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이네요. 3분만에 카메라 모델 정하기부터 주문까지 완료하는건.
원래 파나소닉 FX9을 4년째 써 오고 있었는데 전에 불량 SD카드가 걸려서 나오지 않는걸 무리해서 뽑아낸 뒤 부터 골골하더니만 급기야 전원 버튼이 고장나서 베터리를 착탈하는 것으로 파워 버튼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내년 즈음에 SDXC 메모리를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니 좀 더 버텨보려 했으나... 결국 두 손 들고 새로운 카메라 선정에 나섰습니다만 여간해선 맘에 드는게 없네요.
뭐, 기준 사항은 이정도 됩니다.
1. 컴팩트. 작아야 합니다.
2. 적당한 줌 (5x~)
3. 밝은 광각 렌즈
4. 720p 이상 HD급 동영상 및 H.264 코덱 지원
5. 변강쇠 베터리
6. SDXC 메모리 지원
7. 고감도
8. 수동 초점 및 기초적인 수동 기능
나름 수수한? 요구사항이지만서도 일단 SDXC 지원을 제외 해도 전부를 만족시키는 모델은 전무하네요. 파나소닉 제품들이 그나마 근접한 모델들이 있지만서도 이번에 발표한 FX60 모델도 AVCHD 코덱 지원은 쏙 빼 놨더군요. 지독한 우려먹기...
그러나. '3~4년만 사용하고 버려도 아깝지 않을 저렴하고 괜찮은 모델' 이라는 전제를 다는 순간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방침을 바꾼 뒤 처음으로 카카쿠를 방문해서 가격순으로 정렬했을 때 눈에 팍 들어온 모델이 있었으니... FX500, 한국에선 FX520으로 출시됐던 모델입니다.
한국에서 발매 당시 54만원인가로 나온 컴팩트 지존으로 취급된 모델이죠. 아직까지도 한국에선 38만원 정도 하더군요. 근데 카카쿠에 걸린 최저가격은.. 16980엔. 전 항상 원엔 환율은 1:10으로 계산 하기 때문에 한국돈 17만원입니다. 1:13으로 해도 22만원입니다. 조금 철 지난 모델이지만 화소수도 1000만이면 FX9의 2.5배이고 동영상도 1280x720 (MJPEG) 지원, 광각에 렌즈 밝기도 괜찮고 터치패널 LCD에 포커스도 터치로 변경 가능하죠. 수동기능도 들어있고... 무엇보다도 저 착한 가격을 보시라...
냉큼 질렀슴다. 더이상 고민은 필요없다. 게다가 일본에서 흔치 않은 우송료 무료... 질러라~~ 질러라~~~
아... 이 상콤한 기분...
3~4년 잘 쓰고 다음번 업그레이드는
2. 적당한 줌: 8x~
4. 1080i 이상(p 선호) HD급 동영상 / 동영상 촬영시 줌 지원
5. 신형 이미지 센서(exmor같이 센서에서 바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
이정도가 더 추가되겠네요.
참고로.. 저는 DSLR은 취급 안합니다. 렌즈산다고 개집까지 내다 파는 친구를 보고 질려버렸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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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사진도 많이 올리시더니...
게시판이 너무 적적하잖아요~~~ (^^)
그나저나 요즘엔 어떤 취미생활을 하시는지 참 궁금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