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철님이시죠? 구인구직에는 박준철이란 이름으로 올리시고 잠깐 사이에 이름을 바꾸시네요.

닷넷 시장이 초기보다야 좀 커졌지만.. 지금도 대부분 ASP.NET 시장에 머물러있죠. 지금으로 봐서는 웹 개발 툴이라고 밖에는... 그런데 웹 개발을 하실 거라면 닷넷보다는 자바나 PHP가 훨씬 유리하죠. 어떤 목적으로든 닷넷에 투자하는 분들을 보면 보기가 많이 안스럽습니다.

2000년 초부터 닷넷이 대세가 될 거라는 MS의 어마어마한 홍보로 개발자들을 유혹했습니다만, 그렇게 닷넷 공부하신 분들 대부분은 지금 세가지 중의 하나죠. 그래도 뒤늦게라도 닷넷의 시장이 허구라는 걸 깨닫고 다른 기술로 돌아섰거나, 자바의 대세인 기업 웹 개발 시장에서 틈새 웹 개발을 하고 있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실업자가 되었거나. 물론 어떤 기술이든 정말 잘나가는 극소수의 몇명들이야 잘 먹고 잘 살겠지만, 그 사람들을 줄줄이 따라가던 사람들은 바보 되었죠.

박준철님이 기업 업무 개발 시장에서 차세대를 보고 투자를 하고 싶으시다면, 박준철님이 그다지 로레벨 개발이나 특이한 기술이 없다는 가정 하에, 자바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지금은 자바의 시대거든요. 자바로는 안되거나 곤란한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 업무 개발 시장은 자바의 독차지입니다. 닷넷? 글쎄, 전체적으로 봐도 10:1 정도밖에 안되고, 그나마 돈이 좀 더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닷넷은 파일럿 정도밖에 없고 몽땅 자바 도배입니다.

박준철님이 구인구직 게시판에 주기적으로 올리시는 경력 사항을 보면 어마어마하신데, 그런 경력 연수에도 불구하고 "닷넷과 델파이 중에 어느 것이 나을까요" 하고 고민하실 정도라면 도메인 업무 개발에는 익숙하셔도 그다지 테크니컬하시지는 않은가봅니다. 그럴 거라면 그정도의 경력 연수에서 장기적으로 델파이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바가 더 낫지 않을까 싶고요.

업무 개발 시장에서 델파이로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델파이가 왜 자바나 닷넷보다 더 나은지를 적어도 스스로는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자바나 닷넷으로는 커버하기 힘든 델파이만의 영역이 있는데, 그걸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개발자라면 비전문가인 고객도 설득하기 어렵게 마련이죠. 그러니, 델파이나 자바나 닷넷이나 다 비슷하게 보이시는 분이라면, 그분 개인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자바로 넘어가는 게 최선일 겁니다.



박서하 님이 쓰신 글 :
: 현재는 델파이 5, 7을 이용하여 개발을 하고 있고
: 솔수션이 5,7로 개발이 되어져 있기 때문에
: 어쩔수 없이 계속 5,7을 이용해야 하긴 하는데
: 웹개발과 더 나아가서는 차세대 개발 환경에
: 적응하기 위해선 Delphi2010 과 C# 중 어떤것에
: 맞춰 가는게 낳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