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쁜 나날 속에 정신없이 보내다가 모처럼만에 한가해 지니까 잡생각이 드네요..
나이는 먹어가고, 늦으막에(?) 이쁜 딸 하나 얻고 나니까 갑자기 앞으로 어떻게 여우 한마리와 토끼 한마리를 먹여살려야 하나 하는 고민이 머리를 스칩니다.
어찌되었건 지금까지 컴퓨터 자판 두드려 밥먹고 살았으니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앞으로도 어떻게든 자판 두드려 먹고 살아야 할텐데, 우리나라 특성상 머리 허옇게 해서 자판두드리는것도 쉽지않고(맘은 굴뚝같지만) 참 난감한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요즘 한창 아이폰과 함께 TV 광고에 소프트 개발자들의 주목을 끌어 당기는 것이 앱스토어에 프로그램 팔아서 돈버는 것이 있던데 그럼 나도 이참에 분유값이라도 마련할 겸 스마트폰 프로그램이나 한번 해볼까. 하면서 인터넷 뒤적뒤적
윈도우 모바일, 아이폰,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등등... 거기에 이제 삼성에서 '바다'라는 플랫폼을 또 하겠다고 준비 중이군요.. 에휴 뭐이리 많은지...
거기다 저 같은 경우는 장비제어 프로그램 엔지니어이다 보니 머리속에 기계 돌아가는 알고리즘만 잔뜩 들어 있어서 플랫폼 자체를 건드리는 프로그램은 좀 힘겨워 지네요..
맘잡고 하나 선택해서 삽질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맘처럼 쉽지도 않네요..
하여간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기술도 발전해 가는데, 나만 제자리에 앉아 있는 느낌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이렇게 핸드폰(스마트폰)이 뜰줄 알았으면 예전 핸드폰 개발회사에서 나오지 말걸 이란 후회도 듭니다.
하여간 모처럼 여유가 있어서 잡생각과 함께 잡글하나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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