 너무해. 그런 말을 하다니.(울먹울먹한 목소리로)

자, 이 대화의 문제점이 뭔지 한 눈에 들어오시는가?
나(남)는 일반적인 사실을 전달+나도 그렇다는 사실을 전달할 목적으로 저 말을 하였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반응이 너무 의외인 것이다.
내가 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평범한 말인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신가?
남자가 이상한가, 여자가 이상한가. 아니면 둘 다 이상한가? 둘 다 별 문제 없나?

위 대화는 오해의 소지를 포함하고 있다.
전달 내용은 같도록 하고, 약간 설명을 추가하면 어떨까?

남 : 남자는 여자친구랑 길을 가다가도 예쁜 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
전지현 남자친구도 김태희가 옆에 가면 눈 돌아갈걸?
김태희 남자친구도 전지현이 지나가면 눈 돌아가고.
여 : 그래? 난 안 그러는데. 좀 다르구나.

위의 대화와 비교해 보자.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느낌이 오시는지?

오해가 있는 부분을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남 : 남자는 여자친구랑 길을 가다가도 (어느 정도 이상으로) 예쁜 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

이것이 내가 의도했던 바이고, 이것을 여자친구는 다음과 같이 들었다.

남 : 남자는 여자친구랑 길을 가다가도 (여자친구보다) 예쁜 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

이 사소한 차이 때문에 우린 싸울 뻔했다.
얘기하다 느낌이 이상해서 자세히 알아보니까 단어 사용시 전제가 달랐던 것이다.
나는 무심코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고 말을 하였고,
이것을 여자친구는 상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것은 이성간의 차이 중 일부일 뿐이다.
이성과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이 엄청 민감하고 중요한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말을 해석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한다면 오해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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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liberto.tistory.com/90

전체 글 복사해왔다고 저작권 문제가 생기거나 그러진 않아요.
제가 쓰고 제가 퍼온 거라서...
블로그 광고하려고 올렸어요. 간만에 좀 마음에 드는 글이 써져서 광고하려고요.
블로그 좀 들려주시고 댓글도 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고파요. 배고픈 건 밥 먹으면 되지만 댓글고프면 다른 사람이 달아줘야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