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연애 테크] 프로그래머 K모씨도 여친을 사귈 수 있다! 5 - 좌절의 K 모씨..

K모시가 아래와 같이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

연애하기 진도 수정해주삼~

1. 말 붙이기
2. 호감 가지게 만들기
3. 약속 만들기
4. 친근감 가지게 만들기~
5. 무난한 대화
6. 스킨쉽~
7. 키스~
진도가 넘 빨라요~ ^^

-----------------------------------------------

가만히 보면 뭔가 진도에서 빠진 것이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3 핸드쉐이크처럼 최근 사귀기는 3 steep이 대부분이랍니다.

1. 첫만남 약속 잡기
2. 두번째 만남에서 손잡고 다음 만났을 때 키스하기
3. 7일 전후... "오빠 믿지~~~ 저기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늑한 곳으로 가자..."

인데... K 모군은 마지막 진도가 Kiss군요...

저 7 단계를 가려면 도대체 몇 달에서 몇 년이 있어야할까요? 5단계 무난한 대화가 될 때 쯤, "오빠 나 소개할 사람 있어 남친 생겼어~" event가 발생할 것입니다. 닭 쫓던 개 혹은 어느 새 그냥 아는 "오빠"가 되어 있을 겁니다

연애에는 최적화된 build order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20세기 초도 아닌데, 너무 길고 여성이 인지할 수 없는 애매모모한 시그널은 좋지 않습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K 모씨에게 듀X나 닥X 클럽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슈렉도 피오나 공주가 있었듯이...

K 모씨도 누군가가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K 모씨가 할 것은 솔직함입니다.

"제가 연애 경험도 없고, 평생 엄마 손 외에 잡아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라고 하면 여성쪽에서 모성애가 발휘되거나 물주로 전락될 것입니다.

결과는 반반.. 도전하는 사람이 버그를 만들지만 돌긴 도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test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