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 배추절이기 연구
올해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자연스럽게 살고 있읍니다.
가을에는 포도주를 담았읍니다. 12월 24일 꺼집어 내는 날인데...
이번에는 노란(갈색)설탕으로 담았읍니다. 나는 노란설탕이 몸에 더 좋은 줄 알았읍니다.
사탕수수 원액에서 정제를 많이 하지 않는 설탕으로 생각했읍니다.
또 노란설탕으로 하면 당도가 적어서 포도주용으로 딱이라는 인터넷의 글을 보고 그것으로 했는데...
그 후 신문 기사를 하나 찾았읍니다.
노란설탕은 백설탕을 만들 때 나온 것으로 만든다. 한마디로 백설탕의 찌그기다. -.-
백설탕보다 더 않좋다는 것이지요. 흑설당은 갈색설탕에 캐러멀을 첨가한 것이다. 헉....
내년부터는 흰설탕을 적게 넣고 담아야겠다. -.-
김장은 하셨읍니까? <- 1988년 이전 처럼 적으보려고 이렇게 해보았읍니다. 그때는 문법이 통일성이 있었는 데...
올해는 집에서 김장을 했읍니다. 15포기...
저도 우리 마님도 배추를 절이지를 못합니다. 소금 절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간이 남으니까? ㅋㅋㅋ 과학적으로 한번 시도를 해보았읍니다.
마트에서 아주 싸게 팔기에 배추 4포기 구입했읍니다. 처음 실험...
물론 염도계도 구입했읍니다. 싼것으로 유리막대 끝에 어떤 가루가 들어 있네요(2500원) 전자식은
무지 비쌉니다. 필요없읍니다.
그런데 택배가 늦게 왔읍니다. 급한 마음에 그냥 대략 소금을 넣고 절였읍니다 - 결과 꽝
다음주 또 마트에 갔읍니다. 또 4포기를 구입했읍니다. 이제 염도계가 15도가 될때까지 소금을 넣었읍니다.
우~~ 씨~~ 물에 비해 생각보다 소금 엄청 들어갑니다. 이 비싼 소금을... 너무 좋아서 그냥 먹고 있는 데
배추절이기는 좀 아깝다. 그래도 좋은 것으로... 중간 중간에 맛을 보는 데 헉 놀란 것은 소금의 농도가 어느 정도
넘어 가면 어느 정도 짠 것인지 혀로는 구분이 안가더군요. 혀의 분해능이 생각보다 않좋다는 생각....
10 bit 이하가 아닐까? ㅋㅋㅋ 창조자께서 16 Bit로 했다면 혹 염도계가 필요없을 수도... 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넷에서 시키는 대로 24시간 절였읍니다 - 꽝... 너무 짜게 되었읍니다. 마님이 다시 물에 몇시간
담구두어 그런대로 살려내었읍니다.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다른 통에 보관했읍니다. 너무 아까워...
그리고 시장에서 한번씩 절여 왔는데 그 아주머니들 소금물 버리지 않고 또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읍니다.
그래서 소금물은 재활용하기로 했읍니다.
다음 주 또 4포기를 사가지고 왔읍니다. 이제는 재활용소금물에 소금 적당히 더 넣고(염도계도 사용하지 않았읍니다)
12시간 동안 절였읍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받아 헹궈내기를 3번 - OK!!! 기차게 절여젔읍니다.
다음에는 4포기를 구입헀읍니다. 또 재활용 소금물로 갈수록 물의 농도가 진해지는 군요. 제 생각이지만
이런 농도에서는 염도계로 정확한 값이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아날로그 염도계가 부력을 이용하는 것 같은 데
물의 농도가 달라지니 부력에도 영향을 비칠 것이고... 이것은 내년에 실험을 해볼까? ㅋㅋㅋㅋ
담에 또 3포기를 구입했읍니다. 적당히... 이제는 대략해도 잘 절여지는 군요. 소금물이 약간 싱겁다 생가되면
배추를 반으로 쪼개고 그 반 쪼갠 것에 칼집을 반쯤 내고 소금을 뿌려서 2시간 정도 두었다가 소금물에 절이는 데
이때 소금을 조금 더 뿌리고 시간을 더 오래 두고 있다가 소금물에 절이니 잘 되는 군요.
여하튼 15포기 모두 다 살려내었고... 소금도 2.5킬로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았읍니다(5kg에서 2.5로 수정함)
김치맛 끝내줍니다. 놀라울 정도 시장에서 절여오면 쓴맛이 좀 났는데 이것은 약간 단맛이 난다는(이 소금 끝맛이 단맛)
아이들이 김치를 너무 잘 먹습니다. 김치 더 담고 싶어도 김치 냉장고에 다 차버렸서... ㅋㅋㅋㅋ
혹 한번 시도해 보실 분 내년에 함 해보세요. 프로그래머들이라 코딩하고 몇번 테스트 한는 것처럼 관찰하고 하면
아주 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과학적인 탐구 방법이라고 해야하나... 과학이란 "현재 발생(상황)하는 것을 관찰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다" 영어문법책의 어떤 문장에서 본 것 같은데... 우리는 과학자입니다. 프로그래머도 이런
방법에 숙달되어 있어서 다른 분야에 진출해도 아주 잘 임무를 수행할 것 같다는 생각듭니다. 생명공학, 물리, 화학...
이쪽에서는 프로그래머들 안뽑나? 생각보다 획기적인 돌파구들을 만들어 낼 것 같은 데... ㅋㅋㅋㅋ
제 생각은 전문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 범주 내에서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생각을 잘 못하겠지요
연구분야에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같이 연구한다면... 아주 효율이 극대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나만의 상상인가? 연구소에서 실험적으로 이렇게 해보아도 좋을 것 같은 데... 쩝....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토요일 어쩌면 서울 갈 것 같은 데.. 외조카가 결혼 한다는 군요...
가야하나 너무 춥다고 하는 데... 고민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미리 크리스마스 ^^
서당골 배추절이기를 참고해서 나만의 방법 연구
http://blog.naver.com/buan2007?Redirect=Log&logNo=10038833010
백설탕·갈색설탕·흑설탕의 오해와 진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0326631
배추절일때 "물 몇리터에 소금 몇그램!" 이런 수치적인 결과를 못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