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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7792] Re:아이튠을 설치하다가
소지영(몽인) [neonim] 3071 읽음    2010-02-18 17:38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깝깝하죠...^^
몇년이 지났지만 전 아직까지도 아이튠방식은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음악파일이 난수같이 저장되는것은 유니코드 문제나 검색등의 용이함을 위해 자체적으로 DB화를 시키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수천개의 파일이 있다고 할때 디렉토리 검색해서 파일을 하나하나 읽어서 TAG를 살펴 화면에 뿌리는 작업을 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니까요..
또한 아이팟은 음악의 분류를 사용자가 디렉토리로 구분을 짓지 않고 음원정보로 분류하는 형태라서 파일이 천개면 천개의 정보를 어떻게든 한방에 알아내 정보화 시켜 사용자에게 보여줘야 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PC쪽에서 디렉토리는 달라도 같은 파일명이 나올수도 있는데 아이팟은 디렉토리 분류가 아니다 보니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할순 없었을겁니다.(아마도 중복파일명을 위해 파일명을 해쉬값같은걸로 표시하지 않았나 싶은데...)


아이팟이 폐쇄적인건...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답답하리 만큼 폐쇄적인 느낌이 드는데,
철저하게 apple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개발하게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Windows CE나 Android에 비교하면 한계가 많이 느껴지죠.(아이팟은 OS가 아닌 펌웨어 기반이라 비교하긴 뭐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경우 그렇죠...)
쉘프로그래밍을 하려고 들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이런게 폐쇄적이라고 보기는 힘든게 사용자 입장에서 뭔가 오픈되어 있지않아 불편하다던가 그런건 없기때문이죠.
단지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좀더 들춰보고 싶은데 지원하지 않는게 있어서 폐쇄적이라 느끼는거겠죠.


의문점은 '애플'하면 뭔가 새로운걸 열어가고 주도해 가는 느낌인데 막상 제품을 써보면 왜 구시대 발상적인 느낌이 들까...하는 것이죠.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뭔가 갸우뚱 하게 됩니다.('이거 이거...... 뭔가 아냐....')
이건 추구하는바가 달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애플은 일종의 자신들만의 '미학'을 추구하는것 같습니다.
자신들만의 새로운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구상하고 이를 활용해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걸 추구하고,
다른 OS에서는 (MS나 구글은) 좀더 쉬운, 변화에 좀더 빠른 적응 그리고 다양함을 우선으로 추구하는것 같습니다.
쉽게 예를들면,
"애플에서는 아이폰으로 스키를 타던 밥을 떠먹던 비데로 쓰던 어떤 식으로 사용되던 유쾌하게 생각하고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적용시켜 나가는걸 좋아하나, 아이폰에 바퀴를 달아 자동차로 만들거나 날개를 달아 비행기로 만들어 자동차나 비행기로 불리는걸 끔찍히 싫어한다"
입니다. (다른 것들은 반대죠... 배에 들어가서 배로 변하거나 냉장고에 들어가서 냉장고가 되거나 TV에 들어가서 TV가 되는걸 원하죠.)
아이폰은 아이폰 이라는 거죠.
애플이 이걸 벗어나 빠른 변화와 다양함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 오랜시간 공들이고 추구해온 자신들의 '미학'이 의미가 없어지죠.
그걸로 살아온 회사이니 이건 어떻게든 지켜야겠죠.
그렇다고 '소니'처럼 독불장군으로 나가면 십년도 가기 힘드니 다양함이나 빠른 변화를 어떻게든 자신들의 것에 맞춰 소화해 새로운걸 내 놓으리라 봅니다.
(이게 안되는 조짐이 보이면 애플 주식을 빨리 팔아야 겠죠...   아이패드 1차 경고 ^^)









JBMEX 님이 쓰신 글 :
: 제가 리얼플레이어를 지독하게 싫어했던 이유는 소프트웨어측에서 사용자에게
: 자유를 주지않고 뭔가를 제어하려고 했던 측면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 애플은 리얼플레이어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듸자인이나 철학면에서 인류
: 최선봉에 있는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리얼에서 느꼈던 것처럼 회사측에서 주도권을
: 쥐고 "너네는 우리가 시키는대로만 써"라는 인상을 아주 살짝 받았습니다.
: 컴퓨터 지식 수준이 낮은 사용자들을 위하여 프로그램이 알아서 동작해주는
: 수준보다는 살짝 더 공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 현재 애플 제품 사용자님들은 제가 느낀 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 글 올립니다.
:
: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 집사람 아이팟 동기화에 쓰려고 아이튠을 설치했는데요.
: 제 물건이 아니면 마구 살펴보지 않는 습성때문에 부끄럽게도 아이팟을 많이 보기는
: 했지만 만져보기는 오늘이 첨이었습니다. ^^;;
: 안에 들어있는 노래 데이터들이 mp3 파일 그대로 복사되는 것이 아니고 확장자가 없는
: 형태의 난수형태의 이름을 가진 파일들로 저장이 되는 것 같던데 이렇게 구현한 의미를
: 잘 모르겠습니다. 이스트소프트같은 회사나 할 법한 행동을 애플이 했다고 생각할 수도
: 없고 저의 무지때문에 답답하네요. 오늘 이런 경험도 한데다가 애플이 아이폰 탈옥범
: 계정을 블럭시켰다는 뉴스를 보니 이런저런 잡생각이 나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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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9 아이튠을 설치하다가 JBMEX 3257 2010/02/18
17792     Re:아이튠을 설치하다가 소지영(몽인) 3071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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