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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으로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상태에서는 막연한 두려움이 당연히 있을겁니다.
제가 이렇게 저렇게 14년동안 활동하면서 느낀 이 바닥의 특성을 말씀드려보면.. 가장 흥미로운게 개발자들도 개발자시장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대부분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의 특성만 좀 알고 있고 자신과 상관없는 분야나 거리가 먼 분야는 전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알고 느끼고 있는 것만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 시장은 생각보다 분야가 무척 많습니다. 언어나 플레임웍, 플랫폼등 개발환경도 그렇지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분야도 무척 다양합니다. 기업,의료,교육,공장,게임,웹,유틸리티,은행,보험,증권등등 이렇게 누구나 다 아는 분야에서만 소프트웨어가 쓰이는게 아니라 비행기 시트에도 컴퓨터가 있고 고물상에서 트럭무게측정하는 컴퓨터(저울프로그램)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서적 검색프로그램 마트에서 돈계산하는 포스장비 피자헛에서 사용하는 오더,생산관리,포스까지 네트워킹된 최첨단 포스장비등등 우리 사회 구석구석 매우 많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게따지면 개발자들의 처해있는 환경은 (개발환경의 수 * 시장의 수)가 될 수 있으므로 매우 다양한 환경이 있다는 겁니다. 개발자에게 가장 안 좋은 것은 그 많은 개발환경과 그 많은 시장중에서 돈도 안되고 일도 더럽고 재미도 없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개발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돈도 되고 일도 깔끔하고 재미도 있는 그런 분야에서 일을하는 건데 그것은 매우 주관적이므로 직간접으로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 직접 경험해 보면 좋겠지만 그건 힘들고.. 간접적으로라도 많은 분야의 일을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두세군데를 직접 경험해 보는게 좋지요.. 자기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어떤 환경속에서 일을 하는게 최선인지는 아무리 빨라도 30살은 넘어야 확신할 수 있습니다. 머.. 어떤 사람은 30살 넘어가면 PM을하거나 인력관리를 한다고하는데 실제로 핵심기술자나 고급기술자들은 40살 넘은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환갑에도 코딩을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알만하면 은퇴를 해버리는데.. 자기의 일이 재미있고 돈도 벌고 환경도 좋다면 누가 은퇴를 할려고 하겠습니까... 뭔가 한계를 느끼거나 일에 치여서 지쳤거나 아니면 주위에서 압력을 넣거나...아니면 누군가 PM을 해야하는데 윗놈들이 다 도망가서 할 사람이 없거나...등등 결국 자신이 원하는 환경고 처해있는 환경이 맞지 않기 때문에 원치않는 일을 하게 되는겁니다.(너무 당연하네.. --; ) 그러므로 뭘해야하는 지를 단순히 언어 몇개 플레임웍 몇개를 나열해 놓고 고르지 마시고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시장으로 가서 일을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분명히 마음에 안 들겁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빨아먹을 수 있는거 다 빨아먹고 다른데로 빨리 튀어서 또 경험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적어도 30살 전에는 말이죠... 30살가까이 되면 그때가서 진로를 결정하는게 그게 개발을 재미있게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C/C++로 주차장관리 시스템같은걸 해보다가 델파이를 시작해서 윈도우어플리케이션으로 정착했다가 30대 중반부터는 헬프워드가 계기가 되어서 워드형에디터를 주 종목으로 삼고 현재는 콤몬콘트롤이나 고급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특별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어주는 일과 업무에 따른 유저인터페이스 설계하는 일을 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차례 환경이 바뀌었죠... 뭘로 시작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가르칠 입장이 아닌데... ㅋㅋㅋ 아직 초보입니다. 올 만에 와서.... 한마디...
위에 분들 말씀에 절절히 동감합니다... 프로그램 이란 게.. 금방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저의 십수년 전 코딩을 보면 윈도우 프로그램을 도스 형식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ㅋㅋㅋ 지금 보면 웃음 밖에...저는 부산이라.. 환경이 같은 곳에 들어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환경이 바뀌면 1~2달 정말 잠도 못자고 고생했지요... 이렇게 몇번을 하고 나니... ㅋㅋㅋ 그 다음에는 이 지나온 것들이 여러가지로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많이 아는 것도 좋지만... 젊어실 때 여러가지... 해보시기를... 그런 것이 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들을 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2~3년 해보시고 재미가 없다 싶으면 다른 쪽으로 가십시오..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가... 저도 올해 43 인데요... 그런 데 또 취직했습니다. 이 열악한 부산에서...ㅋㅋㅋ... 60까지는 하려고 하는데.. 아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몸은 좀 딸리는 데... 젊었을 때보다... 그런대로... ㅋㅋㅋ 저의 아버지 말씀 생각납니다... 늘 멍한 나에게 공부하라는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그냥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그 정도... 그러나 너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 이 말씀을 하셨을 때 저는 아버지 눈에서 광채를 보았습니다. 너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이 말씀을 늘 생각합니다. 당신이 좋아한다면... 그 앞에 어떤 장애물도 장애가 되지 못합니다. 개발자가 돈이 되다면 다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돈은 부수적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재미입니다. 재미없이 만드는 데 그것이 돈으로 연결될리가 없지요... ㅋㅋㅋ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초중고 다니고 있는데... 3명 다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에고... 학교도 뭔가 바뀌어야 할 것 같은 느낌... 다양한 직업경험을 어떻게 해볼 수 있으면... 좋겠건만... 그래도 몇달해서 아 이것이 재밌다 느끼기도 힘들 것 같고... 어느 이발사 아저씨 생각납니다. 먹고 살것이 없어 이발을 시작했는데... 10년 정도 그냥 머리만 잘랐다고.. 그런데 10년이 지난 어느날... 이발이 재밌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10년... ㅋㅋㅋ 인생이란... 참 ㅋㅋㅋㅋ 답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당신이 재밌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십시오... 단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것들 중에서.... ㅋㅋㅋ 성경에 솔로몬왕의 잠언 3:22절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물론 22절 앞쪽에는 인생은 다 흙으로 돌아간다...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먹고 사는 것이 제일 큰 복이다... 이런 뜻이지요... 저희 아버지는 엔지니어셨고 성경 묵상하기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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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의 경우 원하는 분야를 제대로 알고 공략해야 합니다! 게임인지, 네트워크인지, 디비 프로그래밍인지를!, 안 그러면 삽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