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즈를 매입한 노무라 증권과 버클레이즈가 대박을 쳤습니다.
우선 싸게 샀고
리먼과 같은 IB가 아니면 구인할수도 없는 인재를 패키지로 샀습니다.
금융은 상상력과 수학의 결합이니 사람을 샀으면 말 다한 것이지요...
100년만에 금융 혁명을 일으킬 수 있던 일이였지만 정치권의 압력과 산은의 뒷심 부족으로 실패했습니다.
MB가 말하던 글로벌 IB 육성에 가장 빠른 길이었는데, 참 그렇습니다. 최근에 글로벌 IB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쏘옥 들어갔군요... -;;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 마지막 홀에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입니다.
아시아 사업부를 인수한 노무라 증권은 아시아 IB의 강자가 되었습니다.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싶던 버클레이즈는 단번에 북미 IB 시장의 메인 스트림이되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실수를 하면서 배웁니다만, 실수의 대가는 상당합니다.
리먼의 직원과 골드만 삭스의 선물 담당이 메신저와 메일로 간단하게 오가는 내용은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입니다. 한국의 위기 가능성... 이 한마디로 채권 시장과 환율 시장은 흔들립니다.
이런 정보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정말 편할 것입니다. 요즘 말하는 국격...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제대로 글로벌 IB를 이해했던 민유성 행장 조차도 리먼을 주당 4.6 달러에 사지도 못했습니다.
리먼의 휴먼 리소스를 사지 못한 대가는 큽니다.
앞으로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기회를 많이 놓친 겁니다.
한국의 미국 국채는 좀 있습니다만, 미국 재무부의 동의가 없으면 팔지 못합니다.
채권자가 채무자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겁니다. 그래서 통화 스왑을 해서 돈을 빌린 겁니다. 말도 안되죠
국격이니 뭐니 해도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는 것도 힘들고, 각종 금융 정보에서 소외되는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컴맹이라면 그냥 옆에 물어보면 귀찮아도 가르쳐주겠지만, 금융맹은 가진 돈을 강달당합니다.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골드만 삭스가 삭쓰리해간 진로를 비롯해서 얼마나 많은 황당 상황이 IMF에 있었는지를 기억한다면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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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정도가 한국이 인수할 수 있던 체급의 회사였습니다. 앞으로 퍼펙트 스톰이 일어나지 않은 한 상당 기간은 이런 회사를 인수하기는 힘들 겁니다. 그 때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국가도 쇼핑에 나서겠지요...
test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