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4를 예매했었습니다.
조조로 봤지요.
오전 9시50분에 시작하는 영화였습니다. 조조인데도 매진이더군요.
저는 영화를 볼 때면 항상 벨소리를 죽여놓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서 몇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더군요.
한 사람이 나가고...
좀 있다가 한 사람이 나가고...
좀 더 있다가 몇 사람이 더 나갔습니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 사람들이 왜 저러냐???"
영화를 다 보고나서...
그 사이에 혹시 연락온 게 있나 핸드폰을 열어봤습니다.
친구가 문자를 보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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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사망
C8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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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사람들이 왜 뛰쳐나갔는지 알겠더군요.
영화보는 중간에 이 소식들 알았다면 저도 뛰쳐나갔을 겁니다.
아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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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많이 남았는데 오늘은 정말 소주 한잔 꺾어야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