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
|
이력서를 파워포인트로... +_ +; 웬지 신선할것 같은데 -15점이네요;
각 분야별 전문성이 없는 두루뭉실한 기준이네요... 물론 업무에 해당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잘 보고 뽑았길 바라면서;; 저것만 보고 뽑아도 된다면... 회사가 아주 여유있어서 프로젝트 시작에 스터디가 포함되는듯 합니다(?).. +_ =;(부럽) 이건 제목만 봐도 맛있네요. ㅎㅎ http://inter-sections.net/2007/11/13/how-to-recognise-a-good-programmer/ 블로그에 러퍼러가 많이 찍히길래 와봤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계셨네요. ㅎㅎ
웃자고 만든 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거 같습니다. 그나 저나 제가 만든 볼랜드포럼 계정이 있다는게 아직도 있다는게 놀랍네요. 역시 커뮤니티의 관록이 만만치 않고... 저의 지금 모습을 보는 분들에게 예전에 제가 델파이로 프로그램 짜서 4년이나 유지보수한 적 있다는 사실 믿으실 수 있을랑가 모르겠습니다. 저도 VC++이나 BC++써서 프로그램 만들어 돈 벌어먹은 적 있어요. BDE 때문에 삽질 하던 생각이 문득... 하여튼 오랜만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 윤석찬님, 안녕하세요. 그러고보니 오래전에 차니라는 닉네임을 볼랜드포럼에서 꽤 심심찮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윤석찬님이 한때 델파이 유지보수 일도 했었다는 말도 얼핏 기억나구요.
그런데 윤석찬님, 웃자고 만든 도표니까, 하고 웃고 넘어가기엔, 웹 개발자들에 대한 윤석찬님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죠. 당장 윤석찬님의 해당 포스트에 붙은 트랙백이나 댓글들중 상당수가 '웃자고 만든' 걸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또 여기 포럼에 소개된 것처럼 여기저기 블로그나 커뮤니티들에 적지 않게 퍼졌을 걸로 보이는데요. 게다가, 도표 바로 위의 "절대적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됨!"이라고 친절하게 느낌표까지 붙여 '당부'하신 것은, 구직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초급 개발자들의 입장에서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경고문이 될 겁니다. 구직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적어도 상대적 기준으로는 생각해야 돼!"라고 받아들여질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네, 저도 윤석찬님의 입장에서는 웃자고 만들었을 거란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생각엔, 구직이나 이력서, 선발 기준 같은 주제들은 관리자가 함부로 공개적으로 농담거리로 삼을 일이 못됩니다. 더욱이 그 기업이 유명할 수록, 본인의 영향력이 더 클 수록 말입니다. 본인이 관리자급일 때, 사람을 가장 쉽게 자극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 중 하나는, '이런 사람은 안뽑는다, 이런 사람과는 일하기 싫다'라고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겁니다. 그런데 윤석찬님은 구인을 할 때 선발하는 '개인적인 기준'으로 우스개를 하신 거죠. 게다가 그 도표의 성격상, 본 사람은 바로 자신의 점수를 카운트해보게 만들어서, 잘해봐야 0점 전후를 헤매게 될 수만, 수십만의 초급자들에게는 농담 한방에 좌절 모드로 거꾸러뜨릴 수 있는 폭발력이 있는 거거든요. 원하지도 않았는데 졸지에 놀림거리가 되어버린 개발자들의 입장, 이해가 안되시는지요. 제가 윤석찬님을 본 적도 없고 딱히 싫어하지도 않음에도 위 댓글에서 '같이 일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공격적으로 쓴 것은, 윤석찬님이 별 생각없이 던진 말 한 몇마디에 픽픽 쓰러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초급 개발자들에 대한 변호이자, 또 윤석찬님의 포스트에 대한 반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단 웹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윤석찬님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네이티브 개발자들마저도 윤석찬님의 웃자고 만든 도표에 적잖이 연연하고 있으니, 아무리 웃자고 만든 거라고 해도 그 결과를 봤을 때 원문을 쓰신 윤석찬님께 최소한의 수습의 책임은 있지 않을까요. 해롱해롱님은, 그러니까 알집이나 빵집 같은 압축 프로그램도, 파이어폭스나 IE 같은 웹브라우저도, MSN이나 네이트온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도,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도, 오라클 같은 데이터베이스도, 메일 서버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도, 네로 같은 CD 버닝 프로그램도, 음악 편집 소프트웨어도, P2P 파일 공유 프로그램들도, 교통 관제, 공정 제어, 의료 기기 등의 하드웨어 연동 프로그램들도, 심지어는 윈도우나 맥OS 같은 운영체제나 델파이, C++ 같은 개발툴까지도, 그리고 그밖의 '고성능 3D 게임이 아닌' 모든 일상적인 프로그램들이 모두 웹으로 구현될 거라고 보는 데에 무려 1천원을 걸겠다는 말씀이시군요.
... 혹시, 그 1천원은 제게 거시는 건지, 아니면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거시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관련 글 리스트
|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 |
또 웹과 오픈소스 리더라고 하는 위치에 어울리지 않게 소속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지나치게 기울어진 측면도 강하고요. 어떨 때는 IT전문가나 개발자라고 보기보단 회사 홍보팀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종종 좀 억지스러운 논리를 펴는 공격적인 글들도 쓰시고요.
뭐, 이런 결과만 보자면 글 쓰는 성향이 저와도 상당부분 비슷한데요. 저야 원래 기술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에반젤리스트이면서 동시에 회사 경영진이기도 하니까 당연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윤석찬씨는 그렇지도 않죠. 웹 에반젤리스트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분이지만, 제 생각에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웹 에반젤리스트인 동시에 다음커뮤니케이션 에반젤리스트라고 해야 할 듯. 하지만 지금까지 쓰신 글들을 봤을 때는 뛰어난 언변의 홍보 실력에 비해선 기술적으로는 그닥...
물론 외국의 경우라고 하는 도표는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만... 윤석찬씨가 자신의 생각이라고 덧붙인 도표는 좀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리 자기 자신의 기준이라고는 해도, 이력서 쓸 때 참고하라는 의도로 쓴 것이 분명해보이는데, 사람을 뽑을 때 객관성을 저렇게 철저히 배제하고 주관적으로만 기준을 삼는다니 말입니다. 회사의 팀이 아니라 개인의 팀을 꾸리려는 의도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관리자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람을 뽑는 몇몇의 기준은 있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합니다만, 이 분이 선정한 기준들 대부분이 거의 공감이 안됩니다. 보는 첫 느낌에, 역시 이분은 못말리는 오픈소스 맹신자이시군, 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상용 개발도구나 SW만 써본 경우" -4점을 주겠다는 부분에서는 뿜었습니다. 윤석찬씨는 웹 전문가로서 오직 웹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 분이니까 그럴 수 있다 라고는 생각하지만, 좀 지나친 편향성이네요. 개발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다른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이렇게 판단 기준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이런 분은 함께 일하기 어렵습니다. 위에서 일하기에도 밑에서 일하기에도 많이 불편하죠.
어쨌든... 제 생각에는, 광양님이 소개해주신 윤석찬씨의 글은, 자신만의 방향성을 전혀 못잡은 웹 개발자에게는 참고라도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네이티브 개발자들에게는 그닥 해당사항 없음입니다. 윤석찬씨 본인이 네이티브 개발을 거의 해본 경험도 없고 오직 웹에만 몰두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생각은 웹에서는 통용될 수 있어도 SW 개발의 나머지 절반인 네이티브 개발에서는 크게 상관도 없고, 오히려 잘못된 길로 이르게 하기 십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