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갔다왔습니다.
씻고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집 이야기가 나왔고, 좀 이어서 기형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동생 : "오빠야 딴건 몰라도 기형도는 알겠지...!"
광양 : "뭐하는 건데? 무슨 그림 이름이가???"
동생 : "오~~~~~~~~~~~빠~~~~~~~~~~~~~~~~~~야, !!!!!!!!!!!!!!!!!!!!!!!!!!!!!!!
우째 기형도를 모를 수가 있노?!
이 사람 죽은지가 올해로 만 20년이다. 그래도 이 사람이 쓴 시집이
아직까지 팔린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한데!!!"
광양 : "가씨나!! 모를수도 있지!
니 Lord British 가 누군지 아나?"
동생 : 잠깐동안 멈칫하며... "그 사람은 누군데?"
광양 : "니도 모르잖아, 불후의 명작 게임 울티마(Ultima) 시리즈를 만든 사람이다."
동생 : "그건 게임 만든 사람이고, 기형도는 대중적인 사람 아이가"
광양 : "그거나 그거나...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
이로써 무승부!!! 쿨럭... (-_-;)
뒷말 1 : 정서함양을 위해서 시집도 좀 챙겨 읽고 해봐야겠습니다.
뒷말 2 : 세계 어느나라를 가봐도 우리나라 서점처럼 "시집 코너"가 있는 곳이 없다더군요.
우리 나라도 알고보면 출판 대국 안에 들어간답니다.
뒷말 3 : 혹시 외우고 있는 '시' 있으세요?
전 정몽주가 지은 시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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