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밥 먹고 현금이 없어서 회사 근처 국민은행에 갔습니다.
저는 시티은행에서 만든 시티원 계좌라 한달에 8번은 어느 은행에서 돈을 빼도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타행에서 현금 출금 8번, 타행에서 계좌이체 5번은 수수료 부담이 없습니다.)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넣고 여느 때처럼 비번을 눌렀는데... 왠걸...
"카드비밀 번호 오류 횟수 초과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돈이 인출 되지 않더군요.
이게 왠 자다가 면빠귀 IT 진흥정책을 펼치는 소리 입니까... (-_-;)
아니... 항상 나만 쓰고, 비번도 변함이 없었것만...
순간 별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누가 나 몰래 내 은행카드로 돈을 뽑을려다가 비번을 틀려먹었나?
왠만하면 항상 지갑을 몸에 들고 다니는데...
(작년에 고시원에서 지갑을 도둑맞은 이후로 왠만하면 지갑을 몸에 지니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혹시 내 동생이 나 몰래 내 현금카드에 손을????
아닌데.... ? ? ? ? ? 그럴 애가 아닌데...
누가 훔쳐갈려면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도 같이 훔쳐가야지 현금카드만 달랑 들고 갈 일도 없고...
시티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뭘 좀 알아보려니...
회사컴퓨터 IP가 외국IP라고 막혀버리더군요. OTL
시티은행에서는 외국 IP로 접속을 못하게 막아버리는 보안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혹시나 하고 전에 신청을 했었는데...
왜 저희 회사 IP가 외국 IP라고 인식하는지 안만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
퇴근 길에 신한은행에 가서 돈을 뽑아봤습니다.
돈이 잘 나옵니다.
(-_-;)
뭐하자는거냐 국민은행...
내 월급도 국민은행 계좌로 들어오게 되어있구만...
확 월급통장을 옮겨버릴까보다.
몇 시간 동안이나마 마음 고생을 살짝쿵 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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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점 ATM 이라도.. 어떤건 되고.. 어떤건 안되고..
나중에 두 은행을 다 전화걸어서 알아보니..
어떤건 rf 비밀번호를 체크하고 어떤건 안하고 ATM 기계 마다 다르다네요...
아마 시티은행 카드가.. rf 비밀번호 or 일반 비밀번호 중 하나가 비밀번호 횟수 초과됐거나 해서..
하나가 막혔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