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에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작년 초, ITS 쪽에서 일할 때 출퇴근 용으로 샀다가 이직하는 바람에 먼지만 쌓아두고 있었는데
이제야 돈값을 하는군요.
(접이식 자전거로 유명한 스트라이다를 살려다가 가격에 맞춘다고 샀던 놈인데...
대충 스팩 : 삼천리 자전거, 접이식, 21단이었나? 28단이었나??? 16만원 정도 주고 구입
허구한 날 스트라이다랑 비교하며, 어떻게 중고로 팔 수 없을까 구박만 했었는데
미안하다 이제부턴 맘껏 사랑하꾸마~~~ )
하천(안양에 있는 학의천)을 따라 패달을 밟으니 뭐랄까나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하여튼 참 좋더군요.
부족한 운동도 하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땀도 빼고...
더군다나 살 빼는데 자전거 타기가 그렇게 좋답니다. (^0^)
머리가 복잡할 땐 한 번 씨게 패달을 밟고 나면 그렇게 상쾌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한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뒷말 1 : 첨부로 올린 이미지는 어제 달렸던 코스입니다.
20~30분 달리고 쉬고를 반복했었는데... 집에 오니 얼추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샤워하고 시원한 캔맥주를 하나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뒷말 2 : 저작권법 때문에 이미지 하나 올리는 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다행히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하는 "콩나물"에서는 상업적으로 쓰지 않고
콩나물 상표만 같이 나오게 하면 문제를 삼지 않는다고 합니다.
뒷말 3 :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이니 슬슬 장비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이야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타는데...
저렴하게 복장하나 맞추고, 화이바, 장갑, 신발하나 사려면 얼마나 들려나~~~
한동안 물리쳤던 지름신이 살랑 살랑 손짓을 합니다.
뒷말 4 : 어제... 하천을 따라 달리는데 왠 아가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전거 한대에 2명 타고, 다른 자전거에 1명이 타고 천천히 달립니다.
서로가 일행인 것 같았는데, 첫번째 자전거 뒷자리에 앉은 아가씨 복장이 참 죽입니다.
뭐랄까나...
에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에서 시골학교로 부임오는 여선생님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
긴 치마에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창이 넓은 모자만 쓰고 있었으면 진짜 딱이었습니다.
순간 Secret of Blue Water 1화에서 등장했던 나디아 이미지가 생각나기도 했더랬지요.
아무튼 서로 자기들끼리 깔깔 웃으며 달리는 모습을 보니
별에 별 생각이 다 들더라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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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장비랑 복장 맞추시고 나면 자전거를 바꾸시게 될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