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특성상 은근하게 오진이 늘어납니다.
빌더 / 델파이 개발자들은 어디가서 오해가 참 많고 편견이 많습니다.
모르면 정상적인 dll을 가지고 패턴 등록하거나 레지스트리를 오진하죠...
원래 볼랜드 계열 툴이 볼랜드 씨 5.0이 망한 후 그 후계자인 빌더 / 델파이는 참 난감한 일을 많이 당했죠
네이밍에서 가장 큰 타격이 바로 빌더입니다. 볼랜드 씨++ 6.0이나 볼랜드 씨++ 2010이라면 그나마 터보 씨나 볼랜드 씨로 공부하던 개발자들이 익히 알 것인데 그런 무형의 자산을 확실히 날려 먹은 것이죠.
그래서 80년 생 이후의 개발자들은 특정 분야가 아니면 빌더라고 하면 파워 빌더를 먼저 떠올립니다...
안랩에서 받아쓰기한 기사를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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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오진의 원인은 스파이웨어 중 악성 가짜백신 '바이클리어(VICLEAR)'와 주민등록 관리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midas.dll'의 레지스트리 정보가 같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ICLEAR와 주민등록 관리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midas.dll 파일이 같았다는 얘기다.
가짜백신은 교묘하게 정상 백신인 것처럼 위장해 사용자 동의 없이 설치되며, 허위 진단으로 과금을 유도한다. V3는 이 가짜백신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프로그램의 파일을 실행 차단했던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오진 재발 방지를 위해 우선 악성코드를 진단하는 엔진에만 적용되던 기술을 스파이웨어 진단 엔진에도 적용해 오진 발생 시 최단 시간 내에 조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스파이웨어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더욱 정밀하게 강화하고,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파일 분석 모듈을 개선하는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보유한 정상·악성 파일들의 세부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상 파일의 코드 영역을 진단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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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트리 정보가 같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안랩이 무식해서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대담한 언론 플레이를 보입니다. 뉴시스 통신사를 통해 언론 보도가 나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덕분에 6년 전에 모 회사의 김모씨가 개발한 오래된 시스템도 확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
공시 조회 요청이라도 해야할지, 개발자가 손해 배상 청구라도 해야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보도 자료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너무 많아 김태희를 슈렉하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견강부회 하는 비도적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매우 슬픈 일이네요...
도스 시절 그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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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제작년에도 한 번 큰 실수를 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