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이번 시연회에서 발표할때 부끄러웠나요, 자랑스러웠나요?
티맥스에서 "대한민국..."을 걸고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잘잘못을 가리는지 아는지요.
(설마 웹상에서 사람들이 이런 방응을 보이는게 관심 이라고 보는지요.)
누군 사대주의 어쩌구 하면서 한국 사람들은 뭐 하나 하면 무조건 까내리고 본다고 합니다.
진짜 그럴까요... 글쎄요.
이런 생각 해봤습니다.
만약 티맥스에서 "티맥스는 S/W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라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우리의 이번 OS는 티맥스에서만 할수 있는 획기적이 것이다" 이런 광고를 했으면요...?
(실제 그런 광고를 안했지만 지금보다 더한 과대 광고를 이런식으로 했다면....)
아마도 그랬으면 나쁜 리플이라고 해봐야 "참내...그래서 어디 세상을 지배 할수 있겠어?"정도 겠지요.
아니면 "어디거 배껴온거 같은데...아닌가??" 혹은 "오... 부자연 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런 시도를 한 티맥스가 국내 기업이라 자랑 스럽다"라는 리플도 많이 기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어떤가요?
"사기를 친다.." "나쁜곳이다..." "도둑질이다..." 이런리플들이 적진 않을겁니다.
왜그럴까요?
그간 "대한민국"을 걸고 말장난 하는걸로는 정치인들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신물이 날 지경이지요.
초등학생부터 소시민까지 국민 모두를 정치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정치인들...
정치 전문가가 되어야만 올바른 투표를 할수 있는 세상.
요즘 대한민국은 공약을 보고 자기 가치관과 맞는지 보고 투표하는 세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국가에 여러 감사 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검사가 되어 어떤 사기를 치나...감시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세상에 기업마저도 홍보하는 방식이 정치판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구토유발 방식이라 속이 메스꺼워 한마디씩 하는겁니다.
(난 지금 가만히 있는데... 나까지 끌어 들이며 왜그러는거야...이러면서 말이죠.)
어떤분은 이런걸 애국심 마케팅 이라고 하더군요.
어떤건지 아시죠? 애국심 마케팅...
이제 이런거... 초등학생도 비웃습니다.
티맥스에서는 "아니다... 우린 다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나요?
그러면 이런말은 어떠세요?
영화 시사회에서 흔히 듣는말, "정말 공들이고 날새면서 고생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우리 한국영화 사랑해 주시고요 꼭좀 봐주세요"라는말...
정말 고생고생 해서 만들었으니... 한국영화니까... 그러니까 봐주자... 떳떳한 영화인...이러는걸까요?
정치판에서 듣던말 시사회에서 듣고, 시사회에서 듣던 말을 티맥스 시연회에서도, 티맥스 광고 에서도 듣게 되네요.
정치판에 이어 영화판이나 기업마저도 이러면 국민은 정치 전문가에 이어 이제 IT전문가 S/W전문가가 되어야 하나요?
아니죠.. 정확히 말하면 경영 전문가가 되어야 겠네요.
무슨 속셈으로 뻔히 보이는 그런 일을 벌이는지요...
겉으론 대한민국 기술 운운 하며 우리의 기술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다지만 그것만은 아니죠.
경영 하면서 어떤 사정으로 어떤 상황이 되갈지는 짐작하기 어렵죠.
뭐 삼성,LG의 LED TV 공방에서의 거짓말 아닌 거짓말 같은 것은 애교로 봐주겠습니다.
하지만 썩은 정치판 냄새 풍기는거...... 그건 아니죠.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 해야할 상황이면 다른걸 하세요.
인지도 있는 그룹에 인정 받던지, 기관에 인정 받던지 하는걸로 하세요.
부탁 하건데 "대한민국"을 앞세우는 방식은 하지 말아 주세요.
세계 우수한 소프트웨어 그룹들 많습니다.
예를들어 티맥스 OS에서 3D가 제대로 도는걸 인정받고 싶으면 게임을 돌릴게 아니라 크러노스 그룹에 인정 받으세요.
시연회하면서 상품 나눠주고, 신문광고 인터넷광고의 백분지일도 안되는 비용으로 효과는 그 천배 만배는 얻을수 있습니다.
회사의 기술력은 제품의 기술력만이 기술력은 아니지요.
마케팅도 회사의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S/W 시연회에 가수부르고 상품 나눠주고 이러는거..... 이거.... 손발 오그라 들더군요.
"대한민국도 할수 있다"
"대한민국의 기술력"
이런 모토에서 벗어나
"세계인의 티맥스"
"세상속의 태맥스"
를 지향하여 뭐의 티맥스, 누구의 티맥스도 아닌 "티맥스" 자체로 담판지을 배짱이 있었으면 합니다.
시연회 내내 세계속,세상속을 외치지만 제가 느낀건 오로지 "대한민국"이군요.
"우리것이 최고여"라는말이 있었죠.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 말뜻을 잘못 해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티맥스에는 수많은 고급 인력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티맥스에서 늘 말하고 자랑스러워 하던 자체기술...
그 순수 자체기술로 티맥스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가 티맥스에서 일하는걸 자랑스러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는 티맥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어보고 싶습니다.
티맥스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길을 가실수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