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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7123] 아들아, 이제 사람같이 살자..., 동물도 사람이가? ㅜㅜ
박영목.월천 [gsbsoft] 3408 읽음    2009-10-12 15:39
지난 토요일 아들과 부산 장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10시쯤 집을 출발...

이제 사람같이 살자....  남들 하는 등산도 하고.... 겉은 멀쩡한데... 몸이 말이 아닌 것을 내가 잘 알기에...

등산을 하기로.... ㅋㅋㅋ

저번에 전전회사 다닐 때 회사 동료들과 장산에 2번 정도 왔기 때문에... 친근함이 느껴짐... 휴~~~ 캬~~  좋다...

그때는 보조 맞추기 위해  빨리 걸어야 했지만... 아들과 같이 가는 것이라... ㅋㅋ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가고....  이렇게 해도 등산이 되는 것인가? 가다가 죽은 나무가 있길래... 맥가이버칼로...

아들 지팡이도 만들어 주고....

회사 사람들과 가던 길 말고... 개울 건너편으로 해서 올라 갔습니다....  풀내음... 솔내음... 온갖 향들이...
코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쪽 길은 향이 많이 난다... 담에도 이쪽으로 올라가야지... .

그러다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이제 부터 등산도 하면서 사람같이 살자!"

우리 아들....

"아버지.. 산에 있는 동물들도 늘 산으로 돌아다니는 데... 동물도 사람이가?"

'헉...  그렇네... 내가 동물만도 못하게 살았다 말인가!...'  잠시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잠만 자고 거의 회사에서 보낸 세월들이 눈 앞으로 지나갔습니다.

야근.. 밤샘.. 컵라면, 샌드위치, 삶은 계란, 우유, 빵, 소세지, 돼지국밥...  토요일도 없이... 일요일도 한번씩...

전전전전... 회사 다닐 때...  야근하고 아침 대신 계란을 전기포터에 삶아 먹는데... 사정을 모르는 이사님 보시고

그러시더군요...  "박소장은 삶은 계란을 좋아하네...."... 그때의 충격.... 말로 표현불가...@!@

부산이 열악해서... 거의 모든 것을 다 처리하다 보니....  또 가족과 월급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 미친개(미친 개발자).... 였습니다.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하나 하나 해결 될 때마다...

끓어오르는 오르가즘을 느끼며... 내가 생각해도 미친개.....!!!  지적인 만족... 개뿔....

그냥 일이 조금씩 있으면 불만이 있을 것인데... 너무 많다보니... 불만을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

회사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그런데... 지나고 좀 쉬면서.. 생각하니... 이것은 잘못된 것이야....

지치고 힘들어 회사를 나오면... 다른 회사 찾는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물론 쉽게 들어가지만...

또 일이 많으니... 또 몸이 힘들어지면 또 나오고, 나오고  나면 이번에 들어가면 오래 있어야지...

다짐을 하지만 비수기라 사람을 뽑는 곳이 보이지 않으면... 아 정말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나온다....

그런나... 1년 지나면 또 나갈까?  ㅋㅋㅋ....

일 열심히 하면... 대부분의 사장들은 좋아한다... 말도 고생 시키면 빨리 죽는데...

기본이 안되어 있어... 어느 정도 쉬게 해주어야 회사에 오래 오래 붙어 있을 것인데...  

그리고 일을 잘해도 잘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칭찬하면 연봉 더 올려 달라고 할 것같은 걱정 때문에...

하긴 사장 되어 봐야 사장 마음을 알지.... 월급쟁이가 어떻게 하늘 같은 사장의 마음을 알겠는가?

잡념을  없애고 몸을 단련하려고 왔더만... 온갖 잡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렵혔습니다.

체육을 할 수 있는 공원 같은데... 등산의 출발점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그곳에 내려와서......

옆에 있던 아줌마에게... 사진 한장 찰칵....  헉... 그런네 너무 잘 나왔다... ㅋㅋㅋㅋ 구도는 좀,,, 모델들이

좋아서 그렇나... ㅋㅋㅋㅋ

지하철 타기 위해 아래로 내려오다가...  와가인가?  여하튼 일식전문 돈가스 우동 집..., 아들 좋아하는 돈가스

내가 좋아하는 우동... 딱이다...  그래서 들어갔다... 우동 한그릇에 8천원... 돈가스도 8천원....

좀 비싼 편이군...  그래도 이 정도야...  그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등산 후라 그런지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하루밤을 자고 나서도 그 우동이 생각납니다...

굵은 사각면발...  단력있는 감촉... 약간 소금간 된 면발,,,  이상한 것은 우동은 국물 맛으로 먹었는데...

이 집은 면발 자체가 맛있다는 느낌....   담에 또 가야지...  다음 주는 혼자 가야겠다... 애들 학교 가는

날이니....  아 지금도 그 우동이 먹고 싶다.... ㅋㅋㅋ

그런데 오늘 심심하다...  다시 회사나 들어갈까?    부산역 음악분수 끝나고... 어느 정도 정리되고 안정화 되면.....

그때 생각하자....     그런데 젠장 자고 나니.... 윗입술 두군데나 부르튼네...... 아~~~~ 씨~~.... ㅋㅋ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부산에서 월천 박영목 올림...
장성호 [nasilso]   2009-10-12 16:17 X
옛날 부산 살때 장산에 한두번 갔었는데..
가을에 올라갔을때 억세가 보기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들이랑 찍은 사진이 멋있고 부럽습니다.

지난봄에 제 아들이랑 뒷산(북한산)에 함 갔었는데..
당시 24개월 정도라서 거의 등에 메고 갔었죠
이제 30개월이 됬으니.. 봄에 보단 잘 걷겠죠? .. 다시 함 뒷산에 가봐야겠습니다.
미노 [wyb330]   2009-10-12 16:35 X
어릴 적 학교가 장산 바로 밑이라 자주 장산에 올라가고 했었는데
최근에는 가 본 기억이 없네요.
장성호 [nasilso]   2009-10-12 16:53 X
미노님 어릴적 학교가 장산 바로 밑이였다구요?
어릴적 학교가 혹시 어디신지?

장산이
   남쪽으론 해운대신시가지
   서쪽으론 재송동/반여동
   북쪽으론 반송동

제가 반송중학교를 나왔는데..

깔쌈보이 [handsome]   2009-10-12 18:35 X
박영목님께서 전전회사인가? 전전전회사인가? 다니실 무렵... 저랑 같은 층에서 일하실때와 수천일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 별로 변하지 않으시는군요.
원래부터 삮으신건지... 아니면 회춘하고 계신건지요... ㅎㅎ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사온지 18개월... 부산끝에서 끝까지 가는 거리보다 더 가까이 있지만... 저에겐 엄청 멀게 느껴지네요...
다시 부산내려가고 싶어 죽겠습니다. --;

이번 세미나에 가고 싶은데... 회사에 눈치보여서 힘들것 같네요...
올만에 마음 탁 풀고 한잔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
미노 [wyb330]   2009-10-12 18:53 X
저는 반여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중학교는 동신중학교이구요...
김태선 [cppbuilder]   2009-10-12 19:17 X
장성호님이 반송중학교 나왔군요.
저도 장산에 정기 받은~~~ 반송중학교 나왔는데... ^^;; .

어릴때 반송동 근방을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칡도 캐서 먹고. 부산경계를 넘어 경남까지 한참 걸어갔다가 오기도 하고.
언제나 밤 늦게 시내에서 버스타고 반송동 근처로 들어가면 버스기사의 광란의 드리프트가 시작되고
모두 긴장탔던 기억이 있군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9-10-12 19:41 X
장산.. 저희 부산 집 뒷산입니다...
어릴 때는 자주 오르내렸습니다... 미사일 기지가 있죠.
저희 부산 집은 반여동입니다.
civilian [civilian]   2009-10-12 21:01 X
어렸을때 반여국민학교에 잠시 다녔던적이 있는 1인
미노 [wyb330]   2009-10-12 21:16 X
그럼 박지훈님하고는 이웃사촌이네요.. :)
반여동에서 산 지가 40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잠시 가족하고 떨어져서 서울에 있지만서도요...
박영목.월천 [gsbsoft]   2009-10-12 22:17 X
이것 뭐 스타들이 다 부산 분들이군요... 어메 기죽어....  장산을 보니  뭔가 있어보이더만....
역쉬 강력한 정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ㅋㅋㅋ   자주 가야겠다... 나도 정기를 받아,,,,
좀 더 잘하게....ㅋㅋㅋ  이번에.. 부산에서 모임이 있더군요...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뒷풀이 1차는 제가 쏘겠습니다. ㅋㅋㅋㅋ   제발 그날... 호출이 없어야 하는데...  글자분수 TEST를 못해서...
기계가 되어야 올라가는데... 이게 언제 어느 시에 호출이 될지 몰라서.... ㅋㅋㅋ

아참... 깔쌈보이... 나 회춘하고 있어.... ㅋㅋㅋ  또 보았으면 좋겠건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시게... ㅋㅋㅋ
candalgo, 광양 [kongbw]   2009-10-12 23:17 X
부산 출신이신 분들이 많내요. 

저도 부산이 고향입니다.  정확하게는 부산 영도요...  (^^)
김성동 [acroedit]   2009-10-13 09:03 X
부산 출신이 많으시네요... 저도 어릴 적 한 때 부산(동래)에 살았던 1인입니다...^^
망치 [mangchy]   2009-10-13 10:32 X
ㅎㅎ 부산이 많네요..저도 부산 6년에 처가집도 부산이네요...
김경수 [merkim]   2009-10-13 11:59 X
고등학교 졸업때까지는 부산 동래에서 살았습니다. 그 후에는 직장따라 여기저기. 그 중에 서울에 산 것이 가장 오래되네요.
은퇴후 부산가서 사는 연습을 해 볼겸, 1년 계약으로 월세 구해놓고 매주 말 부산 다녀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 5개월 흘렀는데 부산에 친구도 없고 부산에 귀향해서 산다는 것이 심심하고 귀향의 의미가 없습니다.
정붙혀 사는 곳에 고향인지도... 부산 모임이 언제 어디지요? 10월22일 세미나 뒷풀이인가요?
강신영.Divinespear [kang594]   2009-10-13 14:30 X
저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생활을 부산에서.... 부산 송도에서 살았습니다.
부산 출신이거나 부산 사시는 분들이 많군요.
doolrifeel [doolrifeel]   2009-10-26 11:31 X
저는 현재 부산 반송에 살고 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둘러 쌓여진 동래라서 공기 하나는 좋아요;
외부 사람들은 반송을 "반송공화국" 이라구 하죠 ( ㅡㅡ;)
요즘은 지하철(지상철?) 공사가 한창이라서요... 좀 분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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