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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옛날 생각을 나게 하는 글이군요.
처음 TC 1.5를 접하고 조금 쓰다가 TC 2.0이 나왔을때 정말 환호 했었죠. MSVC 에 비해 획기적이고 편리한 IDE 개발환경은 C 언어 개발툴의 혁망과도 같았죠. 그기에 더 훌륭한 코드를 만들어 내는 최적화 성능과 IDE의 뛰어난 안정성 등 여러가지 깔끔한 처리는 단숨에 볼랜드 팬으로 만들어 놓더군요. 그기에 비해 오랫동안 MS VC는 Linux의 gcc 수준인 케맨드라인 컴파일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었죠. 이는 작은 규모의 볼랜드가 거대 공룡 MS에 대항하기 위해 혁명적인 기술을 내 놓지 않으면 안되었던 경쟁 구도에서 나온 걸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환경으로 넘어 오면서 C++이 대세 언어가 되었고 개발툴이 월등히 복잡해지면서, MS는 그동안 밀린 개발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OS를 가진 거대 공룡의 독과점적인 위치에서 마음대로 신기술이라는 것을 만들어 발표하고, 공유되어야 할 스펙임에도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등, 열세에 놓인 작은 개발툴 업체를 죽이는 짓까지 했습니다. 델파이를 만든 볼랜드의 헤즐즈버그를 MS로 데려가면서 볼랜드에 치명상을 만드는 등의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휘청 거리는 동안 MS는 .NET 등 뻘짓을 좀 하긴 했어도 자신들의 약점을 차근 차근 커버해 나갔죠. 윈도우 환경으로 넘어오면서 MS가 독점할 개발툴 시장을 뒤집기 위해 나온 작품이 델파이와 C++빌더입니다. 물론 아직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UI, DB 등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빌더 델파이의 기술적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발자가 VC 쪽이 많은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저는 빌더 델파이 VC 모두 다 하지만(여러가지 하는 사람치고 잘하는 사람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자기가 쓰는 언어 하나만 알고, 자기가 쓰는 버전의 개발툴에서 조차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에고... 이거 옛날 이야기나 하고 있군요. 볼랜드의 최고 명작은 TC 2.0 C++Builder 6 라고 생각됩니다. 2007 과 2009는 많이 써 보지 않아 아직 판단이 안되긴 한데, 아주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엠바카데로가 빌더와 델파이의 주인이 되었지만, 빌더에 디바이스드라이버의 개발, ActiveX 개발의 편의성 향상 등 몇가지 개선의 노력을 한다면 다시금 VC와 빌더 델파이 진영의 경쟁 구도가 될수 있지 않나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터보 이빨 임인건씨... 비교적 최근에 나오는 두꺼운 책들에 비하면 그렇게 엄청나게 두꺼운 건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1000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술 서적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었죠. 게다가 요즘은 1000 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의 책들은 더 얇은 고급 종이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에는 그런 얇은 인쇄 용지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두꺼웠죠. 가방에 그 한권만 넣고 다녀도 어께에 부담이 상당히 컸던...
터보 C 정복은 아마 네번인가 샀다가 모두 잃어버렸는데.. 결국 다 못봤습니다. 그 외에도 터보 C 2.0 레퍼런스도 세번 샀고..(아직 남아 있음) 스트레칭 터보 C도 두번 샀고.. (역시 아직 책장에.. ^^) 당시에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C 언어 관련 서적은 아마 거의 다 샀었던 거 같은데, 잃어버리거나 목을 조르는 후배들에게 강탈당하거나 해서 남아있는 건 몇권 안되는군요. 터보 C 2.0 레퍼런스는 힘줄 때 언제나 화장실에 뒀었는데.. 아마 통독으로 계산하면 20~30번 봤을 겁니다.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내용이 너무 딱딱하다보니 다른 책들보다 재미가 없어서 화장실에 두고 봤던 건데... 한 3년쯤 화장실에서 도를 닦다 보니 레퍼런스를 불경처럼 달달 외우게 되더군요. 하얗던 책 옆면은 손때는 물론이고 이상한 얼룩이 묻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는 얼룩도 없이 온통 갈색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딱 한번 보고 다시는 안봤던 책도 있군요. K&R... 너무 딱딱해서 진도가 잘 안나가서 동기들 몇명과 스터디로 같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페이지 절반을 넘기고 나니까 혼자 남아있었던... 표준 규정서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을 때라서 입문서로 생각하고 덤볐던 관계로 더욱 어려웠던가봅니다. '내년'이 이틀 남았군요. 아마 내년에 C++빌더 책이 하나쯤은 나올 겁니다. 하반기쯤. 아직 누가 쓸 지도 모르고, 또 초급일지 중급일지 활용서일지도 전혀 아직 모르지만, 장담하건대 나오기는 분명히 나옵니다. 교육 과정도 생길 겁니다.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순서는 조율되겠지만 하나씩 나아질 겁니다.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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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uto Save 안 썼는데요. 대신에 F2 키를 수없이 눌러서 F2 키의 글씨가 지워질 정도였죠... ㅋㅋㅋㅋ
지금도 Ctrl+S를 즐겨 누르지만.... 처음에 빌더 받고 세이브 후에 Undo가 안 되어서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ㅋㅋㅋㅋ