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개발을 하다보니 늘 새로운 개발도구나 개발환경에 대한 부분에 익숙해져 있어야 하고 호환성에 대한 검토 또한 개발자의 몫인거 같습니다.
윈도우 7 이 발표되고 이제 판매가 되는 시점에서 윈도우 7에서의 개발에 대한 여러가지 검토를 해야하는 시점이 되었네요.. 회사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뭔가를 해 보려해도 재정적인 지원이 좀 안돼어서 결국 혼자 여기저기 누비며 테스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제 집에 있는 제 PC를 마루타 삼아서 윈도우 7 Tiny 버젼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정식 버젼도 아니고 워낙 이것저것 손을 대서 가볍긴 하지만 뭐가 빠져 있는지도 모르는 윈도우를 설치 했습니다.
일단 설치 시간은 상당히 짧았습니다. 뭐 한 15분정도 설치 시작해 놓고 잠깐 화분에 물 주는 동안 설치가 끝났더군요..
Tiny는 기본적으로 영문버젼이기 때문에 한글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인터넷을 뒤져서 이것저것 설치하고 셋팅을 해주면 한글 출력과 입력이 가능해 집니다.
첫 사용해본 느낌은 UI 가 일단 많이 변경되어 있어서 XP에 익숙한 사람은 초기에 좀 힘들더군요..
제어판 찾는데 한참 애 먹었습니다.
뭐 그래도 몇번 사용해 보니까 대충은 감이 오더군요..
속도는 집에있는 PC가 좀 사양이 떨어짐에도 XP 설치해서 사용할 때와 큰 속도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팅시간이 짧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구요.. 뭐 일단 저사양 임에도 속도감에서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정식 Windows 7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Tiny에서는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제 사양은 CPU : 셀러론 1.0GHz, 메모리 1GB 입니다.
Tiny 설치했을경우 더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오늘은 빌더를 설치해서 이것저것 개발에 대한 테스트를 해야할 듯 합니다.
비스타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시리얼 통신용 라이브러리가 동작하지 않아서 항상 XP로 다운그레이드 해서 사용했는데 이제는 그런일이 없기를 바래야 겠지요.. 아니면 라이브러리를 바꾸어야 할지도..
뉴스를 보니 삼성이 윈도우 7 으로 변경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저희도 윈도우 7으로 환경을 맞추어 줘야 하는데 아직 우리회사 윗분들은 태평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사용하는 PC가 5년이 넘은 구닥다리 인데도 바꾸어 달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사장님은 올 초에 4년 좀 지난 노트북은 최신형으로 바꾸었는데, 개발자들이 PC 바꿔 달라고 하면 거기에 합당한 여러가지 사유를 올려야 합니다. 물론 이것저것 올릴 수 있는 변화된 환경이 왔지만 그걸 설명하면 돌아오는 답은
"OS 바뀌면 1~2년은 지나봐야 어떤지 알 수 있지 않을까 ? 비스타도 그랬잖아.. 좀 더 기다려보자" OTL
IT 업계 종사자가 그것도 프로그램 개발자가 초등학생 게임용 컴퓨터 보다도 못한 구닥다리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회사 개발자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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