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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7830] 감정적인 논쟁에 대한 관전평
박지훈.임프 [cbuilder] 3558 읽음    2010-02-25 09:54
저도 종종 논쟁을 합니다만, 이번에는 너무 감정적으로 치중되는 것 같습니다.

세 분 모두 충분한 타당한 기술적인 견해가 있는 걸로 보이니, 서로 감정을 세우기 보다는 이런 논쟁이 감정적으로 흐르기보다는 좀 객관적인 논리와 사례를 근거로 한 기술적인 논의가 되었더라면 아주 멋진 모습이 되었을 겁니다. 세 분 모두, 상대의 말에 감정적으로 받아친 이유는, '상대의 기술적 견해가 나와 달라서'가 아니라, 역시 '상대가 감정적이니까' 아니었습니까. 상대가 감정을 드러내는 어휘를 사용하니까 당연히 나도 받아친다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들여다보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누가 먼저여서 더 잘못이다, 라는 차이가 없이 다 똑같이 보입니다.

3자 주제에 이렇게 결과적으로는 '다 잘못했네' 라고 양비론식으로 관전평을 쓰면 또 울컥하실 수도 있겠지만,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논리적이고 타당한 주장을 쓰실 수 있었던 선택의 순간에 울컥해서 감정을 더 많이 실은 단어들로 채워넣으실 때 이미 스스로 선택들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김호광님과 친분이 많이 있지만, 또 린님도 잘 알지만, 두분도 똑같았다고 밖에는 말하지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Nibble님도 전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양비론을 아주 싫어합니다만 적어도 이번에는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네요.

말이 자꾸 꼬리를 물고 꼬투리잡기 식이 되니까 흐려진 것 같은데, 처음 논쟁의 발단은 '500명'이라는 기준인 것 같은데요. 물론 이정도까지 감정 싸움이 진행되었으니 다른 싸움 거리들도 줄줄이 나왔다고 보입니다만. 상대가 선택한 어휘가 기분나쁘게 혹은 감정적인 공격으로 들려도(사실이든 아니든), 잠깐 접어두고 원래의 기술적 논의의 측면에서만 화답하는 약간의 아량을 보여주셨다면 정말 멋진 토론이 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깨놓고 말하자면, 세 분에게는 논쟁의 주 관심사가 상대 감정 건드리기가 되어버렸다고 밖에는 더 표현할 말이 없네요.

제가 게임 서버 개발은 해보지 않았지만 저도 나름 서버쪽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견해는 있습니다. 하지만 논쟁이 이렇게 바닥까지 와서 감정 싸움이 된 마당에 뭐라고 제 견해를 말할 상황도 아니네요. 세 분이 적극적으로 감정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세분이 서로로부터 배우는 것도 있었을 것 같고, 지켜보는 사람들 중에 여러분보다 더 많은 지식이나 경험을 가진 분이 있어 멋진 훈수를 주셨을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아니 어쩌면, '내가 이미 이 분야에서 지존인데 누가 날 건드려?' 하는 자존심이 진짜 이번 감정 싸움의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세 분 모두, 당분간은 좀 자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점잖은 척 관전평을 쓰고 있는 저도 여러번 논쟁을 벌였었고 그중 몇번은 감정적으로 갔었으니, 그래서 어쩌면 이렇게 글을 쓸 자격이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누군가는 심판을 봐야 하니까요.
쎄미 [susemi99]   2010-02-25 10:25 X
제가 본 바로는 게시판 논쟁이 좋게 끝난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이 이곳이였습니다 ^^
장성호 [nasilso]   2010-02-25 11:35 X
임프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배려의 필요성]

사람인지라 감정이 따르는것 어쩔수 없지만, 조금만더 서로 배려하면서
토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기술적인 토론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온라인 상에서 단지 글자로만 의견을 나누는것은 정말 한계가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글로만 얘기했을때 화자의 의견이 50%도 제대로 전달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표정이나 다른 표현수단을 배제하고 텍스트만으로 서로의 의견을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글이라도 글을 읽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른게 받아들이죠(100%똑같을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욱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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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토론의 장점]

또 한편으로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것보다
온라인 상의 토론이 장점도 있습니다.

1. 서로 마주보며 얘기할때 처럼 얘기들으며 곧바로 판단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글을 두번 세번 읽으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천천히 생각해볼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이구요

2. 또 글을 쓰면서 감정을 자제할수도 있구

3.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할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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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교육이 나쁜놈 ]

개인적으로 자라오면서 토론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공교육을 받고, 평범한 대한 민국 가정에서 자라왔으니.. 다른 이들도 비슷하겠죠

TV 공중파등에서 하는 토론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토론 문화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수 있겠죠!

이게 다 노무현,MB 때문이죠(농담)


개인적으로 기술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종교,이성,육아... 등 모든분야에 대해서 얼마든지 이곳 자유게시판에서 얘기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놈의 대한민국 공교육이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런것입니다.

그러니 커뮤니티들마다 정치/종교는 명시적 묵시적으로
거론을 막거나 자제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현실이죠


쩝쩝..
오랑캐꽃 [oranke]   2010-02-25 12:29 X
델파이 코리아 초창기에, 게시판에서 분탕질을 친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 입에 걸레를 물고 다니던 시절이라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난리를 쳐 댔습죠.
다행히 권용길님의 중재로 그 분과 만나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온라인에서 제 기준으로 판단한 잣대가 얼마나 이그러진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뭐 그 이후로도 걸레를 내려놓기까지 여기 저기서 참 많은 사연들을 겪었습니다만~~~
이젠 겁이 많아진게죠. 세상이 누군가와 원수지며 살 만큼 여유로운 게 아니더군요.

사내들은 원래 술 진탕 마시고 사우나 가서 등 밀어주면 친구먹는 겁니다.
모니터 너머로 언쟁 좀 있었다고 평생 안보자는 얘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해롱해롱 [seaeast2]   2010-02-25 12:33 X
대부분의 논쟁은 정확하지 않은 지식, 올바르지 못한 표현, 개개인의 아집으로 인해 벌어 집니다.

저도 임프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논점은 동접 500명의 적정성 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근거가 중심이 된 논쟁이었으면 유익했을 듯 합니다.
Nibble [gameover]   2010-02-25 13:46 X
어차피 주간적인 견해에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도 없고 (정해져 있지도 않은 기획에 따른 성능을 무슨수로 가리겠어요),
사용자로부터 욕 안먹으려면 이정도가 적정선일꺼다. 라고 제시해 드렸던 것 뿐이니,
이정도에서 일단락 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Nibble [gameover]   2010-02-25 13:47 X
기존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축소의 방향으로 잡았던 것 뿐입니다. 그게 어떤 사람의 눈에는 1/4로 보이고 어떤 사람의 눈에는 1/8로 보이는거죠.
Nibble [gameover]   2010-02-25 13:48 X
어떤 사람은 16절지에 충분히 그리고 싶은걸 다 그리고 남고, 어떤 사람은 4절지에도 부족한 법이니까요.
Nibble [gameover]   2010-02-25 15:06 X
헉.. 주간 ㅡ,.ㅡ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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