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이었지용...
배가 고파서 동생이 만들어 놓은 카레를 데워서 한숟가락 떴습니다.
맛이... 살짝 이상했습니다.
와사비를 넣은 것도 아닌데, 쬐금 알싸한 맛이 나더군요.
배도 많이 고프고, 남은 밥도 없는 상황에 밥에다가 카레를 다 비벼버린 상태라 그냥 먹었습니다.
카레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냉장고를 뒤져봤습니다.
마트에서 샀던 포장 두부가 반모 남았더군요.
날짜를 보니 하루 지난거내요...
"에이... 냉장고 안에 놔뒀던 건데 괜찮겠지"
김치랑 같이 두부 반모도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도 안되어서 배에서 반응이 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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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다가 바늘로 엄지 손가락을 땄습니다.
별 효과가 없더군요. "엄마가 해줄땐 효과가 직빵이더만..." OTL
그러다 좀 있다보니 입에서 신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화장실로 달려가서 연달아 3번 올렸습니다.
우~~~에~~~엑~~~ (TㅠT)
우~~에~엑~~~ (TㅠT)
우~에~엑~ (TㅠT)
보통 이렇게 배탈나면 며칠 가던데... 다행히 한숨 자고 나니 말끔하내요.
일어나자 마자 냉장고를 한 번 싹 정리했습니다.
쬐금 시들한 야채, 반찬들 정리를 하고 나니 양이 제법 되더군요.
더운 여름철... 음식 조심합시다.
카레가 범인인지, 두부가 범인인지, 아니면 이 두 놈들이 모여 화학작용(?)을 일으켰는지 모르겠는데...
덕분에 식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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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양님이니까 한번 토하고 괜찮아지신 거고..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정말 음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