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K모씨도 여친을 사귈 수 있다! 4
실전편 - 키스 하기!
“여자가 어떤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첫 키스에 달렸다”
영화 - 미스터 히치에서 한 말입니다.
키스는 감정이 교류하는 극단적인 순간 중 하나입니다. 부부 생활 혹은 이불 밑 이야기의 축소판이 키스라고 주장하는 인류학자들도 있을만큼 중요한 "국가 대사" 중 하나입니다.
1. 적절한 타이밍 못 잡기
> 구수한 토속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커피 한 잔 때리고 하는 첫 키스는 그리 좋은 선택이 못될 수 있습니다. 잇몸에 K모씨처럼 무언가 껴있다면 할말 다한 겁니다. 그리고 분위기도 아닌 밥집 커피 자판기 앞 벤치에서 시도하면 적절하지 못한 행태일 겁니다.
2. 인간이냐 더듬이냐
> 여자들은 더듬는 걸 싫어합니다. 더듬이도 아니고 쪼물딱 더듬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여자들은 그냥 수치스럽더라도 후에 즐~ 하던가하지 바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좋지 못한 행태입니다.
3. 야성미는 보다는 젠틀함이..
> 면도는 좀 깔끔히 해야겠지요? 그리고 화장품 정도는 바르고 준비해야겠죠? 입은 입냄새 방지용으로 가글이나 껌 정도를 해야겠죠? 다했다고요? 그런데 다 하고도 왜 담배 피고 키스하려고 하죠? 그러니 안되는 겁니다... 여친 후보생의 입술은 재털이가 아닙니다
4. 불도저는 사양
> 첫 키스의 주도권은 언제나 여자가 가져야 합니다. 적절히 대쉬하는 순간 뒤로 물러난다면 차후 go를 하는 것이 아니라 stop을 외쳐야 합니다. 웃으면서 볼에 뭐 묻은 거 같아서~ 정도의 넘김 멘트로 뒷 수습을 하면 됩니다. 여성이 준비가 안되었다면 기다려야 합니다. 키스 타이밍인지 애매하면 진행하다가 멈칫하는 것보다 여친 후보생에게 주도권을 살짝 넘겨주면 됩니다. 촌스럽게 키스해도 되나요... 프로그래머 티를 내는 겁니다.
5. 폰카 동영상은 금물
> 부담스러워 합니다. 사귈지 안 사귈지 애매한 그 회색 지점에서는 그런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6. 사전에 충분한 암시가 있어야 합니다.
> 한마디로 무드를 잡으라는 거죠. M.O.O.D입니다.
7. Open space VS Closed space
> 열린 공간에서 첫 키스는 여성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어느 정도 닫힌 공간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데이트 장소라는 것들이 인터넷에 질답이 올라오며 지식인에도 올라옵니다. 우리는 프로그래머인데 적절한 검색을 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8. 프렌치 키스
> 첫 키스에 프렌치 키스의 확률은 좀 낫습니다. 한국 여성들은 은근 겁이 많습니다. 첫 키스로 프렌치 키스를 했다면 대단한 능력자이던가 재력이 출중한 분 둘 중 하나일 겁니다. (헉 -;;; 그러고 보니 -;;; 모 컴맹은...)
9. 낮보다 밤
> 대낮은 부담스럽죠. 밤이 되는 순간, 혹은 밤이 적절합니다. 왜냐면 심리적인 경계감이 낮보다 덜하다는 심리학 학회지의 발표도 있으며, 주시하는 시선이 적다는 안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닫힌 공간의 원리)
10. 시작 전 눈을 마주보며
시선을 마주치는 것은 감정적 교류의 시작이며, 이제 키스한다라고 SendMessage(WM_KISS_READY, WM_KISS,WM_KISS)를 날리는 겁니다. 더 진행할지 말지의 판단의 마지막 마지노선이 바로 시선 맞추기입니다.
그럼 K모씨... 마루에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나 옆에서 코딩하는 후배 녀석(BOY)에게 키스를 시도하지 마시고 여친 후보생에게 MOOD한 곳에서 고백을 하며 시도해보십시오.
testcode~
http://blog.naver.com/testcode
블로그 11만 명 돌파 기념~
*추신: K모군은 이번 달에도 여친 후보생을 못 만나면 커밍 아웃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우리 포럼은 리버럴합니다. 다음 정모 때 남친을 데리고 오셔도 같이 맥주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